전교조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아직도 이런 선생이 있군요...

만물상200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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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의 왜곡된 교육관이 따돌림을 조장한다 전교조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아직도 이런 선생이 있군요...  - 아래의 내용은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란 과 김해교육청소리함에 올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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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곡된 교육관으로 아이의 따돌림을 조장하고있는 담임교사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경남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고가 많으십니다.

최근 시대의 선두에 서서 개혁과 변화를 이끌어야할 교육이 도리어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불협화음이 들려 와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얼마 전 창원에서 일어난 왕따 문제와 그로 인한 가슴아픈 소식들..
이 시대 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고민해야 할 우리 모두의 몫이라 여겨집니다.

제가 오늘 교육감님께 드리는 글도 바로 금방 말씀드린 연장선상에서 판단하여 주시고 경남교육의 수장으로서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고교생과 중학생을 둔 학부모이자 현재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기도 합니다.
오늘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올해 3월에 김해삼계중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한 신입생 아들의 학교생활과정에서 학교측과 담임선생님의 주번활동을 비롯한 생활지도와 관련하여 야기된 문제점과 이후 이를 바라보는 학교측과 담임교사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에 대한 시정을 직접 교육감님께 요청하고자 합니다.

3월4일 이제 갓 중학교에 입학하여 바뀐 환경으로 인한 혼란스럽고 부자연스런 분위기속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담임의 역할은 학교생활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자상한 안내와 친절한 지도로 보살피는 것이 교사된 사람의 제대로 된 기본적 품성 그리고 교육적 상식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자적 본연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아직 초등학생의 티를 벗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중학교에 와서 평생 처음 해보는 주번활동이 서툰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게 아닐까요.
아이들의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그깟 주번 정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정상인 생각일까요? 아니면 처음이니 무척 힘이 들겠구나! 부담스럽겠구나! 라고 하는 생각이 정상이겠습니까?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의 시작은 힘이 들고 쉽지 않다는 건 굳이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그리고 학교교육현장에서만의 상식이 아니지 않습니까?

교육감님께서는 취임 직후의 처음으로 맡은 경남교육의 업무가 어떠셨는지요?

학교라는 공간속에서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힘들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헤아려 읽어내고 나아가 위로와 격려로 감싸고 너그러운 어버이의 마음으로 지도해야할 사람이 그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담임선생님이지 않습니까?
교직생활20년을 넘기면서 담임을 맡아본 경험이 있는 제 생각으로는 학교행정의 편의수단으로 그 말단에서 단순히 출결정리나 학급생활지도나 맡도록, 다시 말해 학교운영의 효율적 방편만을 목적으로 학교장이 담임을 임명하는 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처음 중학교 주번을 맡아서 8시까지 등교하지 않으면 강당에서 속칭 "빳따"를 맞는다는 공포감에서 새벽6시부터 일어나 안절부절못하고 전전긍긍하며 집을 나서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을 지켜보는 학부모의 심경을 헤아려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등교하여 쉬는 시간마다 아직도 장난가득한 급우들의 빼곡한 장난칠판낙서를 힘겹게 지우고 분필지우개를 털고, 또 교실과 복도를 쓸고 닦고 특별구역청소마치고 마지막 문단속으로 힘겹게 지친 몸으로 하교하면 또 학원시간에 쫓기고..

그렇게 익숙하지도 않은 주번을 겨우 마치고 안도의 숨을 쉴 무렵인 마지막 날 토요일, 주번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주번 한 주 더하라는 던지는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청천벽력으로 매서운 화살되어 아이들의 어린 마음에 상처로 내려꽂히게 됩니다.
그런 담임선생님의 명에 의해 번호순대로 1번학생과 2번학생이 연속 2주째 주번한데 이어 제 아이는 지난 4월6일 연속 2주의 주번을 마치고 이제는 그나마 좀 홀가분한 마음으로 등교하니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또 다시 3주째 연속으로 주번하라는 명을 받게 되는데...

교육감님 !
지금부터 제가 전해드리는 그 경위와 과정을 보시고 판단하셔서 과연 담임선생님이 이야기하는 "교육방침"이라는 것이 진정으로 교육을 염두에 둔 순수한 교육적 의도에서 교육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즉흥적이고도 감정적으로 이루어진 비상식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비교육적 처사인지 여부를 답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3월 22일(월) : 앞번호인 두 아이들이 주번활동 잘못한 벌로 2주 연속주번을 한 터라 걱정스런 마음으로, 토요일(3월20일)에 있었던 다음주 주번 모임에서 사전 주번교육을 받고 아침8시까지 등교를 안하면 "빳따" 맞는다며 긴장감속에 7시 30분경에 일찍 등교함.
- 3월 27일(토) : 시무룩하게 늦게 돌아와 물어보니 정리정돈하느라 늦었고 담임선생님이 2교시 과학시간에 분필정리정돈이 잘 안됐다며 "주번 한번 더해라"하셨다며 우울해 하길래, 화가 나고 불쾌했지만 담임선생님 나름의 학급운영상 피치 못할 복안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낙담에 빠진 아이를 위로함.
- 3월 29일(월)이후 : 두 주째 연속으로 주번활동하면서 학급환경미화준비로 아이들이 늦게 남아 있는 날은 문단속하고 온다며 거의 6시30이후에 귀가하며 힘겨워 함.
- 4월 2일(금) : 저녁 6시30분이 넘어도 아이가 오질 않아 아이의 엄마가 담임께 전화함(입학식과 학부모회의에도 참가한 바도 있고 해서 부담없는 상담차원에서) 전화연결중 아이가 환경미화하느라 이제 온다며 들어와서, 전화를 끊고 조금 있으니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2주째 주번하니, 아이가 힘드는 모양이다"라며 하소연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함.
담임교사는 퇴근하고 아이들끼리 환경미화 작업한다고해서 환경미화담당은 아니지만 주번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끝날때까지 환경미화폐기물과 쓰레기를 치우느라 남아 있어야 했음.
- 4월3일(토) : 점심도 먹지 않은 아이가 3시가 넘도록 집에 오지 않아 엄마가 아이를 데리러 학교로 가니 역시 아이들만 환경미화준비로 남았는데 반장엄마가 햄버거와 캔음료를 제공했다 함.
- 4월6일(화) : 역시 6시 30분이 넘어서 늦게 귀가한 아이가 담임선생님이 3주째 주번하라 하셨다며 울먹임.

담임선생님이 그 말씀하실 때 같이 주번한 친구는 학교에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함.
아침에 담임선생님께서 화가 난 모습으로 토요일에 아이들만 늦게 남아 환경미화심사에 대비하여 어린 손으로 정성드려 만든 환경미화용우드락을 성의없이 만들었다며 부수고 색지를 찢으며 '장난치나' '다시 해라'며 주번보고 그걸 치우라고 한 뒤, 토요일 먹다 미처 치우지 못한 캔을 보더니 "왜 안치웠어, 주번 한번 더해" 라고 하며 3주째 주번을 시키게 됨.

이 이야기를 듣고 아이 엄마가 전화를 하니 담임선생님은 오늘은 4시반에 가라했다고 하여 아이에게 물으니, 그래도 일찍 안가고 아이들이 다 하교할 때까지 남은 까닭은 일찍 집에가면 그것이 이유가 되어 또 주번 더할까 두려워서라고 말함.

2주째 주번만으로도 충분히 지친 아이가 3주째 주번을 또 하게 되니 무슨 빌미로 4주째도 주번을 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겠지요.

이하에 초등학교교사인 아이의 엄마가 3주째 주번을 시킨 담임교사과 통화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모 : 오늘도 민수가 늦게와서 물어보았더니 이번주에도 주번을 또 하라 하셨다네요.
선생님, 3주일씩이나 주번을 하라고 하셨다고요?
*담임선생님 : 어머니, 말씀 기분나쁘네요. 불만있으면 정상적인 루트로 건의하세요.
*모 : 정상적인 루트라니요? 뭐가 정상적인 루트인가요? 담임선생님께 직접 말씀드리는게 정상적인 루트가 아니면 어떻게 하는 것이 정상적인 루트인가요?
*담임선생님 : 아. 저한테 말씀하시는게 맞긴 맞는데요...
*모 : 3주일씩이나 주번하는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담임선생님 : 제 교육방침에 간섭하지 마세요. 민수는 그럼 아무 것도 안시켜야 됩니까?
*모 : 아무 것도 안시키라는 게 아니라 3주일씩 주번하는 건 너무 심하다고 말하고 있지 않 습니까?
*담임선생님 : 그럼 민수는 1년 동안 아무것도 시키지 않겠습니다.
*모 : 제가 언제 민수를 특별대접 해달라고 한 적 있습니까? 2주일씩 주번한 것도 힘든데
3주일 째 또 주번을 하라고 하시니 너무 심하다는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담임선생님 : 주번이 그렇게 힘듭니까?(대수롭지 않은 투로)
*모 : 힘들지요. 선생님은 주번 안 해보셨습니까?
*담임선생님 : 아, 일단 내일 주번은 빼겠습니다.(마지못한 어조로)

-전화를 끊고 난후 자초지종을 듣고 생각해보니 민수는 1년동안 아무것도 안시키겠다는 담임교사의 발언은 학부모의 항의에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아이를 왕따 시키겠다는 협박성 발언이 아닌가하여 너무나 속상하고 불쾌했습니다. 교사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같은 교사의 입장으로서 백번 양보하고 생각해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다음 날인 4월 7일, 아이가 심리적 불안으로 두통을 호소하며 결석을 하게 되고, 이에 대해 학교경영의 책임자인 교장선생님의 견해가 궁금하여 교장실로 면담을 갔습니다.
정상적 루트 운운하는 담임선생님의 말씀을 전해들은 제 생각에는 학교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학교장에 건의하는 것이 정상적인 루트라는 판단에서입니다.
교장선생님은 이미 같이 주번을 한 학생의 아버지의 항의가 있었고 그에 대해 학생부장과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에 대충의 내용은 알고 계시다는 듯, 저의 문제제기에 그 어떤 해명성 발언이나 유감표명 등 경위설명이나 입장설명도 없었고, 다만 5교시 이후에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고 연락을 해줄테니 돌아가 있으라기에 그래도 같은 교직에 몸담고 있는 터라 참고 그냥 돌아왔으나, 이후에 그 날과 다음 날인 4월8일 일과 끝날 시간까지도 연락이 없어서 묵살당한 느낌에 교장실로 전화하니 연결이 되질 않아 교무실로 교감선생님을 찾았으나 출장중이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3주연속주번이 직접적 문제의 소지라서 3주째 주번을 철회하여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상황인식이 안이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 또 그 다음 날인 4월 9일 아침에, 교장선생님의 다음 주쯤 모여서 대화를 해보자는 제의전화에 대해 대화도중, 담임교사가 아이들이 만든 환경미화우드락을 부순 내용을 얘기하니 세부적인 것은 모른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에 학부모가 문제제기를 했는데도 모른다고 하시면 됩니까? 라고 한 뒤 일단은 교장선생님의 제의고해서 받아 들였습니다.

이후에 답답한 마음에 다음 주까지 이런 심적 스트레스를 끌고 가는 것보다 이 정도에서나마 담임의 사과나 교장선생님의 해명차원이던지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일과가 끝날 때쯤 교장실로 찾아 가보니 출장중이어서 행정실로 가서 교장선생님과 전화연결을 부탁하여 통화를 통해 내일 토요일(4월10일)에라도 찾아뵙겠다고 하였으나, 교감선생님과 생활지도 담당인 학생부장이 수학여행 후라 피곤해서 되겠냐기에 또 양보하여 다음 주 월요일(4월12일) 만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속이 타는 아이와 학부모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는 한가롭다까지 여겨지는 학교측의 무신경과 안이한 자세가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그것도 참기로 했습니다.

- 이후 담임선생님이나 학교측으로부터 어떠한 해명성 언급이나 사과성 발언을 듣지 못한 채, 그래도 하며 최대한 인내하며 약속한 월요일을 기다렸으나 급기야 토요일인 어제(4월10일) 학교에 다녀온

아이의 이야기는 경악과 충격 그 자체입니다.
아이는 어제 학교에 다녀온 이후부터 제 방에 틀어박혀 울먹이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 때문에 친구들한테 욕먹었다"면서

오늘 2교시 담임선생님 담당과목인 과학시간, 준비물 안 가져온 사람 일어서라고 하고 회초리로 손바닥을 한 대씩 때리던 중 제 아이차례가 되자, 때리지 않고 아이들에게 다 들어라듯 하는 말이
"우리 아이 안 때렸으면 하는 학부모는 전화해라. 그러면 그 사람은 어떤 짓을 해도 안 때리고 내버려둔다."

이는 곧 아이들에게 민수는 부모님이 담임에게 전화를 해서 안 때렸다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제 아이를 공개적으로 지목하여 직접적으로 알리고 말하는 것과 과연 그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여 황당하고 민망하고 위축되어 어쩔줄 모르고 있는 제 아이에게 급우가 다가와 "치사하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니는 부모님이 담임한테 전화해서 매 안 맞았지? 부모님이 전화 안한 우리는 맞았다는 아이들의 공통된 생각 -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치사하다고 말한데 대해 다른 아이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을 다른 아이로부터 전해들었습니다. -> 왕따의 시초와 발단이 대개 이러한 분위기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사회의 보편적 인식)

제가 담임선생님이 따돌림을 조장하고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로 그대로가 아니겠습니까?
과연 이것이 교육자의 양식에서 우러나오는 제대로 된 교육방침인지...
상식적으로나 건전한 사회적 통념에서 바라볼 때 담임선생님이 학급아이들 앞에서 교육자의 이름으로 행할 수 있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으로 인정할 수 있는 처사인지?
이 점에 대해서 특히 주목하여 교육감님께서 답변해 주시기를 더불어 요청합니다.

좀더 부연 설명이 필요치 않는 상황이지만 다시금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그럼 민수는 1년동안 아무것도 시키지 않겠습니다." "아, 일단 내일 주번은 빼겠습니다."는 담임교사의 이야기는 암묵적으로 학부모의 항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학급아이들에 대한 공개적 망신을 넘어서 왕따를 시키겠다는 걸 암시하면서, 이후의 행동에서 확인하듯 실행으로 옮기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다른 아이들 앞에서 공개리에 왕따시키겠다는 간접적 협박으로만 끝내는 게 아니라 교사의 권위를 빌미로 경직되고 강압적인 비교육 방침을 끝내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로 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습니다. 교사의 부당한 권위로 인해 심성이 연약한 한 아이가 급우로부터 왕따의 위기로 내몰리고 불안감에 떨게 만들었다면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씀하시렵니까?

따돌림을 막기 위해 나서야할 교사가 잘못된 교육방침에 학부모가 항의한다해서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고 교사로서 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아이가 왕따당할까 불안해하고 괴로워한다면 도대체 누구를 믿고 학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습니까?

또 학부모의 문제제기 내용이나 방법이 무리하고 부당한 것이었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제 아이는 애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손바닥을 맞은 다른 급우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창피스럽고 어이가 없다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실정입니다.

"진짜 괘씸하네! 누가 모든 걸 빼달라 했나! 하늘 끝까지 폭발하고 싶다"
"굉장히 속상하다"며 울분을 토로하며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 때문에 친구들한테 욕먹었다"면서 괴로워하는 상처입은 어린 가슴은 어떻게 원상회복할 것인지 그 방도를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험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저는 고등학생들의 담임을 맡으면서 요즘의 남자아이들이 옛적의 아이들과 달라 집에서 청소를 해 본적이 잘 없기에 자연히 청소가 서툽니다. 당연히 교사의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옷을 벗고 아이들과 같이 책걸상뒤로 밀고 빗자루들고 청소를 하며 행동으로 보여주고 함께하면 아이들도 능히 잘 하곤 합니다.

청소가 잘 안되면 솔선하여 함께 하며 교사가 사제동행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올바른 교육적 지도가 아닌가 합니다. 벌은 끊임없이 타이르고 지도하고 그래도 안될 때 최후의 지도 수단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참 자라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신뢰하는 열린 마음이 바로 교육의 출발점이자 나아가 그 궁극적 지향점이 아니겠습니까?

제대로 된 과정지도 없이 함정파기식의 제재가 우선적 교육활동인지, 폭넓은 이해로 지도하고 교육하는 것이 우선인지 교육학 기본서를 다시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도대체 중학 입학후 환경변화로 적응과정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아이들에게 3월 첫달부터 주번이라는 이름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따르게 하는 것이 올바른 지도입니까?
이와 관련하여 체벌이나 주번학생제도 등에 대해 학교측에 이미 지난 3월30일 삼계중학교홈페이지 학부모건의함을 통하여 건의한 바도 있으니 그 내용을 참고 바랍니다.

아이들의 마음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처음 시작하는 학교생활에서 주번을 3주째나 하라는 명에 의해 힘들어하고 담임선생님에게 따돌림을 받고 그와 관련하여 친구에게 치사하다는 비난을 들은 아이는 학교가 얼마나 원망스럽겠습니까?

만약에 제 아이가 말썽꾼이라서 교사의 지시를 어긴다든지 교사에게 반항한다든지 주번 등교시간을 어긴다든지, 주번의 임무를 제대로 안하고 일찍 도망쳐 오는 등 정말로 잘못을 저지르고 또 이에 대한 진정한 교육적 지도 차원이라면 3주 아니라 몇 주라도 벌로 하는 주번에 찬성할 것입니다.

3주째 주번을 하라는 명을 받은 두 아이들의 학부모 모두의 반발을 사고 또 이로 인해 입은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로 아이가 안정된 심리상태로 학교생활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입은 심적 상처로 인해 향후에 발생할지 모를 학업능력저하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에 대해 미리 묻고 싶습니다.

제 아이는 그런 심리적 위축상태에서 "다음 주는 행정실 청소당번인데 또 담임선생님이 너는 청소하지 말라면 어떡하나"면서 계속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중학교에 갓 입학하여 새로운 환경에 적응은 잘할까, 왕따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 혹시나 내 아이가 그 피해자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신입생을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텐데 왕따가 생기지 않도록 지도하고 관리하여야 할 교사가 아이들 앞에서 왕따를 조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참 예민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를 볼모로 하여 교사의 부당한 처사에 학부모가 항의한다고 다른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보복을 가하는 것이 교사의 기본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행동일까요? 부당한 교사의 권위에 대항할 아무런 힘없는 어린 아이가 속절없이 짓밟히고 상처입은 마음이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지 같은 교직에 있는 처지로 열 번 백 번을 양보하고 생각해 보아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취임 초부터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경남교육계의 왕따 동영상 사건"을 계기로 있었던 교육부차원 그리고 경남교육청 차원의 예방방지 특별지시가 학교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담임교사에 의해서 무색화되고 있는 사례에 대해 교육감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문제가 야기되면 또 다시 일과성 겉치레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후대책수립되어야 한다는 게 학부모의 한 사람의 입장입니다.

당사자인 아이와 보호자인 저희가 납득할 만 한 조치를 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