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쫌 화났어요

남구웅이2009.04.04
조회120

고깃집에서 매니저 하고있는 부천사는 24살 총갑입니다 나 쫌 화났어요

 

때는 바야흐로 2틀전 자정을 바라보는 저녁 11시 경이었습죠.

제가 퇴근시간이 12시라 부지런히 퇴근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에는 알바생들 두명과 주방에 이모님 두분 사장님은 저한테 가게 떠넘겨 버리고

잠시 외출을 하셨드랬죠

 

가게안에 손님은 8명 단체테이블이 하나에 두명 네명 이렇게 두테이블 총 세테이블이

있었습니다.(요즘 장사 안되요 흑흑)

 

아무튼, 문제의 발단은 단체테이블이었어요

어떻게 된 경운지 아직도 자세히 모르고 있지만

저희 어리버리 지존 알바생 하나랑(얘 9월에 군대간다는데 고참될 사람들

불쌍해 죽겠음 ㅠㅠ)

 

포스(주문입력하는 컴퓨터에요)랑 빌지랑 비교해 가면서 실랑이를 하고 있던 거였습니다

 

제가가서

"손님 무슨 문제있으세요?" 하고 물어봤더니 빌지랑 포스랑 소주 갯수가 틀리다는거에요

그게 뭔소린가 해서 전후사정을 들어보니 빌지엔 소주가 11병이 체크되있는데

포스엔 12병이 체크되있던거죠.

 

확인해보니 저희 알바애들이 실수로 빌지에 소주한병 체크하는걸 깜빡했던 겁니다

 

이런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손님 저희 애들이 실수.."

까지 떠들었는데!!!!

 

무슨 도둑놈 사기꾼 멍멍이아들 취급을 하는겁니다! 나이도 어려보이는게!!!

 

아 정말 전문용어로 야마가 자회전 우회전 뱅글뱅글 돌고 있었지요

그래도 전 최대한 웃으면서 아 그러시다면 소주한병 빌지대로 까드리겠다고

공손하게 얘기해줬는데

 

눈을 부릅뜨고 절 노려보네요? 허허허 이사람 흥분을 가라앉이라고 샹_-

 

아니 내가 그깟 3천원 때먹자고 그짓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딴에 단체손님이라고 서비스로 나간게 근 소주 두병값인데

차라리 그럴꺼면 내가 서비스를 안주고 말지 소주한병을 때먹겠냐고!!!

 

퇴근하기 10분전에 사장님이 오셨고 그 얘기 하면서 그냥 말 길게하지 말고

넘기라고 하시고 저도 뭐 더 상대하고 싶지도 안고해서 그냥 담배한대 피고

퇴근해버리긴 했는데 어디가서 하소연 할대도 없고 열은 열대로 나서

크리링 온천욕하고 나온것처럼 얼굴 시뻘게질껏같고 뭐 그랬어요

 

ㅠㅠ

 

저도 하소연좀 하고 싶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