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 7호선에서 일어난 흉기난동 사건!!

호랑이2009.03.30
조회1,992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3살 여자입니다.

오늘 3월 30일 10시쯤 지하철 7호선 상봉-면목역에서 실제로 겪은 일을 얘기하려 합니다.

 

오늘 10시 10분 전 쯤 7호선 중화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람이 북적대진 않았지만 왠만큼 차있었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 자리만 비어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모두 그 자리에 앉질 않더라고요. 

그 빈자리 옆에는 어떤 아저씨가 앉아있었는데 남루한 차림에 마스크까지...

노숙자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 그때 만화책을 들고 있었기에

사람들이 "저 사람이 더러워 보여서 옆에 앉질 않는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책을 편하게 보기 위해 그 자리에 앉았어요.

그런데 그 옆자리 아저씨가 갑자기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등에 메고있던 검은색 베낭을 격하게 바닥에 내려놓더니 격한 손짓으로 뭔가를 꺼내려고 하더라고요.

순간 지하철 방화사건도 생각나고 뭔가 꺼림찍해서 일어나 자리를 피하려는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그 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흉기를 들고 휘두르려는 몸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아...이제 내가 죽는구나... 

저 뿐만 아니라 그 칸에 있던 모든 분이 맨 앞칸까지 죽을 힘을 다해 냅다 뛰었습니다.

맨 앞칸까지 왔는데 지하철은 여전히 달리고 있고 수상한 아저씨는 여기를 향해 오고있을 것만 같고 문은 안열리고 아주 미칠 것 같더군요.

승객들 모두 맨 앞칸 문에만 매달려 두드리며 제발 열려라 이러고있고...

마침내 문이 열리고 나와보니 모든 승객들이 지하철에서 우르르 내리더군요.

열차는 멈추고 승객들은 내리고...

전 긴급전화로 역무실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 사람이 내렸는지 타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왠지 이쪽으로 칼들고 달려올 것만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열차는 다른 승객들을 태우고 출발했습니다.

역무실에 전화해보니 그쪽으로 잡아왔으니 안심하라고 하더군요.

만약을 위해 확인차 역무실로 갔습니다.

그 아저씨는 그곳에 있었고 옆에 경찰도 있기에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그사람은 바로 풀려나 지발로 역무실을 나와 역 밖으로 나갔습니다.

경찰들은 칼은 압수했고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거라고 판단했기에 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뭐 제가 아무리 무서웠고 보기에 심각해 보였어도 경찰들이 이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 할말없지만 그사람이 혹시라도 다시 저런짓을 하진 않을까 걱정되네요.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었기에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

 

혹시라도 길 가다가 밀리터리 잠바에 흰색 벙거지모자에 흰색 마스크,검은베낭 그리고 피부가 검은 50대 중-후반 쯤 되보이는 남자 보시면 당장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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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잘못 적어서 소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네요-_-

29일 입니다. 죄송-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