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이대로 괜찮을까요?

어쩌지. .2009.04.04
조회15,497

얼마 전에 취직한 직장 때문에 글을 써보게 되네요.

매일 글만 읽다가 쓸려고 하니 리플이 두렵기도 하고.

그래도 한번 써볼려구요.

 

현재 경남에서 에어컨 설치 전문 중소기업에 영업사원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면접보구 인턴 사원으로 들어 갔죠.. 웃기는건 입사하자 마자 회사안에서

서열 3위가 됬습니다. 사장님 경리 저.. 일반 음식점 보다도 사람이 적더군요...

상상했던 회사와는 너무다르더군요..  여기서 그만 둘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근데 요즘 너무 어렵다 취직을 할려고 구직 사이트를 봐도. 전문대 졸은

뽑는 데가 별로 없더군요.. 보통 전공우선이니.. 기계쪽은 사람을 거의

경력자만 뽑더군요. 그래서 일단 해보기로 마음 먹었었죠..

 사장님과 거래처 만나러 다녔습니다.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죠..

몇시 까지 일하는지. 물어봤어요. 7시라고 이야기 해주시네요ㅣ.

9시 출근이니깐.. 괜찮았죠. 다음에 적응기간을 물었어요.. 한 6개월 정도??

라고이야기를 해주셨구요. 이제 겸손은 버리고.. 진짜 알고싶은걸 물었습니다.

주 몇일 근무인가요? 6일... 월차 있나요?? 없어요,,, 휴가는요?? 없어요...

야근은 자주 있나요? 뭐.. 5월쯤 되면 많아 질꺼에요. 야근 수당 주시나요?없어요.

연봉은 얼마죠? 1700~1800정도.. 주6일 월차 무 휴가 무.. 야근 빈번에 야근수당 무

이런.. 잘못들어왔나? 뭐.. 영업사원이니깐 공사 따면 성과금 줄거라 믿고 이이상 아무

이야기도 안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사장님이 물으시더군요.. 운동 좋아 하세요?

뭐.. 가리는거 없이 다 즐긴다고 하니깐 저보고 골프배우래요.. 골프.골프. 법인회원권

가지고 배우라고 하시네요. 손님 접대할려면 배워두래요.. 그럼 사장님 저좀 가르쳐

주세요 라고 하니.. 자기는 칠줄 모른데요..

골프배우면 주말에 치러 가자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아. 그럼 나는 회사영업때문에 주말도 버리라는 건가?

그래도 취업된걸 다행으로 여기고 평생 일할꺼도 아닌데 하고 넘겼습니다.  

여기서 하루가 지나고 6일쯤 되니 경리 보시는 분이랑 말좀 하게 되었죠..

10년 정도 일하신 분이라네요  사장님이 그래도 분위기는 괜찮은가보다.  

하는 생각에 잘해보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근데 이분.. 10년 정도 계셔서.. 사장님 가정사를 다 알고 계시네요.

남 가정사 이야기를 들으니 이혼이 코앞인 아슬아슬한 상황이고.

사장님이 아버지랑 사이가 별로라는둥... 남의 가정사를 알려고 취업을 하게 아닌데. 

그리고 점점 업무를 저한테 주시는군요. 업무 주시는것도 괜찮았죠..

하지만 일을 모른다는거.. 이거뭐.. 음식점도 아니고 설치 하는 것도 아니라.

문서 작성 도면 작성 해야되는건데 눈치로 배울려고 해도 배울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이것 저것 묻기 시작했죠.

경리하시는 분도 잘 가르쳐 주시고.. 근데 이건 제가 할게 아니라

경리 분이 하셔야될 일을 제가 하고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에어컨 재고 파악하고. 기업에 주문 넣어야 되고... 작은 회사라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비록 영업 사원이지만 그쯤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왠걸 사장님께서 또 일을 시키시네요.. 가르쳐 주시지도 않고..

어찌나 말이 빠른지.. 알지도 못하는거 계속 빠른말로 하시면 알아 듣나요?

점점 시키는건 늘어나고 일을 가르쳐 주고 시키시면 말도 안합니다.

물어야 가르쳐 주시네요. 뭐.. 아무 것도 모르니깐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사장님 아버지(대기업회장님 격이죠.)와  사모님 이시네요. ..

이제 한달 정도 됬습니다. 아무리 전공찾아 취업을 했다지만.

사장님 아버님께서 기사 시험을 치라고 하시네요. 뭐 아는게 있다고

당당히 말씀 드렸죠.. 저는 전문대 출신이라 기사 자격증 딸려면 산업기사 습득후

실무에서 2년 있어야 된다고. 그리고 산업기사 자격증도 없다고..

그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실을 말했습니다. 그러니깐 기능사라도

따라고 하시네요. 이론이야 산업기사든 기능사든 어떻게 되겠지만.

이론만 배운 사람으로 실무를 모르는데 어떻게 실기시험을 보라는건지.

그리고 공부할 시간을 주시고 따라고 말씀을 하시던지..

첫출근 하던날 눈치 보여서 야근하고. 다음날 풀어 준다 싶더니

요즘은 계속 야근을 시키네요.  아는 것도 없는디 가르쳐 주고 시키던가.

주6일 근무에 월차도 없고 휴가도 없고. 연봉은 1800이라는데..

한달이 지나도 급여에 관련된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하네요.

인턴이라 내가 150받는것도 아닌데. 계좌를 개설하라는둥.. 말이 없어요.

그리고 요즘 남들은 어렵다고 여행이며 생활비 줄이며 살고잇는데

해외여행이 왠말이가요. 사장 아버님 여행사 알아보시면서..

뉴욕 가는 경비 알아 보시네요. 그아들이 사장님은. 팔라우??

거기 사원 데리고 갈꺼라고 알아보시네요. 이것도 웃기는게..

해외여행 좋다 이겁니다. 법인카드로 긁고 가시면.. 회사에서 가는거자나요

근데 정작 회사원인 경리분가 저는 안간다는겁니다. 경리분은

저희 어머니 뻘 되시는 분이로 그 힘든시긴인 고3 아들을 둔 부모님이시구요.

저는 동생이 다쳐서 입원중이고 어머니 저 이렇게 병수발 든다고 가지도 못하네요

그리고 사모님.. 제가 개인 비서인가요? 제가 왜 사장님 건강 식품을 아침마다

챙겨 드려야 되죠? 하루는 전화가 와서 안챙겨 줬냐고 물어보시네요..

깜빡했다고 했더니 '니 임무라고 했는데 왜 안하느냐.. 내일은 꼭 해라!'

저는 영업사원이지.. 경리도 아니고 비서도 아닙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어디가서 회사 자랑도 못하겟어요.

아르바이트도 2년동안 하면서 가게 자랑하고 같이 일하자고 친구들 꼬시고 햇는데.

여기는 그런 마음이 하나도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