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톡톡이 된줄 몰랐어요..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그 사람에게 연락을 했어요... 문자도 보내고.. 울면서 음성메세지도 남겼지만.. 그 사람은 무반응이네요.. 오늘 그 사람 집앞으로 찾아갈까 했지만.. 그렇게 하면 그 사람 더 질릴거같아서 그것만큼은 참았습니다.. 어제보니 며칠전까지만 해도 차단으로 되어있던 네이트온을 삭제했더군요.. 제 친구와의 일촌도 끊고요.. 그 사람은 정말 저를 지우려나봅니다.. 난 이제서야 그 사람을 더 사랑하려고 하는데 말이죠.. 타이밍이 안맞는것도 있겠지만.. 제가 너무 이기적인게 우리가 이별한 이유이겠죠.. 저의 장점은 노력을 열심히 한다는건데.. 그래서 우리 작년에 헤어졌을때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지 않으려고 반년넘게 노력해서 잘 지냈는데.. 논문을 핑계로 전 다시 해이해져버렸네요.. 너무 저한테만 집중해버렸네요.. 그래서 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해버렸어요.. 입사한지 한달밖에 안되서 그 사람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지금에 와서야 그를 너무나 잘 이해하지만 왜 그땐 이해하지 못했을까요.. 아니 왜 이해할 생각도 못했을까요... 그 사람 내게 다시 돌아와주기만 한다면.. 나 다시 정말 잘할수있는데......... 제발.. 지금 하고 있는 후회가 너무 늦은 후회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그 사람을 만난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행복이고,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대인관계로 많이 힘들었던 일이 많았는데 그 사람은 저에게 늘 확신있는 믿을을 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저의 문제로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소중한 답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반성도 많이 하고, 많은 위안도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여섯살의 톡을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전 지난주 화요일, 그러니까 딱 일주일이 되었네요 일주일 전에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1년하고 딱 세 달 더 사귀었네요 남자친구는 본래 여자를 오래 만나는 성격이 아니어서 제일 오래 만난 사람이 일년 정도였고, 제일 짧게 만난사람은 며칠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사귀는 내내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참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장거리 커플이었어요 그가 교육을 받기 위해 거주지를 옮기기 전에는 한 시간 반거리, 옮기고 나서는 세 시간 거리.. 거의 그가 나를 만나러 와줬죠 새벽부터 챙기면서 나를 와줬을 그를 생각하니 참 미안하네요 난 한 두시간 더 자보겠다고, 늘 이 핑계 저 핑계로 그 사람이 내 쪽으로 오게 했으니까요 저는 요즘 논문을 쓰고 있어서 그 사람과 연락도 제대로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먹었는지 먼저 전화하기 보단 늘 그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었죠 업무상 회식이 있을때는 눈치가 보여 제대로 전화도 잘 받지 않고, 그러다 보니 술마시고 늦게 들어가 연락도 늦게 하고.. 정말 불량 여자친구였죠 지금 생각해보니 참 제가 못됐음을 알겠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겠죠.. 그는 날 늘 이해해줬습니다. 이해한다는 말을 항상 해줬으니까요. 100%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그렇게 행복한 것인 줄 몰랐어요 하지만 너무 날 이해하는 그가 언젠간 지치게될 것 같다는 불안감도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계속 절 이해해주기를 바랬죠.. 그렇게 그는 지쳐갔나봅니다.. 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해있었을때, 제가 그에게 "논문을 또 다시 뒤집어야할 것 같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그럼 처음부터 잘쓰지 그랬어" 라는 식의 얘기를 하더군요.. 전 그 얘기를 듣고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그는 또 저에게 제 네이트온 대화명을 보고는 "왜 꿈이 없냐" 어쩌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안그래도 꿈이없어 슬픈 요즘인데 말이죠.. 그렇게 저는 엄청난 짜증을 내고 중간에 윗분으로부터 사무실로 전화가 와서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자를 보냈어요 안그래도 요즘 많이 힘든데 오빠가 그렇게 말해서 서운하고 섭섭했다고.. 그렇지만 그에게 답은 없었죠 그렇게 하루 종일 답이 없더라구요.. 사실 그 전날 이러다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적이 있었습니다.. 논문을 쓰느라 새벽 4시쯤 귀가를 했는데 그 날 하루동안 남자친구와 통화한 횟수가 두 번, 그것도 전부 남자친구가 한 전화들이었어요 내가 이렇게 무심하구나.. 나 이러다 곧 차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슬픈 예감은 왜 틀리지를 않는걸까요.. 그 다음날.. 남자친구가 모닝콜을 안해줬어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오빠 왜 안깨웠어.. 나 늦었다ㅠㅠ 이렇게요 그랬더니 나도 정신이 없다ㅠㅜ 미안해 ㅜㅜ 이렇게 왔었는데.. 아침까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는 그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저녁에 연락을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전화 좀 달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한 시간 뒤 미안하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뭐가 미안하냐고.. 그랬더니.. 그만하자 우리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작년에 이렇게 비슷하게 헤어진적이 있었는데 제가 완전 싫은 소리를 많이 하고 헤어져서.. 이번엔 그래 알았어.. 하고 문자를 보냈죠.. 그리고 전 바로 그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저의 흔적을 지웠습니다.. 일촌도 끊고요.. 그는 바빴는지 이틀 뒤 저의 사진과.. 방명록을 모두 지우더군요 5일간 저는 연락을 꾹 참다가.. 결국 일요일에 터져버리더군요 조금 한가해지니 감정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연락했지만 뭐.. 뻔하죠.. 제가 논문 발표 후 축하든 위로든 오빠에게 먼저 받고 싶다고 했더니.. 미안해 넌 잘할거야.. 그래서 나 안보고 싶냐고.. 난 지금이라도 오빠한테 달려가고 싶다고 문자 보냈지만 답이 없길래.. 우리 딱 한번만 통화하자고 했죠.. 그랬더니 그냥 안할래.. 달라질 건 없으니 빨리 나란 놈 잊어버려 좋은 사람 만나고 안녕 이렇게 답이 오더군요.. 그래서 전 나한테 많이 지친거냐고 나 논문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그치만 이제 오빠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그랬더니 잘지내 xx아.. 꼭 성공하길 바랄께 정말 다시는 연락 안했음 좋겠다 그리고 미안해 이렇게 답이 오더라구요 다시는 연락안했음 좋겠다는 말이 참 비수에 꽂히더라구요.. 그리고 두번의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 일이 끝나자마자 그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내려갔습니다.. 기차를 타고 문자를 보냈어요 나 오빠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하지만 역시나 답이 없었죠.. 내려가는 기차에서 편지를 썼습니다.. 불안한 내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던 그 편지.. 역앞에서 두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 이가희의 바람맞던 날이라는 노래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mp3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멍하니 그만 기다렸습니다.. 눈물이 울컥하더군요 내가 지금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걸까 하고요 우리 부모님이 내가 이러고 있는걸 아시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 그 생각 외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오지 않는 그를 보니 역시나 마음이 식었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웃음으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의 마음이 이제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점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차시간이 2시간쯤 남았을때 그의 집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보냈죠 오빠네 집앞에 간다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답문이 하나 오더군요 자기 집 아니라고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하지만 그때는 집앞에 도착한 때라 이미 도착했다고 말했어요 답은 없었죠.. 그 사람 집앞 놀이터에서 한시간쯤 기다리고 있는데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봄날의 밤이 이렇게 춥구나 하는걸 실감했습니다 전화를 두번정도 했지만 그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우린 헤어진거였어요.. 이미.. 늦은 후회를 한들 그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건 아니었어요.. 참 바보같죠.. 오빠네집 우편함에 편지를 두고, 기차를 타러 역으로 갔습니다.. 기차 레일에 사람이 깔려 숨져 50분이 연착된다고 하더군요.. 아.. 이렇게 오빠를 만나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은 현실이었습니다^^ 두개정도의 문자와 두번정도의 전화를 했지만 그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자를 남겼습니다.. 기다린다고.. 오빠 마음이 풀릴때까지.. 노력한다고.. 오빠 마음이 풀리도록.. 그렇게 저는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고 그는 끝내 저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혹시나 다른 여자가 생긴건 아닐까하고요 지난주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회사에 급하게 일이 생겨서 못만난 것까지 혹시 다른 여자를 만나느라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니 이쪽저쪽 퍼즐이 맞추어지고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라구요 다른 여자가 생긴거라면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부담이 될텐데 하는 생각에 차라리 여자가 생겼다고 말을 해주면 내가 더 깨끗이 끝낼텐데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가 얼굴을 안본지가 3주가 됐습니다.. 장거리 커플이다보니 일이 좀 생기면 못만나기 일쑤더라구요 어제 집에 와 잠을 자는데 너무 추워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있는데도 몸이 떨렸습니다 내가 참 한심했습니다 그는 돌아오지 않겠죠 사실 그가 나오지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냉정해져버리는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를 원망하진 않아요 1년간 따뜻한 웃음으로 바라봐준거에 대해 고마울뿐입니다.. 그를 계속 기다려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을것 같거든요 하지만 연락은 하지 않을거에요 또 모르죠.. 어느 순간 그리움에 사무쳐 연락을 할지도..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어제 나오지 않은 것도 나를 위한 배려겠죠.. 얼른 잊으라는.. 그래요 잊을께요... 고마웠어요.. 참.. p.s. I love you...1
남자친구를 찾아가 몇 시간을 기다렸어요
아..
톡톡이 된줄 몰랐어요..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그 사람에게 연락을 했어요...
문자도 보내고.. 울면서 음성메세지도 남겼지만..
그 사람은 무반응이네요..
오늘 그 사람 집앞으로 찾아갈까 했지만..
그렇게 하면 그 사람 더 질릴거같아서
그것만큼은 참았습니다..
어제보니 며칠전까지만 해도
차단으로 되어있던 네이트온을 삭제했더군요..
제 친구와의 일촌도 끊고요..
그 사람은 정말 저를 지우려나봅니다..
난 이제서야 그 사람을 더 사랑하려고 하는데 말이죠..
타이밍이 안맞는것도 있겠지만..
제가 너무 이기적인게 우리가 이별한 이유이겠죠..
저의 장점은 노력을 열심히 한다는건데..
그래서 우리 작년에 헤어졌을때도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지 않으려고
반년넘게 노력해서 잘 지냈는데..
논문을 핑계로 전 다시 해이해져버렸네요..
너무 저한테만 집중해버렸네요..
그래서 그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해버렸어요..
입사한지 한달밖에 안되서 그 사람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지금에 와서야 그를 너무나 잘 이해하지만
왜 그땐 이해하지 못했을까요..
아니 왜 이해할 생각도 못했을까요...
그 사람 내게 다시 돌아와주기만 한다면..
나 다시 정말 잘할수있는데.........
제발.. 지금 하고 있는 후회가
너무 늦은 후회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그 사람을 만난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행복이고,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대인관계로 많이 힘들었던 일이 많았는데
그 사람은 저에게 늘 확신있는 믿을을 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저의 문제로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소중한 답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반성도 많이 하고,
많은 위안도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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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스물여섯살의 톡을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전 지난주 화요일, 그러니까 딱 일주일이 되었네요
일주일 전에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1년하고 딱 세 달 더 사귀었네요
남자친구는 본래 여자를 오래 만나는 성격이 아니어서
제일 오래 만난 사람이 일년 정도였고,
제일 짧게 만난사람은 며칠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사귀는 내내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참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장거리 커플이었어요
그가 교육을 받기 위해 거주지를 옮기기 전에는 한 시간 반거리,
옮기고 나서는 세 시간 거리..
거의 그가 나를 만나러 와줬죠
새벽부터 챙기면서 나를 와줬을 그를 생각하니 참 미안하네요
난 한 두시간 더 자보겠다고, 늘 이 핑계 저 핑계로 그 사람이 내 쪽으로 오게 했으니까요
저는 요즘 논문을 쓰고 있어서 그 사람과 연락도 제대로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먹었는지 먼저 전화하기 보단
늘 그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었죠
업무상 회식이 있을때는 눈치가 보여 제대로 전화도 잘 받지 않고,
그러다 보니 술마시고 늦게 들어가 연락도 늦게 하고..
정말 불량 여자친구였죠
지금 생각해보니 참 제가 못됐음을 알겠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겠죠..
그는 날 늘 이해해줬습니다.
이해한다는 말을 항상 해줬으니까요.
100%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그렇게 행복한 것인 줄 몰랐어요
하지만 너무 날 이해하는 그가 언젠간 지치게될 것 같다는 불안감도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계속 절 이해해주기를 바랬죠..
그렇게 그는 지쳐갔나봅니다..
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해있었을때,
제가 그에게 "논문을 또 다시 뒤집어야할 것 같다고, 너무 힘들다고.."
그렇게 얘기했더니
"그럼 처음부터 잘쓰지 그랬어" 라는 식의 얘기를 하더군요..
전 그 얘기를 듣고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그는 또 저에게 제 네이트온 대화명을 보고는
"왜 꿈이 없냐" 어쩌고..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안그래도 꿈이없어 슬픈 요즘인데 말이죠..
그렇게 저는 엄청난 짜증을 내고 중간에 윗분으로부터 사무실로 전화가 와서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자를 보냈어요
안그래도 요즘 많이 힘든데 오빠가 그렇게 말해서 서운하고 섭섭했다고..
그렇지만 그에게 답은 없었죠
그렇게 하루 종일 답이 없더라구요..
사실 그 전날 이러다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적이 있었습니다..
논문을 쓰느라 새벽 4시쯤 귀가를 했는데
그 날 하루동안 남자친구와 통화한 횟수가 두 번,
그것도 전부 남자친구가 한 전화들이었어요
내가 이렇게 무심하구나.. 나 이러다 곧 차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슬픈 예감은 왜 틀리지를 않는걸까요..
그 다음날.. 남자친구가 모닝콜을 안해줬어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오빠 왜 안깨웠어.. 나 늦었다ㅠㅠ 이렇게요
그랬더니 나도 정신이 없다ㅠㅜ 미안해 ㅜㅜ 이렇게 왔었는데..
아침까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는 그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저녁에 연락을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전화 좀 달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한 시간 뒤 미안하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아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뭐가 미안하냐고..
그랬더니.. 그만하자 우리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작년에 이렇게 비슷하게 헤어진적이 있었는데
제가 완전 싫은 소리를 많이 하고 헤어져서..
이번엔 그래 알았어.. 하고 문자를 보냈죠..
그리고 전 바로 그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저의 흔적을 지웠습니다..
일촌도 끊고요..
그는 바빴는지 이틀 뒤 저의 사진과.. 방명록을 모두 지우더군요
5일간 저는 연락을 꾹 참다가..
결국 일요일에 터져버리더군요
조금 한가해지니 감정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연락했지만 뭐.. 뻔하죠..
제가 논문 발표 후 축하든 위로든 오빠에게 먼저 받고 싶다고 했더니..
미안해 넌 잘할거야..
그래서 나 안보고 싶냐고.. 난 지금이라도 오빠한테 달려가고 싶다고 문자 보냈지만
답이 없길래.. 우리 딱 한번만 통화하자고 했죠..
그랬더니 그냥 안할래.. 달라질 건 없으니 빨리 나란 놈 잊어버려 좋은 사람 만나고 안녕
이렇게 답이 오더군요..
그래서 전 나한테 많이 지친거냐고 나 논문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그치만 이제 오빠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그랬더니
잘지내 xx아.. 꼭 성공하길 바랄께 정말 다시는 연락 안했음 좋겠다 그리고 미안해
이렇게 답이 오더라구요
다시는 연락안했음 좋겠다는 말이 참 비수에 꽂히더라구요..
그리고 두번의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
일이 끝나자마자 그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내려갔습니다..
기차를 타고 문자를 보냈어요
나 오빠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하지만 역시나 답이 없었죠..
내려가는 기차에서 편지를 썼습니다..
불안한 내 마음이 그대로 표현되던 그 편지..
역앞에서 두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
이가희의 바람맞던 날이라는 노래가 자꾸 생각났습니다..
mp3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멍하니 그만 기다렸습니다..
눈물이 울컥하더군요
내가 지금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걸까 하고요
우리 부모님이 내가 이러고 있는걸 아시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
그 생각 외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오지 않는 그를 보니 역시나 마음이 식었구나 했습니다.
그렇게 따뜻한 웃음으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의 마음이
이제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점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차시간이 2시간쯤 남았을때 그의 집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문자를 보냈죠 오빠네 집앞에 간다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답문이 하나 오더군요
자기 집 아니라고 이제 그만 돌아가라고..
하지만 그때는 집앞에 도착한 때라 이미 도착했다고 말했어요
답은 없었죠..
그 사람 집앞 놀이터에서 한시간쯤 기다리고 있는데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봄날의 밤이 이렇게 춥구나 하는걸 실감했습니다
전화를 두번정도 했지만 그는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우린 헤어진거였어요.. 이미..
늦은 후회를 한들 그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건 아니었어요..
참 바보같죠..
오빠네집 우편함에 편지를 두고, 기차를 타러 역으로 갔습니다..
기차 레일에 사람이 깔려 숨져 50분이 연착된다고 하더군요..
아.. 이렇게 오빠를 만나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은 현실이었습니다^^
두개정도의 문자와 두번정도의 전화를 했지만
그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자를 남겼습니다..
기다린다고.. 오빠 마음이 풀릴때까지.. 노력한다고.. 오빠 마음이 풀리도록..
그렇게 저는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고
그는 끝내 저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혹시나 다른 여자가 생긴건 아닐까하고요
지난주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회사에 급하게 일이 생겨서 못만난 것까지
혹시 다른 여자를 만나느라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니
이쪽저쪽 퍼즐이 맞추어지고 불안감이 엄습해오더라구요
다른 여자가 생긴거라면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더 부담이 될텐데 하는 생각에
차라리 여자가 생겼다고 말을 해주면 내가 더 깨끗이 끝낼텐데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가 얼굴을 안본지가 3주가 됐습니다..
장거리 커플이다보니 일이 좀 생기면 못만나기 일쑤더라구요
어제 집에 와 잠을 자는데
너무 추워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있는데도 몸이 떨렸습니다
내가 참 한심했습니다
그는 돌아오지 않겠죠
사실 그가 나오지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냉정해져버리는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를 원망하진 않아요
1년간 따뜻한 웃음으로 바라봐준거에 대해 고마울뿐입니다..
그를 계속 기다려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을것 같거든요
하지만 연락은 하지 않을거에요
또 모르죠.. 어느 순간 그리움에 사무쳐 연락을 할지도..
참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어제 나오지 않은 것도 나를 위한 배려겠죠..
얼른 잊으라는..
그래요 잊을께요...
고마웠어요.. 참..
p.s.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