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속상하네요~~~

슬픈신부~2004.04.15
조회767

5월의 신부랍니다.

결혼준비하면서 왜 이리 부딪치는지... 첨엔 집 장만 할때... 서로의 의견때문에 다퉜지요.

신랑은 전세로 하자...저는 전세가 보통 (아파트20평) 7500~8000사이더라구요..글케 비쌀줄일야.

하지만 매매가 일억천만원...사천~오천정도 융자 받아서 사자구 했지요.

그것때문에 좀 다퉜었는데...결국엔 그사람 집을 저모르게 집을 샀더라구요.

청혼을 안해서 집 깨끗히 정리해놓구서 청혼할려고 했다나...?  어른들 때문에 물거품 되었지만..ㅡㅡ

 

어제 또 다퉜습니다. 예물때문에...

저 신랑집에서 예물비300 예복비(두벌)100 한복 100  500받았어요...거기다 금1냥.

제 입장에선 과분하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어머니 어디서 들으셨는지 예복은 두벌해라 한복할때 저고리도 두개 맞춰라 하십니다.

돈 부족하면 더 주신다고 전화까지 옵니다... 솔직히 고마우면서도 부담스럽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약간은 부담을 느끼시더군요..

신랑예물로 3부 다이아반지(우신)랑 금팔찌(1냥) 시계 봤습니다.

한 200정도 나오더군요...제꺼는 3부다이아에 일반14k set(반지빼고) 금set(13돈) 시계 했는데

견적이 250 나오구요...

 

문제는 신랑이 예물 싫답니다.  저만 하고싶은거 다하래요. 자기는 현장에서 일을하다보니

다이아반지 끼면 불편할것같다고.... 그냥 편한 큐빅반지만 해달라 하네요...ㅡㅡ

머리 너무 아픕니다.

저도 솔직히 예물을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 이것저것 사는거 싫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께서 말씀하시대요... 결혼은 너희 둘이 하는게 아니라 집안끼리의 결합이라구.

어른들이 해주신다는데 왜 불편하게 생각하냐고...기본적인것만 하라구...

저는 받을대로 다 받고...신랑 예물로 큐빅반지 하나 딸랑 해주면 솔직히 시댁쪽 어른들 섭섭하실

께예요...(거기다 양가 아버님 친구분이시거든요....그래서 더 부담스러워요)

 

신랑은 제가 허례의식을 따라한다고 생각해요...호화롭게 한다구...

다이아반지 꼭 해야만 결혼이 성립되느냐...예복을 꼭 해야 하느냐....

미칠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어느정도 기대하십니다... 근데 신랑은 자기 부모님은 그런것 신경쓰실분들 아니라고

펄펄 뜁니다...

 

어젯밤 내내 오늘아침내내 눈물만 납니다.

밤새 울었더니 머리만 띵하고...

제 어머니가 새엄마거든요....솔직히 결혼준비 어떻게 되어가냐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제가 4월 초에 결혼준비할때 여자가 해야할 모든것 세부내역 어머니께 뽑아드렸습니다.

시어머니되실분 좀 까다로우신분이니까 예단 예물쪽에서 말 안나오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지요.

예단비랑 예단 제가 준비해서 내려갔습니다.

많이 속상하대요. 시골집어른들 집에서 준비해주신줄 압니다.

새엄마랑 신랑이랑 회사가 바로 옆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야간 끝나면 엄마랑 부딪히니까

꼭 집까지 모셔다 드린답니다.

한번도 제 얘기 해본적 없다하더군요...신랑이 그점에서 많이 서운해합니다.

어떡합니까...배아파서 낳지도 않았고 키우지도 않았는데...할 말 없습니다.

 

오늘 아침 신랑이 그러대요... 어머니가 많이 못해주신다고 했다고....그래서 예물 받기 싫다고...

33평 아파트에서 사시다 융자를 너무 많이 받아서 25평  전세로 이사하셨거든요.

신랑은 그래요...형편이 안좋으셔서 좁은곳으로 이사까지 하셨는데...부모님 도움 받지 말라고...

(하지만 엄마나 아버지는 신랑 예물이랑 예복은 해주신다고 했거든요..저한테...)

 

많이 속상합니다.. 나중에 제 동생들(지금엄마가 낳았거든요) 결혼할때 저랑은 틀리겠죠...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될텐데...

 

결혼하면서 친정집때문에 다투는경우는 저밖에 없을거예요....아니 저 아닌 다른분들도

저랑 비슷한 일을 겪고 계실지도 모르지요...

 

사랑하며 살기도 바쁜데....왜 자꾸 다투는지.... 어젯밤에 신랑 저희집에서 자꺼든요..

자는 모습보며 그사람 처음 만났을때 쓴 일기를 읽었는데...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밤새 닭똥같은 눈물만 쏟고...결국엔 화장실 가서 통곡했어요..

그냥 결혼 앞두고 나니까 눈물이 많아지네요... 아버지가 남자 앞에서는 울지말라고했는데...

조절이 잘 안되요..

아침에도 밥해줬는데...삐져서 먹지도 않고...저도 열받아서 다 쓰레기통에 버렸답니다.

출근하는 내내 눈물만 쏟고....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