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방황하다..

9회말 2아웃.2009.04.01
조회404

근무중 몰톡에 빠져든 직장인입니다.

몰래 몰래, 근데 메신져할때랑 업무적으로 키보드 치는거랑 운율(?)이 달라 늘 떨고있어요;

톡엔 20대 초반이 대부분인것 같아, 글쓰기도 민망하지만 주저리 주저리 끄적일게요.

 

직장생활 3년차, 어느정도 요령도, 소신도 생겨 직장생활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요.

그래요, "적응" 이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

적응이라는게, 참..무서운 것 같아요.

적응=무기력. 더이상 발전이 없는, 답보상태.

뭔가 스페셜한 일이 생기길 바라는데, 내게는 언제나 노멀한 일상.

 

획기적인 일을 해야만 할 것 같아 최근엔 학원에도 등록했어요.

얼마간 열심히 다니다가, 그러다가..어제 포기했습니다.

제겐 너무 벅차더라구요. 처음 생각한 것보다 능력 밖의 일이란게 느껴지길래 포기했어요.

그러고 나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더군요. 아주 빠르게..

의욕이 불끈불끈 솟았는데, 금방 다시 식어버렸어요. 마음속에 정해진게 없으니까 허하고.

 

언니는, '결혼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시간있을때 하고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해라' 하지만

그게 정말 맞는말 같아서 뭐라도 발버둥치고 싶은데

겨우 지렁이 꿈틀 하는것밖에는 안되는것같아요. 제겐.

 

그냥, 여러가지 복잡하게 엉켜있는것 같아요.

마음을 볼 수만 있다면, 그래서 내 눈에도 보아진다면 실이 엉킨것 같을거예요.

그것도, 겨울용 털실. 큰 줄기하나에도 모자라 삐져나온 셀 수도 없는 잔털들;;

 

삶의 엔돌핀. 삶의 자히르.

 

찾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