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운 현실에 헤어지자는 남친......

가슴아파요2009.04.02
조회972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긴 글이 될지도 모르지만

너무 답답해 적어보니 읽고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랑 남친은 작년 2월 경에 외국에서 만났습니다.

둘다 입시생이었는데 저는 먼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남친이 사귀자고 하여 저도 맘에 있어서 둘이 사귀게 되었고

서로가 많이 격려도 해주고 어려울때 도와주기도 하고 정말 예쁘게 사겼죠.

근데 유학 사회 바닥이 워낙 좁다보니,

게다가 남친은 입시생이고 둘다 어린데다가 초기 유학생이라서

사람들의 도마에 올랐고 많이 좋아해서 가깝게 지내자

결국 안좋은 소문이 많이 퍼졌습니다.

 

저는 그 땅에 아는이 하나 없이

홀로 던져진 유학생이었기에 그 부담이 덜했지만

남자친구는 원래 그 사회에 한국에서부터 부모님을 통해 알던 지인들이 많았기 때문에

부담이 더욱 컸는데, 남자친구는 한국에서 여자를 사겨 본 적이 한번도 없었고.

저는 어느샌가 순진한 남자친구를 꼬셔서 이성 교제에 눈 뜨게 한

아주 못되고 나쁜 년으로 찍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서로 너무 좋아했을 뿐 술을 마시거나

관계를 갖거나 이런것은 정말 없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런식으로 소문이 났구요.

 

결국 그 소문이 어른들 귀에 들어가 어머님이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마구 욕을 하면서 저 바꾸라면서 아주 근본도 모르고

대체 어디서 온 애냐고 어디서 굴러 먹던 애처럼 취급을 하시는 겁니다.

 

너무 제가 그때 상처를 받았습니다.

예, 어머니께선 물론 그렇게 소문만 듣고 전화를 하셨으니

3남매중 맏이인, 남자친구에 대한 배신감도 크셨겠죠.

그치만 그 소문의 진위여부도 확인 안해보시고 저를 완전 싸구려 여자처럼 취급하시고

어른들 말만 듣고 그렇게 몰아붙히다니 저는 정말 살고 싶지 않은 심정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외동딸로 자라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엄격하게 자란 편이었던 저는

그래도 한번 부모님 속 썩인 적 없고 항상 열심히 하고, 

어른들께 이쁨받고 칭찬듣는 딸이고 자랑스런 딸이었는데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얼굴 한번 못뵌 어머니로부터 그런 쌍 욕을 전해들으니 죽겠더군요 정말.....

 

모든 사람들이 절 그렇게 바라보고 너무 괴로웠지만

저희 잘못도 있었고 반성하면서 정말 이겨 냈고 저는 다른 지역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친은 첫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되었는데, 낙방을 했습니다.

 

그리고서, 다음 입시를 준비하기 전에 잠시 한국에 방문을 갔습니다

원래 한달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좀 길어지더군요.

첫 입시에 실패하고 들어오자 부모님의 압박이 장난이 아닌 것입니다.

 여자친구 사겨서 소문 났었던 놈이 입시까지 실패했다.

할줄아는게 뭐냐. 왜 유학 나가냐. 가지 말고 군대나 가라.

이런식으로 엄청난 압박을 주신겁니다.

그리고 제 평판도 안좋다고 또 그렇게 말씀을 하신겁니다.

또 외국에 있는 어른들이 제 얘기를 했나봅니다...

 

후..그리고 남자친구는 너무나 괴로워하고요..

다시 유학을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가정 형편도 별로 좋지 않자 저에게 결국 남친이

오늘..헤어지자고 하대요...그만 만나자고...

너무 힘들다고...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저를 만난 1년동안 너무 행복했지만 그 1년때문에 자기의 인생 계획이

바뀔지도 모른다고..너무 괴롭다네요...

절 사랑하면서 너무 많은걸 잃었다네요....

너무 많이 변해야 했다네요....

자긴 부모님한테도 잘하고 싶고 다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된다네요...

 

제가 많이 위로했습니다..

가지 말라고...붙잡았습니다..그치만 냉정하게 돌아서더라구요...

너 사랑 안해, 안할꺼야 라며 딴 남자 만나라고 그렇게 까지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냉정한 적이 없었습니다.

 

입시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남친이었지만..

그래서 헤어지자는 맘에 없는 소리도 많이 했던 남친이지만.

제가 잡아줄때마다 너무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힘들어서 그랬다고

그러면서 돌아온 남친이거든요....

근데 오늘은 정말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울면서요...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은 부모님의 눈빛과

동생들 조차 자신을 경멸하는 것 같다면서

너무나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참담하다구요...

정말 바르게 속 안썩이고 컸던 남친인지라 더욱이 힘들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너는 나에게 지금 뭘 도와줄 수 있냐..

니가 괴롭고 아프니까 헤어지지 말자 이 소리뿐 아니냐...

 

하...정말 전 잡을 수도 없어요...

제 책임이 적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남자친구...제가 경제적으로 어려울때 자기 집세 못내면서까지

제꺼 내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까지도 모조리 알게 되셨나봐요....

전 정말 남자친구에게 얼굴을 들 수도 없습니다 사실..

남친이 힘들다 하면 한편으론 또 저 때문인거 아니까 맘이 덜컥하기도 하고

너무나 미안하고....

 

그러기에... 저도 결국엔 잡을 수 없다 생각하여 알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힘들어하고 세상을 저주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괴롭다는 남친에게

도움이 되어 주고 싶어 이런 저런 말을 계속 했습니다...메신저로요...

결국 남친은 고맙다며..기도해보겠다며..

너랑 지금 헤어지는건 아니다..근데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시간이 필요할것같다며...

그렇게 말하고 나갔습니다..

 

며칠 시간이 지나면 그와 다시 얘기할 겁니다.

지금은 너무 힘듭니다.

서로가 질려서 권태기라면 이해나 갈 것 같은데

서로 사랑하면서도 상황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헤어진다니

우리가 함께 해온 시간이 얼만데 어떻게 사랑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이 아플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해보아도 남친이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아직 남친도 어리고 주위의 압박과 부담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거 같다구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제가 해야 할 일은 그냥 남친을 위해 기도하고

기다리는 것 뿐이겠지요.....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남친 정말 잃기 싫습니다..

그렇다고 남친이 힘든것도 싫구요....

너무나도 힘듭니다...

 

조금전에도 잠시 메신저에서 만났는데도 저 챙겨주면서

보고싶다고....이렇게밖에너한테 못하는 내가 밉다면서...

부모님과 오늘 다시 얘기하기로 했다면서...다시 전화하겠다고 하네요...

 

오늘 새벽에 한번 올렸던 글인데 답글이 많이 없으셔서 또한번 올려봅니다 답답한맘에..

 

조언 부탁드릴께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