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다 좋은데..

어쩌죠2009.04.07
조회234

너무 답답한데 어디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전 이제 취업한지 1달 정도 된 정말 초짜 경리예요

제가 직장생활하는게 처음이라 그런건지..

아님 유난스럽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많이 생각해 봤는데 너무 기분이 나쁩니다.

이 회사가 신설회사라서 자리 잡아가는 중이라 여러가지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묵묵히 참아 왔는데 이젠 정말 하소연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네요.

처음에 면접보면서 커피 내가고 청소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길래

하루에 그냥.. 손님 몇분 오셔서 잠깐씩 접대하는 걸로 알고 괜찮다고 했고..

청소도 곧 용역 아주머니를 쓰신다고 하셔서 당분간으로 생각하고 괜찮다고 했는데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손에 물마를 새가 없고 아침에 청소 끝나고 나면 10시고..

아직까지 업무가 많은 것도 아닌데 그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입니다.

게다가 입사 첫날부터 사장이 무슨 얘기를 해도 성적인 비유를 해서

남자분들 말이 거친거라고 생각하며 애써 참아 넘기고 있는데

오늘은 새로 맞춘 유니폼 입은 것을 보더니

"넌 가슴이 좋아서 옷이 태가 난다 어쩐다.." 이딴 소리를 하는 겁니다.

눈은 가슴에 고정된 채로!

정말 순간적으로 못들은척하고 넘겼는데 생각할 수록

반복되는 성적인 표현과 그 눈길이 생각나면서 혀를 뽑고 눈을 파내버리고 싶습니다.

사장도 자식이 있고 게다가 나이도 저랑 비슷한거 같은데.. 미친거 아닐까요..=ㅁ=

첫 직장이라 잘 다니고 싶었는데 정말 없던 정도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 분들이랑 상의라도 하면 좋을까 싶었는데 다들 한통속 같고..

게다가 여자분은 그 사장 사모님 밖에 안계셔서 상담도 할 수 없습니다.

괜히 잘 못 말했다가 불이익 당할까봐 그냥 참고 있는데..

더 심한 꼴 당하기 전에 조용히 이번 1달 채우고 나갈까봐요..

제발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