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이 진지하게 사귀자고 하면 부담스러울까요?

돌겠다2006.11.17
조회6,596

 

 

 

아직 생일 안지난 29살 -ㅅ- 총각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며칠전 소개팅 때문에 그러는데요.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2살 아래 후배(대학원 다니고 있습니더)가

 

참하고 이쁜 처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하더군요.

 

 

 

저야 그 전 사귀던 사람과 헤어진지 3년 지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지만 입사 새내기라;

 

그동안 짬이 안났던터라 당연히 좋다고 했습니다.

 

안그래도 집에서 선보라고 슬슬 압박들어오는데

 

선 보다는 소개팅이 났다고 생각해서요;; 왠지는 모르지만;;;

 

 

 

암튼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얻을려고 슬쩍 떠보니까

 

제 스타일이라고 엄청 강조를 해대더군요;;;

 

일단 만나보라고 당장 안정하고 망설이면

 

다른 사람 소개시켜준다며 큰소리를 치는터에...

 

자세히 못 물어보고 일단 나이만 물어보니까 

 

같은 학교 2년차라고 하더군요.

 

뭐 대학원 2년차면 나이도 적당한거 같아서

 

날짜 잡고 주선자인 후배 연락을 기다렸다가 만났습니다.

 

  

 

뭐 후배가 말한대로 생기셨더라구요.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가 통해서 소개팅 하는 동안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대학원 재학중이라는게 생각나서

 

나이가 나이니만큼 결혼을 염두하지 않을수 없는터라

 

"대학원 2년차시면 박사과정 생각하고 계신가요?" 라고 물어보게 됐는데

 

여자분이 "네? 무슨 대학원이요?" 라고 하시며 당황해하시더군요.

 

 

순간 제가 잘못 기억해서 실수한건가 싶어

 

조심스레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용이가 같은 대학원 2년차라고 했었는데...아닌가요?"

 

"2학년인건 맞는데...대학원은 아닌데요? 저 아직 학부생이에요"

 

"학부생이라면...대학교 2학년이신가요?"

 

"네...;; 모르셨나요?"

 

"실례지만...몇년생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85년생이요."

 

 

 

-_-......

 

어쩐지 첨에 좀 어려보인다 싶었는데....

 

22살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먼저 여자 나이 묻는건 실례인거 같기도 해서

 

그냥 후배 얘기로 짐작만 했었었는데 이런 날벼락이 -_-

 

 

 

일단 그쪽한테 제가 78년생인건 알고 계시냐고 물었더니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소개팅은 어찌어찌 잘 끝냈고

 

서로 핸드폰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전 바로 후배놈한테 전화를 걸었지요-_-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학교 동아리를 통해서 알게 된 아이였고

 

싹싹하고 붙임성이 좋아서 친해졌는데

 

자기 싸이에서 제 사진을 보더니 자기 스타일이라고 하면서

 

계속 소개시켜달라고 졸라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78년생이라고 나이도 알려줬는데 자기는 상관없다고

 

자기는 연상 취향이람서 계속 보채길래 주선을 했다는겁니다.

 

마음에 안들면 자기가 대신 연락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길래

 

일단 전화를 끊었죠.

 

 

 

문제는 제가....그쪽이 맘에 들거든요.

 

(양심없는 놈이라고 돌 던지시면; 맞겠습니다;;)

 

 

근데 그쪽이 생각하는 사귀는 것과 제가 생각하는 사귀는 것은 크게 다른게 너무 뻔한데;;

 

이 나이먹어서; 가볍게 연애만 할 순 없는 거 아닙니까...;;

 

일단 애프터는 신청해 볼 생각인데,,,,

 

이후에 진지하게 사귀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