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한 사랑한다 말해줘..

팜므파탈2004.04.15
조회3,761

오늘 종영한 사랑한다 말해줘..

 

방금 전에 사랑한다 말해줘가 마지막 회를 마쳤습니다..

특이한 구성의 사랑한다 말해줘..

말도 안된다고 혼자 핀잔도 해댔지만,

전개인적으로 염정아의 연기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어찌 보면 정말 악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절대 욕할 수 없는..

내가 염정아라면..

정말 그래선 안되지만 돌아버릴 정도로 사랑하게된 남자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뺏고 싶을 것 같은 남자라면..  나는 과연 그녀처럼 광기에 사로잡히지 않을까..

솔직히 그 동안 바빠서 중간중간 많이 못봤지만,

오늘 연속으로 마지막 편 두 편을 보는데..

정말 불쌍한 건 병수와 영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왜 난 염정아가 나오는 장면에서만 눈물이 나는지..

(실제로 남에 애인 뺏아본 적은 없습니다 -_-)

정말 연기에 물오는 염정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화홍련에서도 그 광기어린 연기에 감탄했었는데..-0-

그러고 보면 염정아는 광기서린 연기가 정말 잘어울린다는..-_-

 

이 드라마.. 대사가 전체적으로 세련되더군여..

중간 중간 아주 공감가고 메모해두고 오랫동안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이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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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염정아): 차라리 내 뺨을 후려치구 나쁜년이라구 욕을 해 봐!!

니 친구들 처럼 너두 나한테 도둑년이라구 해 보라구!!!

나 너한테서 병수 훔쳤어! 니가 병수를 예쁘게 봤듯이 나두 병수가

예뻤다구! 누구한테나 사랑받는 병수를 나두 사랑하게 됐다구!!

나두 모르게 그렇게 돼버렸다구!! 무슨 짓을 해서라두 나,

그 아이한테 사랑받구 싶었어! 욕심났어! 갖구 싶었어!

정신이 돌아버릴 지경으루!!!



영채: ......잘하셨어요.....


이나: 뭐?


영채: 다..... 잘하셨어요......그럼요....... 누구라도 그 아일

사랑하지 않군 못배기는걸요.. 이해해요.....


이나: 이 나쁜...나쁜 기지배.....


영채: 정신이 돌아버릴 지경으루 사랑하게 됐다니..부러워요..

난 그저 병수가 내 귀나 내 코나 내 손가락이나....

내 몸 어느 한 부분일 거라구 생각했어요...

자기 귀나 자기 코에 정신이 돌아버리는 사람은....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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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도 좋았고..

오늘 방영한 부분에서..

이나(염정아)와 희수가 차안에서 대화하는 장면..

이나가 예전에 외국(어디더라 -_-)에서 희수와 사람 몇 없는 극장에서 본 영화 기억나냐고 하면서..

그 영화에서 말코비치가 힘을 제어하지 못하는 역으로 나왔다죠??(아 이 치매....)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줬는데 너무 힘이 세서 여자가 숨막혀 죽어버리고..

이쁜 쥐를 손으로 감쌌는데 힘이 너무 세서 쥐도 죽어버리고..

그가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죽어버린다고..

자기도 그런 것 같다고..

난 사랑했을 뿐인데.. 병수가 말라죽을 것 같다고..

그냥 그만둘까봐...... 하는 장면..

 

말이 길어졌네요..

개인적으로 다모, 발리 이후로 또 다른 감명깊게 본 드라마 이네요..

원래 챙겨보는 거 귀찮아서 드라마 같은 거 잘 안보는데..

염정아의 연기에 감탄하고.. 너무나 그 연기에 매료되어 눈물까지 흘린.. 청승맞은 하루네요..ㅎㅎ

일방적인 사랑은 정말.. 외로운 거죠?

모두들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지 확인하시구요..(이 드라마의 주제)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분들.. 정말 복받으신 거니까 때론 힘들어도 놓치지 마시고 오랫동안 그 사랑.. 가꿔나가세요..

사랑만 하면서 살기에도 모자른 인생인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큰 복인 것 같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있어요..

생각이 문득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