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흥분이 돼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도무지 가라앉지 않습니다. 저는 경북에 있는 작은 도시에 사는 여고생입니다. 오늘도 여느날과 같이 야자가 끝나고 10시 20분 버스에 올라탔죠. 버스 특성상 S남고를 거쳐서 오기 때문에 좌석버스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항상 만원입니다. 저희 여고 학생들은 당연히 앉을 자리가 없어서 도착지까지 서서가야 하고요. 그 좁은 데에 서로 끼여서 타려면 짜증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정말 황당하고도 화나는 사건이 있어 이렇게 급하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좌석 뒤에 붙은 손잡이를 잡고서 힘겹게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버스가 커브길을 돌면서 급정거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 때 제 뒤에 있던 저희 학교 (K여고) 학생이 뒤로 쏠려서 뒤 쪽에 앉아있던 S남고 남학생을 다리 쪽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쌍욕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쓰기에도 민망한, 옆에서 듣기에도 거북한 욕들을 뱉어내더군요.
"아 X발 뭐야 저 X은 아 어이없어 X발 X나 X같네." -남1
"아 XX여고 찌질이들 X발 X년 ㅋㅋ아 X나 웃겨" -남2
"아 진짜 내가 정력 키우는 기계 하나 사야겠다니깐?" -남1
"넌 없어도 되잖아." -남2
"그렇긴 그렇지 ㅋㅋㅋ X발 하나 사면 너도 줄게 ㅋㅋ" -남1
하면서 그 여학생을 향해 손을 들어올려 "야유, 이걸 X발" 하면서 때리는 시늉을 하더군요.
쓰면서도 그 일이 다시 떠올라 정말 화가 나네요. 제 옆에서 어쩔 줄 모르던 그 여학생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자신도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커브길 돌아 부딪힌거 가지고 대뜸 쌍욕을 내뱉다니요. 여학생이 받았을 상처는 얼마나 컸을까요? 얼마나 민망했겠습니까? 생각 같아선 학교 이름도 모두 밝히고 싶네요.
휴... 옆에 있으면서도 싸워주지 못하고 그저 속으로만 삭히고 있던 제 자신이 한없이 미워집니다. 정력 키우는 기계를 사느니, 내 무릎에 앉아서 좋겠다느니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토기가 올라 올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황당합니다. 화가 나서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구는 쌍욕하지 못해서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당연한 도리인데 조금 부딪힌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정도까지 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 여학생을 우스겟거리로 만들고 친구들끼리 히히덕 거리는 그 꼴이, 들으라고 일부러 말한 '정력 기계'와 같은 이야기가 자꾸만 머릿속을 맴도네요. 그렇게 툭툭 내뱉는 말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 지를 잘 알고 있는 저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사건이 되었네요. 다시는 그 버스를 타고 싶지도, 그 남학생을 보고 싶지도 않네요. 그 비슷한 교복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를 것 같습니다.
오늘 버스에서 쌍욕하던 그 남고생
아, 정말 흥분이 돼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도무지 가라앉지 않습니다. 저는 경북에 있는 작은 도시에 사는 여고생입니다. 오늘도 여느날과 같이 야자가 끝나고 10시 20분 버스에 올라탔죠. 버스 특성상 S남고를 거쳐서 오기 때문에 좌석버스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항상 만원입니다. 저희 여고 학생들은 당연히 앉을 자리가 없어서 도착지까지 서서가야 하고요. 그 좁은 데에 서로 끼여서 타려면 짜증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정말 황당하고도 화나는 사건이 있어 이렇게 급하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좌석 뒤에 붙은 손잡이를 잡고서 힘겹게 버스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버스가 커브길을 돌면서 급정거를 하게 되었는데요. 그 때 제 뒤에 있던 저희 학교 (K여고) 학생이 뒤로 쏠려서 뒤 쪽에 앉아있던 S남고 남학생을 다리 쪽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쌍욕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정말 쓰기에도 민망한, 옆에서 듣기에도 거북한 욕들을 뱉어내더군요.
"아 X발 뭐야 저 X은 아 어이없어 X발 X나 X같네." -남1
"아 XX여고 찌질이들 X발 X년 ㅋㅋ아 X나 웃겨" -남2
"아 진짜 내가 정력 키우는 기계 하나 사야겠다니깐?" -남1
"넌 없어도 되잖아." -남2
"그렇긴 그렇지 ㅋㅋㅋ X발 하나 사면 너도 줄게 ㅋㅋ" -남1
하면서 그 여학생을 향해 손을 들어올려 "야유, 이걸 X발" 하면서 때리는 시늉을 하더군요.
쓰면서도 그 일이 다시 떠올라 정말 화가 나네요. 제 옆에서 어쩔 줄 모르던 그 여학생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자신도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커브길 돌아 부딪힌거 가지고 대뜸 쌍욕을 내뱉다니요. 여학생이 받았을 상처는 얼마나 컸을까요? 얼마나 민망했겠습니까? 생각 같아선 학교 이름도 모두 밝히고 싶네요.
휴... 옆에 있으면서도 싸워주지 못하고 그저 속으로만 삭히고 있던 제 자신이 한없이 미워집니다. 정력 키우는 기계를 사느니, 내 무릎에 앉아서 좋겠다느니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토기가 올라 올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황당합니다. 화가 나서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구는 쌍욕하지 못해서 안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당연한 도리인데 조금 부딪힌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정도까지 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그 여학생을 우스겟거리로 만들고 친구들끼리 히히덕 거리는 그 꼴이, 들으라고 일부러 말한 '정력 기계'와 같은 이야기가 자꾸만 머릿속을 맴도네요. 그렇게 툭툭 내뱉는 말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 지를 잘 알고 있는 저에게는 절대 잊지 못할 사건이 되었네요. 다시는 그 버스를 타고 싶지도, 그 남학생을 보고 싶지도 않네요. 그 비슷한 교복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를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잠 못 드는 밤에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