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밀리오레, 호객행위하지말자

동대문2006.11.17
조회56,344

여느때처럼 친구랑 둘이서 밀리오레로 옷을 사러 갔어요.

 

왜 동대문 가면 흔히들 삐끼라고 부르는

 

호객행위를 하잖아요..

 

 

언니 보고가

 

한번 입어보기만 해

 

싸게줄게 이리 와

 

 

이런 이야기를 뚫고, 걸어가고 있는데

 

왠 여자분이 아얘 가게에서 나와서

 

제 손을 잡고 끌어당기시더라구요.

 

 

아직 개시도 못해서 싸게 줄테니까

 

보기만 하고 가라고..

 

 

그래서 좀 황당해서 멍하게 있으니까,

 

옷 설명을 시작하더라구요..

 

뭐 한번 설명이나 들어볼까 하고 듣고 있다가,

 

괜찮은 옷이 있어서 한번 입어봐도 되냐고 물어봤죠..

 

당연히 된다고 하고 입어보니까

 

제법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가격협상을 시작했죠..

 

다 알고 옷 사는데 이정도만 깎아달라고..

 

(사실 많이 깎아달라고도 안했습니다..

 

아줌마들처럼 몇만원씩 깎아달라고 안했죠 딱 오천원 깎아달라고 했죠)

 

딱 한마디 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확 변하는 겁니다.

 

 

절대 못깎아준다고..

 

 

솔직히 옷살때 가격 안깎고 그가격에 오케이~ 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래서 전 오히려 그 반응에 당황했고,

 

왜 화를 내시냐고 물어봤죠..

 

 

돌아오는 대답은..

 

"개시라서 친절하게 해드렸는데 값을 왜 깎으려고 해요?"

 

 

친구표정도 그렇고 내 기분도 그래서..

 

"그럼 나중에 다시 올게요"

 

 

하니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지금까지 한시간을 손님이랑 있었는데 (사실 30분 남짓)

 

그 시간이면 옷을 팔아도 열벌은 더 팔았어요"

 

 

처음에 보고만 가라고 한게 누군데...

 

"그럼 살테니까 오천원만 깎아줘요"

 

"언니 그냥 기분 좋게 이가격에 사시고 기분좋게 끝냅시다?"

 

반 협박조더라구요...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사버렸어요...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통터지네요...

 

이거 어떻게 환불 같은거 가능하지 않을까요?

 

같은 여자끼리 정말 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