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골 10AS' 달려가는 메시의 전성시대

조의선인2009.04.01
조회729
‘21골 10AS' 달려가는 메시의 전성시대

[스포탈코리아 2009-01-19]

[스포탈코리아] 구자윤 기자= ‘라라랄라 라라라 랄라라~ 달려가는 메시시대’

바야흐로 리오넬 메시(22, 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행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만 주로 보는 이들에게는 이 말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긴 새벽잠을 설쳐가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메시의 올 시즌 기록부터 살펴보자. 메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통틀어 총 24경기에 출장해 무려 21골을 뽑아냈다. 어시스트 집계는 각 언론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ESPN 사커넷’에 따르면 메시의 어시스트는 현재 10개나 된다.

그렇다고 해서 메시가 단순 기록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메시는 움직임과 팀 공헌도 면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상대의 거친 협력수비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과 마법 같은 플레이로 경기를 결정짓는 승부사 기질은 그의 진가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벌써부터 메시에게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아란 호칭이 붙었을 정도다.

메시가 올 시즌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먼저 티에리 앙리의 부활로 바르셀로나가 좌우 공격의 균형을 이루면서 메시가 공격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스리톱 앙리, 사무엘 에토, 메시는 경기 중에도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면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있다. 세 선수가 리그에서 합작한 골만 해도 무려 41골이다.

또한 다니엘 알베스의 합류도 메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알베스는 세비야 때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함께 정확한 크로스와 킥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팀 입장에서는 메시를 막는 데만 전념할 수 없게 되면서 메시에 대한 수비가 분산되고 있다. 측면은 알베스에게 맡기고 메시가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형태의 공격은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메시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는 부상이 올 시즌에는 그를 괴롭히지 않고 있다. 거의 매 시즌 장기 부상을 당했던 메시가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 앞으로 메시는 비중 있는 경기가 아니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얼마 전 인터 밀란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메시가 2~3년 내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메시가 올 한 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그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만 같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쥔다면 발롱도르는 메시에게 더욱 더 가까워질 것이다.

ⓒAFP/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