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을 맨유 베스트11로 꼽는 이유

바보되어주기200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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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연합뉴스) 방상열 통신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 공식 잡지인 '인사이드 유나이티드' 최신호에 한 설문조사 결과가 실렸다.

다양한 매체의 축구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의 주제는 맨유의 현역 선수 중 베스트11을 꼽아 보라는 것이었다.

총 14명의 영국 축구 전문가들이 맨유의 베스트11과 후보 선수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이 중 4명이 박지성(28)을 맨유의 베스트 멤버로 꼽았다. 6명은 박지성을 후보 명단에 올렸다.

먼저 BBC 텔레비전과 라디오의 해설자 마크 브라이트씨는 최상의 미드필더진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대런 플레처와 함께 박지성을 꼽았다.

그는 "박지성은 저평가된 선수다. 하지만 팀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는 선수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잡지 '챔피언스 매거진'의 파울 심슨 편집장은 미드필더진을 세 명으로 꾸리면서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 긱스가 베스트 멤버라고 답했다.

심슨 씨는 "박지성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 시절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것처럼 무한한 에너지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브 라디오1의 해설자 마크 켑맨은 박지성을 웨인 루니, 호날두와 함께 최전방의 베스트11로 선정했다.

그는 "루니와 호날두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그리고 나머지 자리에 박지성의 이름을 올리고 싶다.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그의 활동력 때문이다. 박지성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동료가 뛸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을 긱스, 캐릭, 호날두와 함께 베스트 미드필더로 선택한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헨리 윈터 기자는 "박지성은 주로 큰 경기에 감독의 부름을 받는 것 같다. 긱스가 중앙과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둘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 리포터인 지오프 쉐리베스씨는 "미드필더 자리를 확고히 지킨 선수는 호날두 뿐이다. 나머지는 유동적이고 너무나 선수가 많다"라고 밝히고서 "박지성은 팀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라며 플레처, 폴 스콜스, 긱스와 함께 박지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