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밑에 지방에서 살고있는 22살 공대생입니다. 제가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 드릴까 합니다 때는 2008년 11월 10일(정확한 날짜가 기억나지 않지만 편 의상 10일로 하겠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재밌어서 둘이 자다가 하나 깨어나도 모른다는 수업을 마치고, 저와 제 친구들은 터덜터덜 자취방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친구A : "아...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아는건 없고... 아씨..." 친구B : "그러니까 말이다... 내가 한국사람인데 왜 한국어를 못알아 듣는거지..." 나 : "야... 안되겠다! 가자!" 한참 FPS게임에 맛들인 저희로써는 그저 좋아라하며 자취방 근처에 있는 피시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우리를 알아보시는 사장님. 우리가 좀 자주 오긴 왔죠.... 음.... 구라조금 보태서 여기 매출 한 50%는 우리가 올렸을껄요? (아 뭔가 뿌듯하면서도 한심해지는 이 이상야릇한 느낌은 뭐지...) 한참 키보드와 마우스를 뚜들겨주며 게임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날짜가 바꼈습니다. 아... 젠장... 내일 또 늦잠자겠네... 여기서부터 잘 보셔야됩니다.... 현재 시각 01:45분 우리는 모두 카운터로 향합니다. 하나 둘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하는 가운데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 나.......................... 지갑이 없어졌습니다. 아.... 패닉상태.... 다행히 지갑 안에 현금은 딸랑 5천원 들어있었습니다. 거기에 체크카드 조금과 학생증, 신분증 등등 기타 잡다한 것들 약 15분을 뒤져도 지갑이 나오지 않아 포기한 나는 카운터 알바생에게 가서 혹시 청소하다가 지갑 나오면 카운터에 좀 놔둬 달라고 나 여기 단골이라서 피시방 사장님이 잘 아실거라고 그렇게 하고 피시방에서 나와 각자의 자취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통장도 같이 챙겨서 나갔습니다. 농협으로 직행한 저는 그대로 에이티엠기에 통장을 쑤셔넣고 통장정리를 눌렀습니다. 지잉 지잉 지잉 기계음이 들린 후 에이티엠기가 통장을 뱉어냈습니다. 어라? 이건 뭐지? 내 눈이 뭔가 잘못됐나??? ------------------------------------------------ 2008/11/11 02 : 44 2,500 (주)세븐코리 2008/11/11 02 : 50 50,000 현대주유소 ---------------------------------------------- !!!!!!!!!!!!!!!!!!!!!!!!!!!!!!!!!!!!!!!!!!!!!!!!!!!!!!!!!!!!!!!!!!!!!!!!!!!!!!!!!! 이건 뭡니까.... 지갑을 주웠으면 현금만 빼갔어야지... 감히 체크카드를 긁었습니다 이런 난감한 빌어먹을 자식들을 보았나 어이가 가출해버린 저로써는 입만 뻥끗거리며 패닉상태에 빠져 5분이라는 긴 시간을 그 자리에 서있었습니다. 제정신이 돌아온 후, 터벅 터벅 친구의 자취방으로 향했습니다. 나 : "야... 이거 도대체 뭐냐 진짜..." 친구 : "ㅋㅋㅋㅋ 지갑이나 흘리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나 : "후...... 그래 뭐 그냥 돈 잃었다는 셈 치고 근데 세븐코리 저건 뭐냐?" 친구 : "몰라. 인터넷 쳐보면 알겠지 뭐" 친구는 (주)세븐코리 를 눼이버에 쳐 봤습니다. 추천검색어로 (주)세븐코리아가 네이버 창에 떴습니다. 그대로 엔터................. (주) 세븐코리아 : 세븐일레븐의 정식 상호명 친구,나 : !!!!!!!!!!!!!!!!!!!!! 세븐일레븐, 그리고 2,500원. 여기서 연상되는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담! 배! 친구 : 야! 그새끼 담배 샀네 체크카드로!! 나 : 야 나 잠깐 나갔다 올께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봐 참고로 저희 동네에는 세븐일레븐이 두군데 있습니다. 우선 피시방에서 제일 가까운 세븐일레븐으로 갔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절 반갑게 맞아 주더군요 "어서오세요~" "네, 저기 죄송한데... 혹시... 어제 새벽에 카드로 담배 산 사람 있었나요?" "카드로요? 잠시... 네, 두분 계셨네요." "잠시 영수증좀 볼 수 있을까요?" "네, 그러세요. 여기 있습니다." 첫번째 영수증은 카드 번호가 제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영수증... 9441 1661 **** **** 제 체크카드 번호였습니다!!!!!!!!!!!!!!!!!!!!!! 평소 체크카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핑같은걸 몇번 해서 카드번호는 익숙해져있는 나였기에, 단번에 찾아냈습니다. "지금 여기 혹시 시시티비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뭐 때문에 필요 하세요?" "### 하고 @@@해서 필요합니다." "그럼 이 시시티비 파일을 원하신다는거죠 손님?" "네, 그렇습니다." "네 그럼 폰번호 여기 적어주시면 제가 나중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번호를 적어주고 세븐일레븐을 빠져 나오는데.... 그 희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견 자제분 같은 놈을 잡을 수 있겠구나!!!!!!! 저녁까지 잠깐 기다리다가, 파출소로 갔습니다. 파출소에 가서 간단한 진술서를 작성하고 집으로 돌아와 기다리기를 일주일, 드디어 형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씨 맞습니까? %%경찰서 김형사입니다. 잠깐 저랑 같이 범행현장이랑 그 편의점 좀 같이 가 주실수 있습니까?" 편의점에 가서, 형사님과 함께 카드 긁는 장면이 포착된 시시티비를 확인했습니다. 범인은 2명이었습니다. 그! 런! 데!!!!!!!!!!!! 의외의 복병... 화질이 너무 안좋아 얼굴을 알아 볼 수가 없는것이었습니다. 형사님도 난감해 하시더니 피시방을 가 보자고 하셨습니다. 피시방에 들어가 사장님께 물어보니 피시방에는 시시티비가 달려있지 않다고 하시는군요... 아... 젠장... 범인 잡기는 이렇게 물 건너 가는 것인가... 형사님과 저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습니다. 그 순간! 또 저의 머리에 떠오른 한 줄기 희망!!! 이 피시방은 비회원인 경우 시간당 1,000원 회원인 경우 시간당 7,00원의 요금이 적용이 되는 곳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사장님께 달려가서 "사장님, 저희 나가고 난 다음에 사용종료 한 사람 목록 좀 볼 수 있습니까?" "네, 볼 수 있죠. 잠시만요." 목록을 보여주시는 사장님.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계산을 하고 나간지 5분 정도 후에 4명이 동시에 계산을 하고 나갔습니다. 그것도 제 옆자리, 뒷자리 앉았던 사람들...... 그 사람들 회원 정보좀 보자고 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의 앞자리, 폰번호가 나오더군요 캬~ 폰번호... 제대로 적어놨습니다. 아이고 오지게 걸렸네요 이것들 바로 형사님 폰번호부터 적습니다. 형사님과 함께 피시방 사장님께 협조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증거물이랑 용의자 전부 다 나왔으니까 일단 귀가해서 대기하라고 하시더군요. 얌전히 집으로 가 일상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러고 2달 후, 저는 이때까지 처리가 안 된 걸로 봐서 대한민국 경찰이 이래서 안되는구나... 라는 되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경찰서 김형사입니다. 내일 경찰서로 오실 수 있겠습니까? 범인 잡혔습니다." 오!!!!!!!!!!!! 잡았다!!!!!!!!!!!!! 그다음날 단숨에 경찰서로 출두 하였습니다. 경찰서로 가 보니 한 남학생이 가슴에 '범인'이란 명찰을 달고 형사님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크크크... 형사님께서 일단 둘이 이야기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합의를 하든 뭘 하든 둘이 이야기를 끝내고 오라는군요 범인과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있는힘껏 인상을 쓰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뭐... 할 얘기도 없더군요 합의를 봐야 하는데 현재 자기 수중에 돈이 없다고.... 그렇게 나옵니다 일단 부모님 모셔오라고 했죠... 역시 이게 최곱니다... 부모님 오실 여건이 안된다고 해서, 저희 부모님과 그쪽 부모님 서로 전화연결 시켜드렸습니다. 그러고 또 저는 있는힘껏 미간에 지렁이를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이 일 때문인지 제 이마엔 지금 주름살이 장난 아닙니다 ㅠㅠㅠㅠ) 그렇게 쌍방간의 합의가 끝나고, 아버지 명의 통장으로 현금 30만원이 들어갔습니다. 52500 + 5000원 57500원이 300000원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후후후후훗 이 일 때문에 친구들사이에 우스갯소리로 일부러 피시방에 지갑 놔두고 오라는 소리도 하고는 하네요 공부에 찌들어 사는 공대생의 일상에 이런 활력소 하나가 참... 힘이 되네요 ㅎㅎ 뭐 제가 한 일이 착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지루하신 일상... 무언가 재밌는 일들로 이마에 기어다니는 지렁이들 다 지워버리시길 바랍니다~
지갑 훔쳐간 범인을 잡다!
안녕하세요
저 밑에 지방에서 살고있는 22살 공대생입니다.
제가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 드릴까 합니다
때는 2008년 11월 10일(정확한 날짜가 기억나지 않지만 편
의상 10일로 하겠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너무나 재밌어서 둘이 자다가 하나 깨어나도 모른다는
수업을 마치고, 저와 제 친구들은 터덜터덜 자취방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친구A : "아... 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아는건 없고... 아씨..."
친구B : "그러니까 말이다... 내가 한국사람인데 왜 한국어를 못알아 듣는거지..."
나 : "야... 안되겠다! 가자!"
한참 FPS게임에 맛들인 저희로써는 그저 좋아라하며
자취방 근처에 있는 피시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우리를 알아보시는 사장님.
우리가 좀 자주 오긴 왔죠.... 음.... 구라조금 보태서
여기 매출 한 50%는 우리가 올렸을껄요?
(아 뭔가 뿌듯하면서도 한심해지는 이 이상야릇한 느낌은 뭐지...)
한참 키보드와 마우스를 뚜들겨주며 게임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날짜가 바꼈습니다. 아... 젠장... 내일 또 늦잠자겠네...
여기서부터 잘 보셔야됩니다....
현재 시각 01:45분 우리는 모두 카운터로 향합니다.
하나 둘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하는 가운데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 나..........................
지갑이 없어졌습니다. 아.... 패닉상태....
다행히 지갑 안에 현금은 딸랑 5천원 들어있었습니다.
거기에 체크카드 조금과 학생증, 신분증 등등 기타 잡다한 것들
약 15분을 뒤져도 지갑이 나오지 않아 포기한 나는
카운터 알바생에게 가서 혹시 청소하다가 지갑 나오면 카운터에 좀 놔둬 달라고
나 여기 단골이라서 피시방 사장님이 잘 아실거라고
그렇게 하고 피시방에서 나와 각자의 자취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통장도 같이 챙겨서 나갔습니다.
농협으로 직행한 저는 그대로 에이티엠기에 통장을 쑤셔넣고
통장정리를 눌렀습니다. 지잉 지잉 지잉
기계음이 들린 후 에이티엠기가 통장을 뱉어냈습니다.
어라? 이건 뭐지? 내 눈이 뭔가 잘못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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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1 02 : 44 2,500 (주)세븐코리
2008/11/11 02 : 50 50,000 현대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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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뭡니까....
지갑을 주웠으면 현금만 빼갔어야지... 감히 체크카드를 긁었습니다
이런 난감한 빌어먹을 자식들을 보았나
어이가 가출해버린 저로써는 입만 뻥끗거리며 패닉상태에 빠져
5분이라는 긴 시간을 그 자리에 서있었습니다.
제정신이 돌아온 후, 터벅 터벅 친구의 자취방으로 향했습니다.
나 : "야... 이거 도대체 뭐냐 진짜..."
친구 : "ㅋㅋㅋㅋ 지갑이나 흘리고 다니고 ㅋㅋㅋㅋㅋㅋ"
나 : "후...... 그래 뭐 그냥 돈 잃었다는 셈 치고 근데 세븐코리 저건 뭐냐?"
친구 : "몰라. 인터넷 쳐보면 알겠지 뭐"
친구는 (주)세븐코리 를 눼이버에 쳐 봤습니다.
추천검색어로 (주)세븐코리아가 네이버 창에 떴습니다.
그대로 엔터.................
(주) 세븐코리아 : 세븐일레븐의 정식 상호명
친구,나 : !!!!!!!!!!!!!!!!!!!!!
세븐일레븐, 그리고 2,500원. 여기서 연상되는 하나의 단어가 있습니다
담! 배!
친구 : 야! 그새끼 담배 샀네 체크카드로!!
나 : 야 나 잠깐 나갔다 올께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봐
참고로 저희 동네에는 세븐일레븐이 두군데 있습니다.
우선 피시방에서 제일 가까운 세븐일레븐으로 갔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절 반갑게 맞아 주더군요
"어서오세요~"
"네, 저기 죄송한데... 혹시... 어제 새벽에 카드로 담배 산 사람 있었나요?"
"카드로요? 잠시... 네, 두분 계셨네요."
"잠시 영수증좀 볼 수 있을까요?"
"네, 그러세요. 여기 있습니다."
첫번째 영수증은 카드 번호가 제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영수증... 9441 1661 **** ****
제 체크카드 번호였습니다!!!!!!!!!!!!!!!!!!!!!!
평소 체크카드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핑같은걸 몇번 해서
카드번호는 익숙해져있는 나였기에, 단번에 찾아냈습니다.
"지금 여기 혹시 시시티비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뭐 때문에 필요 하세요?"
"### 하고 @@@해서 필요합니다."
"그럼 이 시시티비 파일을 원하신다는거죠 손님?"
"네, 그렇습니다."
"네 그럼 폰번호 여기 적어주시면 제가 나중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번호를 적어주고 세븐일레븐을 빠져 나오는데....
그 희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견 자제분 같은 놈을 잡을 수 있겠구나!!!!!!!
저녁까지 잠깐 기다리다가, 파출소로 갔습니다.
파출소에 가서 간단한 진술서를 작성하고 집으로 돌아와
기다리기를 일주일, 드디어 형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씨 맞습니까? %%경찰서 김형사입니다. 잠깐 저랑 같이
범행현장이랑 그 편의점 좀 같이 가 주실수 있습니까?"
편의점에 가서, 형사님과 함께 카드 긁는 장면이 포착된 시시티비를
확인했습니다. 범인은 2명이었습니다.
그! 런! 데!!!!!!!!!!!!
의외의 복병... 화질이 너무 안좋아 얼굴을 알아 볼 수가 없는것이었습니다.
형사님도 난감해 하시더니 피시방을 가 보자고 하셨습니다.
피시방에 들어가 사장님께 물어보니 피시방에는 시시티비가 달려있지 않다고
하시는군요... 아... 젠장... 범인 잡기는 이렇게 물 건너 가는 것인가...
형사님과 저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습니다.
그 순간! 또 저의 머리에 떠오른 한 줄기 희망!!!
이 피시방은 비회원인 경우 시간당 1,000원
회원인 경우 시간당 7,00원의 요금이 적용이 되는 곳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사장님께 달려가서
"사장님, 저희 나가고 난 다음에 사용종료 한 사람 목록 좀 볼 수 있습니까?"
"네, 볼 수 있죠. 잠시만요."
목록을 보여주시는 사장님.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계산을 하고 나간지 5분 정도 후에 4명이 동시에 계산을 하고 나갔습니다.
그것도 제 옆자리, 뒷자리 앉았던 사람들......
그 사람들 회원 정보좀 보자고 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의 앞자리, 폰번호가 나오더군요
캬~ 폰번호... 제대로 적어놨습니다. 아이고 오지게 걸렸네요 이것들
바로 형사님 폰번호부터 적습니다.
형사님과 함께 피시방 사장님께 협조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증거물이랑 용의자 전부 다 나왔으니까 일단 귀가해서
대기하라고 하시더군요. 얌전히 집으로 가 일상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러고 2달 후, 저는 이때까지 처리가 안 된 걸로 봐서
대한민국 경찰이 이래서 안되는구나... 라는 되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경찰서 김형사입니다. 내일 경찰서로 오실 수 있겠습니까? 범인 잡혔습니다."
오!!!!!!!!!!!! 잡았다!!!!!!!!!!!!!
그다음날 단숨에 경찰서로 출두 하였습니다.
경찰서로 가 보니 한 남학생이 가슴에 '범인'이란 명찰을 달고
형사님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크크크...
형사님께서 일단 둘이 이야기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합의를 하든 뭘 하든 둘이 이야기를 끝내고 오라는군요
범인과 밖으로 나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있는힘껏 인상을 쓰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뭐... 할 얘기도 없더군요 합의를 봐야 하는데
현재 자기 수중에 돈이 없다고.... 그렇게 나옵니다
일단 부모님 모셔오라고 했죠... 역시 이게 최곱니다...
부모님 오실 여건이 안된다고 해서, 저희 부모님과 그쪽 부모님
서로 전화연결 시켜드렸습니다. 그러고 또 저는 있는힘껏 미간에
지렁이를 만들며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이 일 때문인지
제 이마엔 지금 주름살이 장난 아닙니다 ㅠㅠㅠㅠ)
그렇게 쌍방간의 합의가 끝나고, 아버지 명의 통장으로
현금 30만원이 들어갔습니다. 52500 + 5000원 57500원이
300000원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후후후후훗
이 일 때문에 친구들사이에 우스갯소리로
일부러 피시방에 지갑 놔두고 오라는 소리도 하고는 하네요
공부에 찌들어 사는 공대생의 일상에
이런 활력소 하나가 참... 힘이 되네요 ㅎㅎ
뭐 제가 한 일이 착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지루하신 일상... 무언가 재밌는 일들로 이마에 기어다니는
지렁이들 다 지워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