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산 어비계곡의 고독을 바라보며......

나는......?200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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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차량 행렬속에 차를 몰고

 

내 달은 어비산 어비계곡........

 

대자연은 저렇듯 새로운 생명을 잉태시키고

 

모든걸 포용하는 모습으로 풀한포기와 하루살이 한마리 조차도

 

........

 

여기 저기 무성하게 자라나는 논두렁에 쑥  포기를 보면서

 

예전 고등학교 시절에 시한편이  떠오른다.....

 

가리마 같은 논길을 따라....(빼앗길들에도 봄은 오는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자연은 돌아 가지 않는다

 

모든걸 수용한다..

 

겨울에 차디찬 숨소리를 뒤로 하고 따스한 자락 자락으로 대지를

 

소생시키는 봄..

 

그런 자연앞에 내 소심한 사고와  내 쓸쓸한 인생의 한마디가 저려온다

 

아직도 고독의 언저리를 다 넘지 못한채  연민하듯 되네인다

 

어비산 어비계곡 어느 논두렁에 자라나는 한풀의 쑥보다 못한

 

미련을 담고 사는 사내...

 

나는 그렇게 삼십이라는 숫자의  끝자락 어디에선가

 

다버리지 못한 고독과  쓸쓸한 내인생에 분노하고

 

처절하게 절규하며

 

비오는 밤 이자리에 그리움과 여타의 아픔 고독과 아련한 기억들에

 

괴로움보다 허탈함을  가슴으로 새기며

 

몇모금의 술을 비러 이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비산 어비계곡의 고독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