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꿈에서나 나올법한 황당한 택시를 탔어요.

고맙습니다200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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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대전에서 택시를 탔는데,

그때 남자친구랑 싸운날이었어요

 

기사 아저씨가 다른 아저씨완 사뭇 다르게

너무 친절하고. 자기 인생관, 애정관을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그러다가 저도 남자친구랑 싸운 이야길 했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저에게 조건을 하나 제시하시더군요.

그때 제가 장거리라서 택시 요금이 많이 나왔는데

 

제가 남자친구한테 먼저 연락을 하면

택시 요금을 안받겠단거죠

 

전 순간 너무 황당했죠. 장난치는건가 뭐 이런 아저씨가 있나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자존심에 먼저 연락은 못하겠고

 

그러다가 아저씨께서 지난 사랑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그 이야기 다쓰자면 기니까. 대충 자기가 사랑했던 사람을 자존심 때문에 놓쳤다는

내용이였어요. 그래서 저도 그 이야기 들으면서 순간 머릿속에

많은것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거죠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먼저 문자를 했어요.

그리고 화해를 했어요

 

아저씨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요금을 내려고 하는데 귀여운 아가씨 이쁜 사랑하라면서

 

요금을 정말 안받으시겠대요

그때 요금이 1시간 거리라서 한 4만원 정도 나왔을텐데

 

참 희안한 아저씨였어요.

내생에 잊지 못할 기사 아저씨

 

제가 어리석었던거 같아요,

어떡해서든 요금을 냈어야 하는건데

후회감이 드네요

 

죄송해요 아저씨,

아저씨 꼭 다시 한번 뵙고싶네요.

 

잘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