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자는건 아니지만.

열다중2009.04.07
조회293

안녕하세요.

21살의 대학생 톡커입니다.

오늘은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고 왔어요.

그냥...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하소연이나 하려고 한거니까

이유없는 악플올리실 분은 조용히 뒤로버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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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있던 일입니다.

예전에 사귀다가 친구로 지내기로 하고 연락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제도 그 친구한테 연락이와서 연락을하다가

갑자기 진지하게 할얘기가 있다더군요.

 

사실..제가 그 친구랑 사귀다가 깨지고 그 애의 친구랑 또 사겼었거든요.

뭐같은년이라고,드럽다고 욕하실수도 있어요

변명같이 들릴수도 있지만

이미 그 애랑은 깨진지도 오래였고 ,친구로 지내기로 한데다가

솔직히 그 애를 사귈때보다 그 애의 친구를 사귈때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어린나이에 감히 사랑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정말,장거리 연애였지만 (인천-순천) 제가 해줄수있는건 다해주고싶었고

그만큼 다 해주려고 노력했었고 그만큼 해줬다고 생각했어요.

그 애랑 사귀기까지 솔직히 힘들었어요.

혼자서도 엄청 생각했었어요.저도 옛남친 친구...막 이렇게 사귀는 애들 욕했었는데,

그때 제가 그 상황이었던거죠.

마음 안주려고도 노력했었고 친구로만 보려고도 노력했는데

그게 내 생각처럼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너무너무 좋았는걸요 그때는 주체할수없을정도로.

그 애도 절 좋다고 하고..결국에 사귀게됐어요.

그래도 그 전남친이 신경쓰여서 눈치보고만나고..되도록 다른데서만나고 그랬죠.

 

그런데 그 애가 어느 날 할머니댁에 온다고 왔어요.

할머니댁-친구네 이렇게 왔다갔다하는데

두군데 다 인천에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는거리였죠.

꽤 오래있었을거에요 아마..근데 연락도 잘 안되고 만나려고하지도 않고 그런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 왜그러냐고 무슨일 있냐고 얘기하면

아니라고..갖가지 변명을 다 대면서 요리조리 잘도 피하더군요

근데 그때는 제가 너무 좋아해서 콩깍지가 뒤덮혔을때라 다 믿었었어요.

중간에 걔랑 안좋은일있을때도 걔가 잘못한건데 다 이해하고 참고그랬죠.

솔직히..사귈때 이상한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어요.

그냥 그러려니..아니려니 하고 넘어간 제가 바보인거죠

뭐,사귀는동안 있었던일들말하면 한도끝도없으니 그만 접어두고-

 

그러다가 걔가 수원에 있는 친구네서 거의 매일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로 헤어지자는거에요.왜그러냐고 했더니

날 안좋아하는건 아닌데 여자친구있는게 불편하데요.

이게 뜬금없이 뭔얘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그 동안 친구여친이랑 여친의친구랑 이렇게 놀았나봐요

한마디로 다른여자를 만나고 다녔단 얘기겠죠.

근데 제가 자꾸 연락하고 그러니까 귀찮다는 소리인듯..(이건 제추측이지만)근데 제가 연락을 그렇게 자주 하는편도 아니었거든요.

첨엔 자주자주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걔는 2~3일에 한번씩 하더군요.

그게 오래가니까 그냥 그러려니...하게되고.하긴 이것도 이상한거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일매일해도 모자르지 않았을까요?

첨부터 시작하질 말던가,일찍 눈치챘어야 되는데...아무튼 ,

 

이렇게 문자로 얘기하지말고 니가 직접 전화를하던가 얼굴보고말하라고

이게 뭐하는거냐고 정말 너무하다고 그랬죠.제 전화는 피하더군요.

근데 제가 끝까지 붙잡지는 못했어요

그 애 말투가 너무 확고해서...내가 들어갈 틈이 하나도 없는게 보여서.

그렇게 그 애를 보내고 정말 힘든 나날들을 보냈어요.

남자때문에 울어본적없는데..바보같은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딱 그짝이더군요.남자때문에 울고 술먹고 힘들어하고 폐인되고..

남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 난생 처음겪는 기분이었어요.

내가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느낌..그냥 없어져버리고싶은느낌.

그래도 저보다 더 심한일을 겪었던 친구도 있고 좋은 친구들이 옆에있어줘서

나름 웃으면서 회복해가고 있었어요.(브랜뉴데이 살만해,제 BGM이었죠)

 

고작 남자때문에 이러는거 정말 바보같은짓이다 생각해가며

애써 웃으면서 살고있었어요.

그리고 거의 다 잊어가고있었는데

어제 그 예전남친이었던 친구와 얘기를 했는데..

그 친구 하는말이 ,

제가 정말좋아했던 그 애가 ,자기친구가 일부러 저랑 사귄거라네요.

일부러 저 엿먹일라고 그랬던 거래요..

그리고 걔 주위 친구들하고도 몇명 알았었는데

다 절 개념없는년이라고 했다더군요.그렇게 웃으면서 친하게지냈으면서..

뒤에서는 얼마나 제 이야기를 술안주삼으면서 웃었을까요.

하..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요 저 남이보면 개념없는 년일수도있어요.아니 개념없는 년이겠죠

그런데 걔가 저한테 그렇게 말할수있는 처지는 아니에요.

몸팔면서 여자들 등쳐먹고 지 좋다는여자 뭐 사오고 배고플때만 만나고

대학에서도 뻔히 아는사이인 여자들사이에서 여기저기 다 찝쩍대고

정말 친한 친구의 친동생같은 여자애한테도 못할짓하고..

그런애한테 개념없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어이가 없더군요.

 

그리고..제가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그 아이..

하 참..일부러 그랬던거라니.

솔직히 걔랑 둘이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복수?때문에 저랑 사겼다뇨.

그건 무슨 오지랖이죠?지금쯤 속이 시원할까요?

게다가 제가 그 친구랑 깨졌던건 그 친구의 잘못으로 깨진건데..

오히려 복수해야할 사람은 나였는데.

자기 친구가 아직 좋아하는데 내가 안받아준다는이유만으로

사람하나를 이렇게 병신을만들고 웃음거리를 만들다니.

진심을 이렇게 가지고 놀다니요.

사귀는동안 제가 정말 진심으로 자길 좋아한다는걸 알아가면서

얼마나 뿌듯했을까요,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사귀기 전부터 혼자 힘들어하고

사귀는 도중에도 가끔씩 알수없는 행동들에 힘들어하고

이유없는 이별에 힘들어하고...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비웃었을까요.얼마나 통쾌했을까요.

어제는 하염없이 눈물만 났는데 지금은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저에게 굳이 이 얘기를 해준 그 친구가 참 고맙네요

설마설마했는데 그래도 사랑이었다고 간직하고싶었는데

이렇게 비참하게,눈물나게 만들어주다니.

제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던거네요..그냥 그 애들한테는

가지고 놀 정도의 장난감 수준이었던거네요.

그러면 저는 왜 ..

사귀기전부터 힘들어하고 헤어진후에 아파하고 그리워했을까요.

그 애들의 복수극에 정말 딱 좋은 상대가 되어줬네요.

 

 제가 정말 좋아했던 그 애..별별얘기를 다 했더군요.

솔직히 그 애가 음..그러니까 그 전에 사귄그친구욕을 엄청했거든요.

진짜 별별얘기..왕따라는둥,애들이 다 싫어한다는둥,더럽다는둥..

그런건 빼고 제가 그 애때문에 힘들었던얘기 했던것만

걔한테 이상하게 말해놔서 또 저만 나쁜년 되고.

.......저한테 따지더라구요.자기친구한테 그런말했었냐고.

솔직히 잘못한건 지면서 뭘 그리당당한지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 애는 지금 생각해보니까 다 연기였네요.

남우주연상감이에요.

여태 햇던말도 모두 거짓말이었구요.

내 앞에서 울던모습,날 보겠다고 순천에서 인천까지 왔던일,

아 생각해보니까 뭔가 해준건 하나도 없군요.

다 제가 걔한테 미쳐서 해줬을 뿐이고 그 애는 사랑한다 한마디로 끝났을뿐-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연기를 잘 할수있죠?연기자해야겠어요.

 

아무튼,어제 하루는 눈물로 밤을 지샜네요.

아,그 애가 했던말중에 자기들이 날 병신으로 만든게 아니라

제가 병신이라서 당한거래요 ... 정말..그런가봐요.

저한테 하도 막말을하길래 너 10분도 안되서 애가 왜이렇게 변했냐니까

자기는 아직도 절 좋아한다고 정떼려고 그러는거래요.

나한테 욕먹는것도 아니고 지가 나한테 욕한다고 좋아하는맘이 사라져요?

왜 자기 정떼는데 나한테 말도안되는 욕을 지껄이는지.

 

이렇게 계속 저희셋에관한얘기를 하자면 끝이없지만

그냥..오늘은하소연좀 했어요.

저두 이제 싹 다 잊고 열심히 살려구요.

다만 당분간은 새로운 사람은 못만날거같아요.

친구들은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한다고 하지만

그리고 제가 친구들에게 자주 하던 말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너무 힘이드네요.

그래두..열심히!웃으면서 살려구요 ^.^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