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마지막 메일을 썼습니다. 여기다 상담 글을 남긴 적은 없지만 이런 메일을 보내고 그만 마음을 접으려 합니다. 이 메일을 받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내 생각 해줄까요? 남자분들 읽어보시고 리플좀... 솔직히 다시 시작하길 원하는 건 아니지만 그가 날 잊지만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집에 돌아와 바로 메일을 쓴다. 쓰지말까 하다가 또 내가 바보같은 짓 할까봐... 그래서 쓴다. 별의별 짓 다한다 싶어서 내가 너무 싫다. 나 아까 학원 면접 보구 나오는 길에 오빠가 너무 죽을만큼 보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고 정말 마음 접어야겠다 생각했어. 마지막으로 보는 건데.... 뭘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오빠가 좋아했던 슈크림빵 생각이 나더라. 그 길로 롯데백화점으로 바로 가서 슈크림사구 오빠 회사로 직행했다. 혹시 사무실에 없으면 어쩌지 되게 조마조마 했지만 왠지 그 시간엔 사무실에 꼭 있을 것 같아서....... 사무실 근처에 주차시킬 곳 찾다보니까 오빠 차가 있더라.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그래도 운명이 마지막까지 날 배신하진 않았구나 싶어서 잠시 기뻤던 것도 같다. 그게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도 잠시 잊어버리고. 나 진짜 바보다... 근처에 주차해놓고 한참 망설이다가 전화했는데 오빤 받질 않았고 잠시 뒤 전화왔지.. 사무실 아니라고... 밖이라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다리에 힘이 다 풀리더라.. 너무 허탈했어. 사무실까지 가면서 내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울지는 말아야지... 그냥 담담한 척 해야지.. 마지막으로 악수라도 한번 하자 해야지... 아님 한번 안아달라고 할까.... 그건 무리한 부탁일까.... 오빠 마지막 모습 가슴에 다 담아둬야지.. 생각했는데... 그 모든 거 하나도 다 할 수 없다는 말이었으니까. 정말 하늘은 날 철저히도 외면하는구나 싶은 맘에 울컥 눈물이 쏟아지더라. 너무 속이 상했어.... 마지막에 내가 끊을때 "그래 알았다, 잘 지내라" 라고 했는데 오빠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어, 그래 라고 하대.... 순간 난 또다시 무너졌다. 나 진짜 바보였구나... 정말...한심했구나.... 내가 왜그렇게 죽이고 싶도록 미운지... 상처는 깊지만 이젠 미련없이 털어버리려 한다. 이 미련하고도 어리석은, 사랑같지도 않은 사랑, 묻어버리려고 한다. 혼자만 우는 이런 사랑, 이젠 돌아보지 말고 아무렇게나 살아보려 한다. 돌아오면서 커플링을 뺐다. 이제 다시는 끼우지 않게 되겠지.. 정말 다른 사람들처럼 커플링 팔아서 술이나 마시고 그렇게 오빠 잊어야 겠다... ㅎㅎ 그리고..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여러 사람 만나보려 한다. 그렇게 오빠를 잊으려 한다. 오빠를 대신해서, 때로는 너무 지나치게 어리버리해지는 내 모습 다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다. 길 몰라서 헤맬때 어디서든 나타나 내 손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만나려 한다. 온통 한 전화번호 밖에 박히지 않는, 바보스러울만치 우직한 내 기억력에 또 다른 번호 채워넣을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다. 난 믿고 싶다. 어딘가에 그래도 오빠 보다 더 좋을 사람, 오빠보다도 더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반드시 있을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마음이 편해서가 아냐.... 이 아픈 마음, 의미없는 웃음이라도 지으면서 달래고 싶어서.... 그래서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대충 조건만 맞으면... 나도 결혼이란 거 하게 되겠지... 이젠 사랑따위 믿지 않는다. 그래.. 사랑도 노력하면.. 되는 거잖아.. 오빠에게도 그랬듯... 오빠도 난 사랑하지 못했는데.... 노력으로 이토록이나 사랑할 수 있게 된 거였잖아.. 그렇게 또 다시 다른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나는 정말 할 만큼 다했다.. 그래서... 후련하다... 오빠가 너무 밉다. 너무 야속하다. 이 미움도 다 잊을 수 있게...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언젠가... 한번쯤 우연히라도 만나게 된다면 꼭 내가 웃고 있는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아무렇지 않게 오빠를 스쳐 지나갈 수 있게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
난 이제 남자를 믿지 않는다(남자분들 리플좀...)
남친한테 마지막 메일을 썼습니다.
여기다 상담 글을 남긴 적은 없지만 이런 메일을 보내고 그만 마음을 접으려 합니다.
이 메일을 받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내 생각 해줄까요?
남자분들 읽어보시고 리플좀...
솔직히 다시 시작하길 원하는 건 아니지만 그가 날 잊지만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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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바로 메일을 쓴다.
쓰지말까 하다가 또 내가 바보같은 짓 할까봐... 그래서 쓴다.
별의별 짓 다한다 싶어서 내가 너무 싫다.
나 아까 학원 면접 보구 나오는 길에 오빠가 너무 죽을만큼 보고 싶어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고 정말 마음 접어야겠다 생각했어.
마지막으로 보는 건데.... 뭘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오빠가 좋아했던
슈크림빵 생각이 나더라.
그 길로 롯데백화점으로 바로 가서 슈크림사구 오빠 회사로 직행했다.
혹시 사무실에 없으면 어쩌지 되게 조마조마 했지만 왠지 그 시간엔 사무실에
꼭 있을 것 같아서.......
사무실 근처에 주차시킬 곳 찾다보니까 오빠 차가 있더라.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그래도 운명이 마지막까지 날 배신하진 않았구나 싶어서 잠시 기뻤던 것도 같다.
그게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도 잠시 잊어버리고.
나 진짜 바보다...
근처에 주차해놓고 한참 망설이다가 전화했는데 오빤 받질 않았고 잠시 뒤 전화왔지..
사무실 아니라고... 밖이라고....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다리에 힘이 다 풀리더라..
너무 허탈했어.
사무실까지 가면서 내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울지는 말아야지...
그냥 담담한 척 해야지..
마지막으로 악수라도 한번 하자 해야지... 아님 한번 안아달라고 할까....
그건 무리한 부탁일까....
오빠 마지막 모습 가슴에 다 담아둬야지..
생각했는데... 그 모든 거 하나도 다 할 수 없다는 말이었으니까.
정말 하늘은 날 철저히도 외면하는구나 싶은 맘에 울컥 눈물이 쏟아지더라.
너무 속이 상했어....
마지막에 내가 끊을때 "그래 알았다, 잘 지내라" 라고 했는데 오빠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어, 그래 라고 하대....
순간 난 또다시 무너졌다.
나 진짜 바보였구나... 정말...한심했구나....
내가 왜그렇게 죽이고 싶도록 미운지...
상처는 깊지만 이젠 미련없이 털어버리려 한다.
이 미련하고도 어리석은, 사랑같지도 않은 사랑, 묻어버리려고 한다.
혼자만 우는 이런 사랑, 이젠 돌아보지 말고 아무렇게나 살아보려 한다.
돌아오면서 커플링을 뺐다.
이제 다시는 끼우지 않게 되겠지..
정말 다른 사람들처럼 커플링 팔아서 술이나 마시고 그렇게 오빠 잊어야 겠다... ㅎㅎ
그리고..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여러 사람 만나보려 한다.
그렇게 오빠를 잊으려 한다.
오빠를 대신해서, 때로는 너무 지나치게 어리버리해지는 내 모습 다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다.
길 몰라서 헤맬때 어디서든 나타나 내 손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만나려 한다.
온통 한 전화번호 밖에 박히지 않는, 바보스러울만치 우직한 내 기억력에
또 다른 번호 채워넣을 수 있는 사람 만나고 싶다.
난 믿고 싶다.
어딘가에 그래도 오빠 보다 더 좋을 사람, 오빠보다도 더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반드시 있을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마음이 편해서가 아냐.... 이 아픈 마음, 의미없는 웃음이라도 지으면서 달래고 싶어서....
그래서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대충 조건만 맞으면... 나도 결혼이란 거 하게 되겠지...
이젠 사랑따위 믿지 않는다.
그래.. 사랑도 노력하면.. 되는 거잖아..
오빠에게도 그랬듯...
오빠도 난 사랑하지 못했는데.... 노력으로 이토록이나 사랑할 수 있게 된 거였잖아..
그렇게 또 다시 다른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나는 정말 할 만큼 다했다.. 그래서... 후련하다...
오빠가 너무 밉다.
너무 야속하다.
이 미움도 다 잊을 수 있게...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언젠가... 한번쯤 우연히라도 만나게 된다면
꼭 내가 웃고 있는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아무렇지 않게 오빠를 스쳐 지나갈 수 있게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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