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건강 (알콜성 간질환)

바다색깔a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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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는 기분전환이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적당한 음주량은 개인차가 커서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남성의 경우 하루에 맥주 2캔, 소주 2.5잔 미만이며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절반정도입니다.

 

 알콜은 영양소는 거의 없으나 열량이 높아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비만증이 되기 쉽고 일반적으로 음주시에는 다른 음식들은 덜 먹게 되므로 비타민이나 다른 영양소에 있어서 결핍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알콜성 간질환은 일반적으로 여성, 선천적으로 술에 약한 사람, B형 또는 C형 바이러스 간염환자에서 잘 발생하는데, 마시는 술의 종류나 방법보다는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얼마나 오랫동안 마셨느냐가 중요합니다. 일주일 하루나 이틀씩 폭음하는 경우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동안 간이 휴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손상이 적지만, 더 적은 양이라고 매일 술을 마시는 경우에 간손상이 더욱 발생하기 쉽습니다.

 

보통 매일 소주 1-2병을 10-20년 정도 마시게 되면 간경변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알콜성 간질환에는 알콜성 지방간, 알콜성 간염, 알콜성 간병변증이 있습니다.

 알콜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많이 침착되어 있는 상태로서, 대부분에서는 증상이 없으나 그 정도가 심하면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우상복부의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고, 간기능 검사에서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금주하는 것이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면 1-6주 이내에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알콜성 간염은 간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매우 다양하여 전혀 증상은 없고 간기능검사에만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에서부터 발열, 황달, 복수, 출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치료에서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알콜성 간염 환자의 약 50%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콜성 간경변증은 10-20년간 지속적 과다음주로 인해서 간세포가 손상되고 재생되는  결과로 간에 섬유화가 진행하여 간이 딱딱하게 변한 것으로서 대부분 알콜성 간염이 선행하나 알콜성 간염 없이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피로감, 체중감소, 구토, 우상복부 통증, 가슴이나 팔 등의 붉은색의 거미모양의 혈관종, 호르몬 대사 장애로 남성은 고환이 위축되고 여성형 유방 등이 발생하고 여성은 월경불순 등이 발생합니다.

 

간경변증이 더욱 진행하면 복수, 황달, 위장관출혈, 혼수 등이 발생하게 되고,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치료는 반드시 금주해야 하며 충분한 영양(2000kcal이상)과 질좋은 단백질(체중 1kg당 1g, 단 간성 혼수시에는 단백질을 금합니다.)을 섭취하면서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음주로 인한 제반 이상 증상을 주상(酒傷)이라고 합니다. 주상은 지나친 음주와 기름진 음식 등의 습열(濕熱)이 간담(肝膽)에 쌓여서 발생한 것으로 습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땀을 내고 소변을 잘 보게 하여 습기와 열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쓰는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갈화해성탕(葛花解醒湯), 대금음자(對金飮子), 주증황연환(酒蒸黃連丸) 등이 있습니다.

 

오래된 주상(酒傷)으로 인하여 간기능장애가 겸하였을 때는 생간탕류(生肝湯類)를 사용하고, 출혈이나 비장종대 등이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생간건비탕(生肝健脾湯)에 지유초(地楡炒) 형개초(荊芥炒)를 가하여 쓰기도 합니다.


 알콜성 간질환에 금주가 반드시 필요하나, 부득이한 경우 음주를 해야할 때는 다음 사항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공복시에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음주전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음식물을 먹어서 위장을 보호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자신의 주량에 맞게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해장술은 숙취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므로 절대 금물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술안주로는 비타민이나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국수와 같은 면종류는 피해야 합니다.


 음주 후에는 억지로 식사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고, 과음을 한 경우에는 빨리 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운동이나 사우나로 땀을 약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간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음주와 간이 휴식할 수 있도록 적어도 2-3일 정도의 시간적 간격을 두고 음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