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만난 무개념 아줌마.......아오

쬬리퐁먹고퐈2009.03.31
조회740

안녕하세요

수원에 살고 있는 22살 여대생입니다ㅋㅋㅋ

맨날 톡 눈팅만 하다가 며칠전에 친구에게 들은 어이없는 얘기가 생각이 나서 써보네요

 

제가 워낙에 좀 ㅋㅋㅋㅋㅋ남발에다 받침생략하는 경향이 있어서..

좀 거슬리더라도 그냥 참아주세요ㅜㅜ

 

게다가 쓰고나니 스크롤압박.....................죄송합니다

 

아무튼

사건은 한 나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제 친구는 알바가 끝나고 동네 음식점에서 혼자서 밥을 먹고 있었어요

무슨 음식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에 김밥천국이나 뭐 그런 데인 것 같아요

 

아무튼 뭐 혼자서 밥을 냠냠 한참을 먹고 있는데

그 음식점안에 아이둘을 데려온 어떤 아줌마가 한명 있었대요

큰 애는 예닐곱살 정도 되어보이고, 작은 애는 서너살정도? 그정도의 아이들이랑 식사를 하고 있더래요

 

그거야 아무 상관없죠

흔한 광경이니깐

 

근데 왜, 그런데 가면 벽에 테이블이 붙어있고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밥을 먹으면 벽쪽으로 보고 먹게 되는 그런 자리가 있잖아요?

의자들이 주루룩 일렬로 있는..

 

근데 친구가 밥을 한참 먹고 있다가 문득 보니까

그 아줌마네 애들 중 하나가 (아마도 서너살짜리 작은애인듯) 그 의자위를 와다다다다ㅏ다다다ㅏ닥 뛰어다니고 있더라는 거에요

애기들이 흔히하는 그런 무의미한 달리기 같은거..

 

그것도 충분히 신경쓰이고 좀 거슬리는 일인데, 그 애기가 신발을 신고 있는거 같더래요

제 친구가 어이가 없어서 보는데, 애가 신발을 신었나 안 신었나 헷갈리는 거에요

자리도 좀 멀고 사람들 뒤로 교묘하게 가려서 그게 안 보이길래

그 애기 엄마인 아줌마한테 말을 걸었대요

 

(제 친구가 워낙에 그런 공공질서같은 거에 엄청 신경쓰는 애에요ㅋㅋ 무단횡단같은거 어지간하면 절대 안하고 쓰레기도 길에는 절대 안버리고..ㅋㅋㅋㅋ 바람직한 학생이랍니다)

 

 

"저기요."

 

"네?"

 

"식사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저기 애기가 신발을 신고 있나요?"

 

"네?

 

 

 (웃음 섞인 말투로 매우 당연하다는 듯)

 

 당연하죠."

 

 

순간 친구는 너무 어이가 없는거에요- -

솔직히 그렇잖아요, 애기가 사람들이 앉을 의자 위를 신발 신고 뛰어다니는데

죄송하다고 당장 끌어다 옆에 앉히지는 못할 망정

당연한 걸 왜 물어보느냐는 식으로 대답하는 저런... 무개념- -

 

그래서 친구가 진짜 공손하게 (국어교육과 다니는 친구라서 예의바르고 교양있답니다)

 

 

 

"그러면, 애기가 신발신고 저렇게 의자위를 뛰어다니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네? 아, 네.. 죄송해요."

 

그 말을 하고나자 그제야 애기를 데려다 자기 옆에 앉히더래요

 

그러더니 갑자기 제 친구에게 하는 말이.....

 

 

"아, 근데

뭐 말을 되게 무섭게 하시네요."

 

"네?"

 

"아니 뭐, 애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말하는 게 좀.. 싸가지가 좀..."

 

" - -............."

 

"좋게 말하면 되지 뭘 그렇게 무섭게 싸가지 없이 하는지..."

 

 

 

그 왜  흥흥 하는 코웃음 섞으면서 말하는 거 있죠? 웃는 얼굴로......

 

 - -글로 쓰려니 표현이 안되네..

 

암튼 그렇게 말을 하는 거에요

친구는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했지만, 뭐 그냥 씹고 묵묵히 밥을 먹었대요

그런데도 혼자서 계속 궁시렁대는 그 무개념 아줌마.........

 

그러더니 갑자기 카운터 쪽에 있던 식당 아줌마한테 말을 걸더래요

 

 

"아유 요즘 젊은 애들이 뭘 알겠어요? 그쵸?

 애 데리고 밖에 나온 내가 잘못이죠 뭐"

 

"(손님이고 제 친구보다는 그 아줌마쪽이 당연히 밥값이 더 많이 나왔으니까 맞장구치는 것 같더랍니다)

어머, 왜 그런 말을 하세요. 당연히 나와야죠"

 

"아니에요. 그런데 뭐 사실 그렇잖아요

어린애들 데리고 나와서 밥먹는 것도 힘들고 뭐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 싸가지가 어쩌고 저쩌고 좋게 말을 해도 될일을 어쩌고 저쩌고 질알질알"

 

 

여러분이라면 기분이 나쁘지 않으시겠어요?

제가 알기로 제 친구는 절대로 누구한테 무슨 말을 4가지 없이 하는 애가 아니에요..- -

그리구 저런 말을 듣고도 호락호락 당해주는 성격도 못되구요

 

아줌마가 그렇게 무개념스러운 소리를 자길 힐끗 힐끗 보면서 해서 제 친구는 당연히 화가 났죠

그런데 마침 그때 전화가 온거에요

그래서 제 친구도 옳다꾸나 싶어 전화를 받고 아줌마를 대놓고 보면서 통화를 했대요

 

 

"아, 나 지금 밥먹는 중인데

어떤 무개념 아줌마가 자기 애를 신발을 신긴채로 의자를 뛰어놀게 하잖아

아 진짜 짜증나 난 내가 애 낳으면 애 교육 저렇게 안시켜 아 진짜 완전 어이없어

뭐 저따구로 인생을 살지 재수없게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통화를 하며 밥값을 계산하고 음식점을 나가는 제 친구...

 

근데 음식점 밖을 나오는 순간

그 무개념 아줌마가 제 친구 어깨를 덥썩 잡으면서 따라나오더래요

 

 

"아니, 학생

무슨 말을 그렇게해? 내가 아무리 먼저 잘못했다지만 어쩜 그렇게 싸가지없이 말을 할 수가 있어?"

 

"아줌마가 먼저 그러셨잖아요- -"

 

"아 진짜 싸가지 없이 말하네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야 내가 학생보다 나이가 얼마나 많은데?"

 

"저 틀린 말 한 적 없거든요?"

 

 

이렇게 싸움이 시작됐답니다

아줌마는 끝까지 교양있는 척 하다가 결국에는 미친년 무슨 년 가정교육이 어쩌고 저쩌고.............................이렇게 욕을 막 하더랍니다

제 친구도 머리끝까지 화나서 참다참다가 결국에는 길 한복판에서 반말 쓰고 욕하고 싸웠대요..............

 

한참을 그렇게 "아 들어가서 처먹던 밥이나 처먹으라고!!!!!!!!!!" "어따대고 반말이야!!!!!!!!!"  이러면서 거의 머리채라도 잡을 듯 싸우는데

음식점에서 그 아줌마의 큰 애가 나오더래요..

애가 보는 앞에서 싸울 수는 없었는지 그 아줌마도 씩씩대며 궁시렁대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더래요

그래도 끝까지 싸가지 운운 하고..

제 친구도 그 뒷통수에 대고 욕 크게 한마디 해주고 쿨하게 돌아섰답니다

 

 

얘기는 여기까지...........ㅋㅋㅋㅋㅋㅋ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애 낳으면 저렇게 키우지 말아요..................

저러면 애가 불쌍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