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어제 첨으로 판썼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정말 톡이됐네요 제목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ㅋㅋ 아 ㅋㅋㅋㅋ 깜짝놀랬음!!ㅎㅎ 리플 하나하나 다 읽었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맨날 톡구경만 하다가 '지하철서 습득한 휴대폰' 톡 얘기를 읽고 저도 뭔가 하나가 생각나서 처음으로! 판쓰기를 눌렀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 출근해서 몰래몰래 책상앞에서 톡을 즐겨보는.. 벌써 26살먹은 ㅠㅠ 부산개금처녀입니다 지금도 출근했는데 바쁘지도 않고 할것도 없어서 몰래몰래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ㅋㅋ 저도 휴대폰때매 일어났던 작은 사건하나 얘기해볼려고 해요~ 좀 오래된 얘기라서 년도를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야겠네요 ㅋㅋ 때는 바야흐로 2000년 여름 제가 고등학교1학년때의 일이죠 여름방학을 맞아 인천에 사는 아는 친구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엔 어렸을때 몇 번 가보고 다 커서는 이때가 첨이라 무지 설레였었죠 ㅋㅋ 도착한날 대학로와 이대에 가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 그렇게 첫 날이 흘러갔죠.. 그리고 이튿날 공연같은걸 보러 간다고 KBS방송국 근처엘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급한 볼일이 있다며 제가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갈 줄을 모르니 택시를 타고 거기까지 데려다 주겠답니다 그리고 또 거기에 저희가 아는 친구들 세명이 있어서 일단 걔네랑 놀고 있으라고 자긴 볼일을 보고 오겠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KBS근처에 내렸죠 택시기사는 아줌마였는데 친절하셨습니다 친구가 제가 부산에서 와서 구경시켜줄려고 데려왔어요 이럼서 (일단 그 아줌만 제가 서울에 온지 하루밖에 안됐다는걸 알게됐죠) 그리고 목적지 도착 택시에서 내려서 나머지 친구 셋을 만났고 이 친구는 절 데려다주고 볼일을 보고 오겠다며 갔습니다 그리고 한..30분 경과했을까요.. 넷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떠들고 웃고 놀고 있는데.. 핸드폰을 써야할 일이 생겨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없는겁니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 해지더니 그대로 가방안을 샅샅히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옷 다 털어보고.. 그래도 나오지 않는 핸..드..폰.. 뭐 그 때당시 핸드폰이어봤자 지금이랑 비교하면 똥폰이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나온 최신 핸드폰이었기에 게다가 부모님 졸라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핸드폰이었기에... 그래서 막 역으로 생각을 추적추적.. 집에 놔두고 왔나.. 아니야 분명 내가 택시에서 썼어.. ' 아..그럼.. 택시에 두고 내렸나..? ' 그래서 친구폰을 빌려서 제 폰으로 전화를 막 했죠 처음 한두번은 계속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리고 세번째에 전화를 딱 받았습니다! 그 택시기사 아줌마의 목소리었습니다! 전 순간 너무 잘됐다 싶었죠 ( 그 순간 안도했음 ) 길에서 떨어뜨린것도 아니고 방금 전에 탔던 친절하신 택시 아줌마 차안에 두고 내렸기때매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 그 때까지도 상황파악 안됨 ) " 아 안녕하세요!!^^;; 저기 저 방금 20-30분전에 택시탔던 사람인데요! 아 제가 핸드폰을 두고 내렸어요 ㅠㅠ 꼭 찾아야하는데 여기까지 오실일 있으신가요? " 그러자 이 아줌마가.. 아까까지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왠 악마로 체인지?? " 핸드폰..?? 이게 학생꺼야?? " " 네..제꺼예요 ㅠㅠ 그니까 전화했죠 " " 거기 아까 어디랬지? " " KBS방송국요~! " " 거까진 갈일없고.. 지금 손님태우고 천호동까지 왔는데 너무 멀어서 안되겠어 " "..........네?? ............?? " 저는 순간 패닉했습니다 옆에 친구들은 왜그러냐고 막 묻고 저는 다시 사정했습니다 " 아 저기.. 제가 거기가 여기서 얼마나 먼지는 모르겠는데요.. 여기까지 오시면 제가 차비는 드릴께요,, 제발 부탁드려요ㅠㅠ " 전 일단 핸드폰이 없으면 안됐었습니다 가족이랑 연락도 해야하고.. 친구가 있다지만 서울이란 낮선땅에서..안되죠안되죠! 거기다 이제 이걸 잃어버리면 완전 혼날꺼고... 다시 사지도 못할꺼고... 암튼..ㅠㅠ 그니까 그 아줌마 끄떡도 안하고 가만히 생각하더니.. " 그럼 5만원줘 그럼 돌려줄께 "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지금도 물론 큰 돈이지만 중학교를 졸업한지 6개월밖에 안된 저에게 5만원이란 거금은 크고도 큰 돈이었습니다... 그것도 핸드폰 돌려주는 댓가로 5만원?? " 아..저기..ㅠㅠ 5만원은 너무 비싼데요.. 그리고 제가 지금 5만원이나는 없어요..ㅠㅠ " " 그럼 안되겠네 그리고 학생 원래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리면 돈을 줘야 하는거야 원래 그런거야 학생이 몰라서 그러나본데 여기 택시에 폰두고 내린사람들 다들 7만원씩 내고 찾아갔어 근데 학생은 어리니까 5만원해준거야 그리고 다들 찾아주면 고맙다 그러지 학생처럼 안이래~ 정말 기가 막혀서... 암튼 나 바쁘니까 끈어~ " 이러고 뚝!!! 끊어버리는겁니다 헐... 그리고 친구들이 옆에서 " 뭐래뭐래? 돌려준대? "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그니까 설친구들이 " 택시에서 내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머? 벌써 천호동? 랄하지 말라그래 다시 전화해봐 내가 받아볼께 " 그리고 친구가 따졌죠 " 아니 저기 아줌마 핸드폰을 돌려주는데 무슨 5만원이나 받아요? 그리고 무슨 지금 천호동까지 가셨단 말씀이세요? 저 서울사람이거든요 친구가 서울에 안살아서 모른다고 거짓말 치시는데 그러심 안되죠 " 아......... 진짜 이럴때 떠오르는 부산촌년이란 4글자.. 부산에서 산다고 촌년이란 생각을 해본역사가 없는 사람인데 꼭 서울가서 지리 몰라서 버벅대거나 부산서 왔다고 무시당하면 정말...이지...ㅡㅡ 자괴감... 그리고 친구가 열에 잔뜩받아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 5만원 안주면 안돌려준대 진짜 미Chin니연아냐? " 그리고 우린 머릴 맞대고 생각했습니다 전 이런일이 처음이고 아줌마가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택시에 두고 내리면 돈을 줘야하나? 이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그건 아닐꺼라며..그리고 생각해낸게 경찰에 물어보고 신고하자 였습니다 이런일로 112눌러도 되나..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이런일로 전화하면 경찰아저씨 성질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ㅡㅡ 나름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친구들은 저런 아줌마는 경찰맛을 한번 봐야된다고 저게 도둑이고 사기꾼이지 뭐냠서 그리고 제 인생 첨이자 마지막으로 112를 눌렀습니다 가슴이 엄청 뛰더군요 ㅡㅡ;;; 경찰분이 받으셨습니다 " ...저기... 정말 죄송한데 뭐 하나만 일단 여쭤볼께요.. 제가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는데 기사님이 돌려주는 댓가로 5만원을 요구하시는데 이게 당연한건가요 아님 불법인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 그러자 경찰 아저씨가 " 5만원이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돌려주는거죠 핸드폰 주인이 고마워서 돈을 얼마를 준다거나 그럴 순 있지만 돈을 요구하고 안돌려준다는건 엄연히 불법이죠 그 기사분이 절대 그러시면 안됩니다 " 이 말에 완전 힘입어서 " 그럼 어쩌죠?ㅠㅠ 5만원을 안주면 안돌려준다던데.. " 이러니까 바로 " 지금 계신곳이 어디십니까? 저희가 바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기사분한테 돈준다고 일단 오라고 그러세요 " 그리고 경찰분들은 KBS앞으로 오기러 하고 전 기사분한테 또 전활 걸었죠 " 저기... 돈 드릴테니까 지금 빨리 좀 와주세요 급하니까요 " 그니까 그 아줌마 의외였는지 말까지 더듬더군요 " 아..어.. 그래?? 그래그래 알았어 그래 학생 5만원이면 고마워해야지~ 그래... 그... KBS앞이라고? " 그리고 우린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경찰차가 오더군요 그리고 아저씨들이 그런 기사들 많다고.. 절대 그러면 안된다면서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제가 그냥 달라는것도 아니고 차비 드린다고 했는데도 그걸로 절대 안된다고.. 그니까 저보고 그럼 여기까지 오는 차비는 준다고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건 당연히 제가 드려야 하는 거니까요 라고 했습니다 일단 저때매 여까지 오는거기때매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그 아줌마 등장 제가 천호동이 KBS에서 얼마나 먼지 가까운지는 몰겠는데요 진짜 뻥안치고 경찰이랑 비슷하게 도착했음-_- 한 10분만에 오더군요.. 그리고 아줌마가 내리심.. 그리고 한손에 쥐고 있는 나의 핸드폰 ㅜㅜ 아줌마가 내린후 경찰을 발견하시고 잠시 멈칫 하더니 깜짝 놀라는겁니다 이런 표정-> 그리고 경찰아저씨왈 " 아주머니 손님이 핸드폰을 두고 내렸으면 그냥 곱게 돌려주셔야죠 어린 학생한테 5만원씩이나 요구하고 그러면 됩니까? " 아줌마왈 " 아니 요새 다 그래요 원래 찾아주면 5만원씩 받고 그래요 원랜 7만원,10만원도 받는데..찾아준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원참.. " 경찰왈 " 대체 누가 그럽니까? 한번 말씀해보세요 그리고 아주머니 그건 엄연히 불법이구요 학생이 여기까지 오시는 차비 드린다고 했다는데 합의를 보셔야죠 " 아줌마왈 " 5만원 준다고 해서 왔는데 아니..이게 뭐야 대체~!? 아저씨 원래 다들 그래요.. 참..내가 다 황당하네 " 이럼서 더듬더듬 거리면서 자기도 나름 황당해 하는 겁니다 그래도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지 할 말은 다하면서도 더듬더듬... 말이 계속 안통하니까 결국 경찰아저씨 빵터지더군요 " 네 알겠습니다 그럼 합의 보실 생각 없으신거죠? 분명 학생이 차비 드린다고 했는데도요? 그럼 저희랑 경찰서 같이 가셔야겠네요 뭐 좀 작성하셔야겠어요 여기 학생도 같이 가고 아줌마 빨리 타요 빨리요~!!!" 이러자 아줌마 완전 급당황하더니 " 아니... 그럼... 차비만 줘... 나도 일해야하고 바쁘니까...참나.. 합의 보면 될꺼 아냐... 아 정말 이런적이 없는데 당황스럽네... #&#(*&$#" 이럼서 궁시렁궁시렁.. 이러면서 태도 급돌변... 그래서 경찰아저씨가 얼마로 합의 볼꺼냐고 전 그 때 물정도 모르고 다른애들도 천호동서 KBS까지 얼마정도 나오는지 모른다고 근데 절대 천호동아니었담서 막 옆에서 그러는거예요 암튼 제가 만원 드린다고.. 그니까 알겠다면서 만원 잽싸게 받아서 가더군요 부산에서 만원이면 저희 동네에서 김해국제공항까지 가는데..ㅡㅡ 그리고 사건 종결했습니다 경찰 아저씨한테 고맙단 인사 계속 하구요 아저씨들이 담부터 이런일 생기면 절대 돈 주고 그럼 안되고 또 핸드폰 잘 챙기람서..ㅋㅋ 아 정말 제 인생에 경찰 부르는 일은 처음이어서 진짜 두근거렸습니다 무슨 강도잡는것 마냥..ㅋㅋ 암튼 제 긴 얘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그 때 절 도와주신 경찰 아저씨들 너무 감사해요^^ 그 아줌마 경찰 첨 보셨을때의 그 급당황한 표정이란..ㅡㅡ;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 퇴근할람 아직 멀었고.. 암튼 좋은 주말보내세요^^ 11
핸드폰 안돌려준다는 기사때매 경찰까지 부른 사건
우와 어제 첨으로 판썼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정말 톡이됐네요
제목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ㅋㅋ
아 ㅋㅋㅋㅋ 깜짝놀랬음!!ㅎㅎ
리플 하나하나 다 읽었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맨날 톡구경만 하다가 '지하철서 습득한 휴대폰' 톡 얘기를 읽고
저도 뭔가 하나가 생각나서 처음으로! 판쓰기를 눌렀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
출근해서 몰래몰래 책상앞에서 톡을 즐겨보는..
벌써 26살먹은 ㅠㅠ 부산개금처녀
입니다
지금도 출근했는데 바쁘지도 않고 할것도 없어서
몰래몰래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ㅋㅋ
저도 휴대폰때매 일어났던 작은 사건하나 얘기해볼려고 해요~
좀 오래된 얘기라서 년도를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야겠네요 ㅋㅋ
때는 바야흐로 2000년 여름
제가 고등학교1학년때의 일이죠
여름방학을 맞아 인천에 사는 아는 친구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엔 어렸을때 몇 번 가보고 다 커서는 이때가 첨이라 무지 설레였었죠 ㅋㅋ
도착한날 대학로와 이대에 가서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
그렇게 첫 날이 흘러갔죠..
그리고 이튿날
공연같은걸 보러 간다고 KBS방송국 근처엘 가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급한 볼일이 있다며 제가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갈 줄을 모르니
택시를 타고 거기까지 데려다 주겠답니다
그리고 또 거기에 저희가 아는 친구들 세명이 있어서
일단 걔네랑 놀고 있으라고 자긴 볼일을 보고 오겠답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 KBS근처에 내렸죠
택시기사는 아줌마였는데 친절하셨습니다
친구가 제가 부산에서 와서 구경시켜줄려고 데려왔어요 이럼서
(일단 그 아줌만 제가 서울에 온지 하루밖에 안됐다는걸 알게됐죠)
그리고 목적지 도착
택시에서 내려서 나머지 친구 셋을 만났고
이 친구는 절 데려다주고 볼일을 보고 오겠다며 갔습니다
그리고 한..30분 경과했을까요..
넷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면서 떠들고 웃고 놀고 있는데..
핸드폰을 써야할 일이 생겨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없는겁니다!!
갑자기 등골이 오~싹 해지더니
그대로 가방안을 샅샅히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옷 다 털어보고..
그래도 나오지 않는 핸..드..폰..
뭐 그 때당시 핸드폰이어봤자 지금이랑 비교하면 똥폰이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 나온 최신 핸드폰이었기에
게다가 부모님 졸라서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핸드폰이었기에...
그래서 막 역으로 생각을 추적추적..
집에 놔두고 왔나.. 아니야 분명 내가 택시에서 썼어..
' 아..그럼.. 택시에 두고 내렸나..?
'
그래서 친구폰을 빌려서 제 폰으로 전화를 막 했죠
처음 한두번은 계속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리고 세번째에 전화를 딱 받았습니다!
그 택시기사 아줌마의 목소리었습니다!
전 순간 너무 잘됐다 싶었죠 ( 그 순간 안도했음 )
길에서 떨어뜨린것도 아니고 방금 전에 탔던 친절하신 택시 아줌마 차안에
두고 내렸기때매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 그 때까지도 상황파악 안됨 )
" 아 안녕하세요!!^^;; 저기 저 방금 20-30분전에 택시탔던 사람인데요!
아 제가 핸드폰을 두고 내렸어요 ㅠㅠ 꼭 찾아야하는데 여기까지 오실일
있으신가요? "
그러자 이 아줌마가.. 아까까지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왠 악마로 체인지??
" 핸드폰..?? 이게 학생꺼야??
"
" 네..제꺼예요 ㅠㅠ 그니까 전화했죠 "
" 거기 아까 어디랬지? "
" KBS방송국요~! "
" 거까진 갈일없고.. 지금 손님태우고 천호동까지 왔는데 너무 멀어서 안되겠어 "
"..........네??
............?? "
저는 순간 패닉했습니다
옆에 친구들은 왜그러냐고 막 묻고
저는 다시 사정했습니다
" 아 저기.. 제가 거기가 여기서 얼마나 먼지는 모르겠는데요..
여기까지 오시면 제가 차비는 드릴께요,, 제발 부탁드려요ㅠㅠ "
전 일단 핸드폰이 없으면 안됐었습니다
가족이랑 연락도 해야하고.. 친구가 있다지만 서울이란 낮선땅에서..안되죠안되죠!
거기다 이제 이걸 잃어버리면 완전 혼날꺼고... 다시 사지도 못할꺼고... 암튼..ㅠㅠ
그니까 그 아줌마 끄떡도 안하고 가만히 생각하더니..
" 그럼 5만원줘 그럼 돌려줄께 "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지금도 물론 큰 돈이지만
중학교를 졸업한지 6개월밖에 안된 저에게 5만원이란 거금은
크고도 큰 돈이었습니다...
그것도 핸드폰 돌려주는 댓가로 5만원??
" 아..저기..ㅠㅠ 5만원은 너무 비싼데요.. 그리고 제가 지금
5만원이나는 없어요..ㅠㅠ "
" 그럼 안되겠네 그리고 학생 원래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리면 돈을 줘야 하는거야 원래 그런거야 학생이 몰라서 그러나본데
여기 택시에 폰두고 내린사람들 다들 7만원씩 내고 찾아갔어 근데 학생은
어리니까 5만원해준거야 그리고 다들 찾아주면 고맙다 그러지
학생처럼 안이래~ 정말 기가 막혀서... 암튼 나 바쁘니까 끈어~ "
이러고 뚝!!! 끊어버리는겁니다
헐...
그리고 친구들이 옆에서 " 뭐래뭐래? 돌려준대? "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그니까 설친구들이
" 택시에서 내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머? 벌써 천호동?
랄하지 말라그래 다시 전화해봐 내가 받아볼께 "
그리고 친구가 따졌죠
" 아니 저기 아줌마 핸드폰을 돌려주는데 무슨 5만원이나 받아요?
그리고 무슨 지금 천호동까지 가셨단 말씀이세요? 저 서울사람이거든요
친구가 서울에 안살아서 모른다고 거짓말 치시는데 그러심 안되죠 "
아......... 진짜 이럴때 떠오르는 부산촌년이란 4글자..
부산에서 산다고 촌년이란 생각을 해본역사가 없는 사람인데
꼭 서울가서 지리 몰라서 버벅대거나 부산서 왔다고 무시당하면
정말...이지...ㅡㅡ 자괴감...
그리고 친구가 열에 잔뜩받아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 5만원 안주면 안돌려준대 진짜 미Chin니연아냐?
"
그리고 우린 머릴 맞대고 생각했습니다
전 이런일이 처음이고 아줌마가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택시에 두고 내리면 돈을 줘야하나? 이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그건 아닐꺼라며..그리고 생각해낸게
경찰에 물어보고 신고하자
였습니다
이런일로 112눌러도 되나..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이런일로 전화하면 경찰아저씨 성질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ㅡㅡ
나름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친구들은 저런 아줌마는 경찰맛을 한번 봐야된다고
저게 도둑이고 사기꾼이지 뭐냠서
그리고 제 인생 첨이자 마지막으로
112를 눌렀습니다 가슴이 엄청 뛰더군요 ㅡㅡ;;;
경찰분이 받으셨습니다
" ...저기... 정말 죄송한데 뭐 하나만 일단 여쭤볼께요.. 제가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는데 기사님이 돌려주는 댓가로 5만원을 요구하시는데 이게 당연한건가요
아님 불법인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
그러자 경찰 아저씨가
" 5만원이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돌려주는거죠 핸드폰 주인이 고마워서
돈을 얼마를 준다거나 그럴 순 있지만 돈을 요구하고 안돌려준다는건
엄연히 불법이죠 그 기사분이 절대 그러시면 안됩니다 "
이 말에 완전 힘입어서
" 그럼 어쩌죠?ㅠㅠ 5만원을 안주면 안돌려준다던데.. "
이러니까 바로
" 지금 계신곳이 어디십니까? 저희가 바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기사분한테
돈준다고 일단 오라고 그러세요 "
그리고 경찰분들은 KBS앞으로 오기러 하고
전 기사분한테 또 전활 걸었죠
" 저기... 돈 드릴테니까 지금 빨리 좀 와주세요 급하니까요 "
그니까 그 아줌마 의외였는지 말까지 더듬더군요
" 아..어.. 그래?? 그래그래 알았어 그래 학생 5만원이면 고마워해야지~
그래... 그... KBS앞이라고? "
그리고 우린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경찰차가 오더군요
그리고 아저씨들이 그런 기사들 많다고.. 절대 그러면 안된다면서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제가 그냥 달라는것도 아니고 차비 드린다고 했는데도
그걸로 절대 안된다고.. 그니까 저보고 그럼 여기까지 오는 차비는
준다고 하셨어요?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건 당연히 제가
드려야 하는 거니까요 라고 했습니다 일단 저때매 여까지 오는거기때매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그 아줌마 등장
제가 천호동이 KBS에서 얼마나 먼지 가까운지는 몰겠는데요
진짜 뻥안치고 경찰이랑 비슷하게 도착했음-_-
한 10분만에 오더군요..
그리고 아줌마가 내리심..
그리고 한손에 쥐고 있는 나의 핸드폰 ㅜㅜ
아줌마가 내린후 경찰을 발견하시고 잠시 멈칫 하더니 깜짝 놀라는겁니다
이런 표정->
그리고 경찰아저씨왈
" 아주머니 손님이 핸드폰을 두고 내렸으면 그냥 곱게 돌려주셔야죠
어린 학생한테 5만원씩이나 요구하고 그러면 됩니까? "
아줌마왈
" 아니 요새 다 그래요 원래 찾아주면 5만원씩 받고 그래요
원랜 7만원,10만원도 받는데..찾아준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지 원참.. "
경찰왈
" 대체 누가 그럽니까? 한번 말씀해보세요
그리고 아주머니 그건 엄연히 불법이구요 학생이 여기까지 오시는 차비
드린다고 했다는데 합의를 보셔야죠 "
아줌마왈
" 5만원 준다고 해서 왔는데 아니..이게 뭐야 대체~!? 아저씨 원래 다들 그래요..
참..내가 다 황당하네 " 이럼서 더듬더듬 거리면서
자기도 나름 황당해 하는 겁니다
그래도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지 할 말은 다하면서도 더듬더듬...
말이 계속 안통하니까 결국 경찰아저씨 빵터지더군요
" 네 알겠습니다 그럼 합의 보실 생각 없으신거죠? 분명 학생이 차비 드린다고
했는데도요? 그럼 저희랑 경찰서 같이 가셔야겠네요 뭐 좀 작성하셔야겠어요
여기 학생도 같이 가고 아줌마 빨리 타요 빨리요~!!!"
이러자 아줌마 완전 급당황하더니
" 아니... 그럼... 차비만 줘... 나도 일해야하고 바쁘니까...참나..
합의 보면 될꺼 아냐... 아 정말 이런적이 없는데 당황스럽네... #&#(*&$#"
이럼서 궁시렁궁시렁..
이러면서 태도 급돌변...
그래서 경찰아저씨가 얼마로 합의 볼꺼냐고
전 그 때 물정도 모르고 다른애들도 천호동서 KBS까지 얼마정도
나오는지 모른다고 근데 절대 천호동아니었담서 막 옆에서 그러는거예요
암튼 제가 만원 드린다고.. 그니까 알겠다면서 만원 잽싸게 받아서 가더군요
부산에서 만원이면 저희 동네에서 김해국제공항까지 가는데..ㅡㅡ
그리고 사건 종결했습니다
경찰 아저씨한테 고맙단 인사 계속 하구요
아저씨들이 담부터 이런일 생기면 절대 돈 주고 그럼 안되고
또 핸드폰 잘 챙기람서..ㅋㅋ
아 정말 제 인생에 경찰 부르는 일은 처음이어서
진짜 두근거렸습니다 무슨 강도잡는것 마냥..ㅋㅋ
암튼 제 긴 얘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그 때 절 도와주신 경찰 아저씨들 너무 감사해요^^
그 아줌마 경찰 첨 보셨을때의 그 급당황한 표정이란..ㅡㅡ;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 퇴근할람 아직 멀었고..
암튼 좋은 주말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