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하고 어이없는 룸메이트

휘랑2009.03.31
조회1,561

 

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자주보다가 자꾸 신경쓰이는 일이 생겨서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봅니다!

 

 

저는 21살에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는 여대생입니다.

올해 2학년인데요

집이 수도권 쪽이라서 작년부터 쭉 기숙사 생활을 해왔어요,

 

정말 같은방 쓰면서 무개념인 애들을 많이 봤습니다.

작년에 같은방을 쓰던 아이는 늘 자기 친구들을 데려와서

제 물건에 막 손대고 어지르고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고 정말 같이 살기 싫었습니다

 

저희 기숙사에서는 식사제공은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밥을 해먹으려고 장을 봐오면

룸메이트가 자기 친구들을 데려와서 제가 없는사이에 다 자기들끼리 해먹고

치우지도 않고 나가던 일도 하루이틀이 아니였습니다

 

심지어는 분명 외부인 출입, 술, 담배 는 퇴관 사항인데도

늘 밥먹듯이 행하고 새벽 4시가 되도록 친구를 보내지 않는 때도 있었습니다.

사감선생님한테 말해서 퇴사를 시키려고도 했는데

같은과 이다보니 4년을 함께 공부해야 하는데 서로 얼굴 붉힐 일 만들어봤자

손해같아서 안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참고 참으며 지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래도 올해에는 방이 바뀌어서

기숙사를 총 책임하는 사감 언니와 같은방을 쓰게 되어서 그런일은 없겠거니 하고

안심했습니다.

 

저희 기숙사는 5인실 이에요.

어떤분들은 그렇게 많은 인원이 한 방에서 어떻게 사냐고 걱정하시는데

방이 그만큼 넓어요 30평이 넘고 일반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방도 3개가 있어서 1인용 방은 사감언니께서 쓰시고

2인용 방이 2개가 있는데

같은 방을 쓰게된 여자애가 수도권 쪽에서 온 아이라서

공유할 수 있는게 많더라구요. 제가 자주 가는 곳이 그 아이의 집 근처였거든요.

 

처음에는 정말 잘 지냈습니다.

뭘 하던 늘 같이 하고 어딜 가도 늘 같이다니고, 얘기도 정말 많이하고

통하는 것도 꽤 많았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러다 어느날 다같이 필요한 물품들을 사야해서 장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다들 시간이 맞지 않아서 뭘 살지 목록만 정하고 그 아이와 저랑 둘이서 장을

보러 갔습니다.

계산은 그 아이에게 카드가 있어서 결제 한 후에 돈을 나누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솔직히 장을 보러 가면 공동물품 외에도 저한테 필요한게 눈에 들어오면

사게되잖아요. 그러다보니 제가 가지고 있던 돈보다 초과를 하게 됬습니다.

한 만원정도 ? 원래 나온 금액은 각자 만 8천원씩 내면 되는 것이었는데

제 개인물품을 제가 따로 계산하고 나서 나머지 금액을 내려니 돈이 만원정도가

부족한겁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이 돈을 보내주시면 바로 주겠다고 그 아이에게 말을 했습니다

(저는 아직 부모님께 용돈을 받고 생활합니다. 기숙사 통금시간과 수업시간때문에 아르바이트가 불가하거든요)

그 아이도 그것에 대해 딱히 문제삼지 않고 알았다고 하더군요.

 

원래 현재 있는 돈을 먼저 주고 나머지를 나중에 줄까 하다가

그렇게 되면 계산이 잘못될까봐 나중에 한꺼번에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바로 다음날이 되자마자 그 아이가 신경질을 내더군요.

왜 자기 돈을 안주냐고요. 제가 그때 레포트 때문에 pc방에 갔더니 거기 갈 돈은 있고

자기한테 줄 돈은 없냐면서 화를 내고 온 갓 난리를 치더군요

 

저는 좀 황당했습니다.

토요일에 장을 봤었고 그 아이가 화를 낸건 일요일입니다.

월요일은 되야 용돈을 받는다는걸 저 아이도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화를 내더군요.

그것도 제가 막 몇일~ 몇주정도 주지 않은 것도 아니고

고작 하루가 지났는데 저렇게 난리를 치나 하고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제가 줘야하는데 주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제 잘못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상황 설명을 했습니다

용돈을 늦어도 화요일 안에는 받으니까 그때까지는 주겠다고

먼저 어느정도 금액을 주고 나중에 더 주려다가 니가 한꺼번에 달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그렇게 한 것뿐이라구요. 근데도 승질을 내면서 니 맘데로 하라고 하고는 방으로 획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월요일이 되자마자 아침에 바로 나가서 인출기에서 돈을 뽑아서

돈을 주었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째려보고 가더라구요

 

그때부터였습니다. 그 애가 저를 싫어한 것이

그때부터 제가 핸드폰을 매너모드로 해놓고 문자를 해도 문자 버튼 소리도 시끄럽다면서

나가서 문자하라고 승질을 내더군요

자기는 벨소리를 다 내고 문자질을 새벽 2시까지 했으면서 말이죠

그래도 뭐 참았습니다. 아직 기분이 안풀렸나 하고요. 뭐 풀리면 괜찮아 지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착각이었어요

제가 하루는 밥을 해놓고 학교를 다녀왔더니 제가 해놓은 밥이 냄비에 있고

밥솥에는 새로 한 밥이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여자애가 제가 한 밥이 먹기 싫다면서 자기가 새로 밥을 한 거였습니다

그때부터 진짜 좀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하루는 그 아이가 찌개를 끓여놓았나보드라구요?

저는 걔가 한 것인줄 모르고 사감언니가 밥 먹으라고 권하길래 먹었더니

그 아이가 사감언니를 붙잡고 왜 쟤가 자기가 한 찌개를 먹냐면서

온갓 까탈을 다 부리고 화를 내는 겁니다. 먹지말라는 식으로 어이가 없어서 바로

수저 놓았습니다

 

그러더니 끝내 다른 방에 있는 사람과 방까지 바꾸더군요

그러고 나서는 어제 다른 룸메이트와 라면을 끓여먹는데 그 냄비가 그 여자애 냄비였나 봅니다.

"왜 쟤가 내 냄비써?! 너 다음부터 쟤랑 먹을거면 내꺼 쓰지마 나 쟤가 내꺼 쓰는거 싫어"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정말 화가 나서 왜 그러냐고 따지려다가

언니들이 계신데 싸우는건 보기 않좋으니까 참았습니다.

애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저보다 많으신 언니들이 있는데 싸워 봤자

걔랑 똑같은 취급만 받을테고 문제를 일으키는거 자체가 싫어서 그냥 참기만 했습니다

 

물론 제가 그동안 저도 모르게 그 아이한테 잘못한 행동도 있었을 모릅니다.

 

근데 21년동안 서로 다른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그것도 원래 친구였던 사이도 아니고

한달전에 만난 사이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 아이 성격, 취향, 행동패턴을 아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화만 내니 저로서는 무척이나 답답합니다.

 

원래는 제가 잘못한게 있어서 화를 내는거냐고 물어 보려다가

그 아이가 엄청 싫어하는 오빠가 한명 있습니다. 그 오빠는 그래도 자주 보는 사이니까

친해져 보려고 인사도 맨날 하고 대화도 걸어보고 하는데 그 여자아인 아예 개무시를 해버립니다. 그러면서 늘 저한테 자기는 저 인간이 말 거는것도 싫다고 늘 말을 했습니다

 

오히려 자꾸 말을 걸어봤자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제대로 된 이유도 모른체

자꾸 이런식으로 엮이니까 화가 나려합니다.

 

나이 21살 먹고 저게 뭐하는 짓인지 정말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뭘 잘못해서 그 아이가 저렇게 행동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