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마다 지하철 2호선에서 이상한 남자를 봅니다.
항상 핸드폰 MP3 이어폰을 끼고 있고 그 좁아 터지는데서 혼자 마구 춤을 춥니다.
막 자기 자켓을 팍팍하고 머리를 퉁퉁 튕기는 이상한 자세 있잖아요
막 옛날 신화 춤같은거 막 혼자 춥니다...
처음에 전 '아 되게 춤을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매일 보는 그 남자..
사실 춤을 잘 추는 것도 아니고 했던 동작만 수십번 반복하는 걸로 봐서는
좀 이상한 것 같아요.
근데 전 그 모습을 보면 너무 웃긴데 웃는 거 걸려서 맞을까봐 무서워요.
혹시 이 남자 보신 분 있으세요?
실수로 사람들로부터 밀려들어와 이 남자 뒤에 서있게 되는 날에는 휴~~~~~~
혼자 흥분 막바지로 흘렀을 때 머리라도 쎄게 튕기는 날에는 휴~~~~~~
머리통 부딪칠까봐 혼자서 머리만 뒤로 쭉 빼고 힘겹게 회사까지 와야하고...
회사 출근해서는 허리부터 뒷목까지 활처럼 휜 느낌...
그러다가 그 남자 분 자켓에 저 멀리 보이는 하얀색 비듬을 볼 때마다 에휴~~~~~~~~
그거 하나 나한테 떨어질까봐 뒷 사람들이 뭐라하던 뒷걸음칠 해야하고...
뒷걸음칠 하다가 뒤에 아저씨 구두굽 힐로 밟아버려서 미안하고....
아무튼 그 분....이거 안 볼 거 같지만 지하철 그 좁은데서 춤은 자제해 주세요.
아니면 누가 저 분 클럽 구경 좀 시켜줘요.
지하철 2호선 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