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님은 나쁜 사람 아닌데...이럴 생각은...ㅠ.ㅠ

바보사랑2004.04.20
조회435

너무도 속상해서 속 시원히 털어놀 사람도 없고해서...

우연히 이런 게시판을 알게 되고 누군가에게 말하는 듯한 심정으로

그저 무거운 나의 마음 한조각 덜어놓고 싶었을뿐이였습니다

오늘 퇴근후 자고 일어나보니 내가 게시판에 올린 글이 오늘의 톡이 되어있었어요

놀라 게시판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엄청 많은 조화수 많은 리플들..........

절 걱정해주시는 님들은 고마웠지만 그 마음은 감사하지만

내님은요~내님은....그리 나쁜 사람 아니랍니다

비록 지금은 내 마음 아프게한 야속한 님이지만 서럽도록 미운사람이지만

내님은요..........

날 처음 보았을때 울던 날 보면서 그 눈물 자신이 멈추게 해주겠다고 다짐하면서 내눈물 닦아주던 이젠 아프지 않게 지켜주겠다던 님입니다

그와 처음 데이트를 하던날 날 위한 작은 선물을 사주고는 영화를 보여주고 밥을 사주고 술을 사주고 그 때 아파하던 나에게 울지말라며 내가 울면 자신이 너무 아프다고 나를 데려다주고는 차비없어 서울역에서 방배동까지 걸어가던 내님입니다 그러면서도 걷는 동안 내 생각에 행복하였다던 내님입니다

군에 있는 그를 첨 면회갔을때 혼자 돌아갈 내가 심심할까봐 걱정하여 우스개 농담이 적힌 편지와 서류봉투 가득히 담긴 편지를 쥐어주며 집에 갈때까지 혼자있게 하지않겠다던 님입니다

내가 면회가던날 부득이하게 못나오게 되었을때 자신의 친구에게 나오라고 떼써서 나와 놀아주라고 여기까지 왔는데 허탈히 뒤돌아 가지 않게 해주던 님입니다

얼마 안되는 군인의 월급으로 그 돈모아 선물을 사고 비올땐 자신이 우산이 되겠다며 우산을 선물하던 비맞지 말라고 당부하던 내님입니다

친구들과 술마시고 술에 취해 지금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나온다며 들려주고 싶다고 수화기 너머에서 김민종의 비원을 불러주던 님입니다

내가 있는 서울에 한순간이라도 빨리 오고 싶다며 비행기를 타고 오던 님입니다

군에서 외출나와 짬내서 나와 점심먹고 싶다고 직장에 찾아와 주었고 감기걸린 저에게 가다 다시 돌아와 감기약과 장미꽃 한송이를 손에 쥐어주며 아프지 말라고 웃으며 돌아서던 님입니다

내가 아파 아무것도 못먹고 있을때 죽이며 과일이며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한아름 사가지고 그 멀었던 회사까지 찾아와 먹어야 낮는다면 말하고 수업시간 늦을까 서둘러 돌아가던 님입니다

술에 취해 집에 가다가도 치킨집을 지나다 치킨 넘 좋아하는 내가 생각나서 사왔다며 늦은밤 찾아와 내손에 쥐어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 보고서야 돌아가던 님입니다

난 사탕은 춥파춥스 딸기맛이 젤로 좋아라는 말에 화이트데이에 가게마다 돌아다녀 상자 한가득 딸기맛만 수북히 채워주던 고마운 님입니다

내 인생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모든것 포기하고 아무의미없이 살아있지 못한 산사람이 된 저를 살수 있게 살아갈수 있게 마음 열어주고 내게 목숨을 다시 쥐어준 그 생명 다시 앗가가도 할말없는 생명의 은인인 님입니다

이렇게 커온 우리사랑 5년이란 긴 시간속에 담겨 있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 그 많은 이야기를 짧은 순간에 단지 몇단어의 말만으로는 다 표현할수 없겠지요

그글은 그글은....... 단지 무거운 내마음의 한조각이였을뿐입니다

너무도 답답하여 무겁게 날 짖누르던 원망의 한조각이였을뿐입니다

내님이 그리 나빴다면 그리 나쁘기만 하였더라면 이리 힘들진 않았겠지요

단순히 그를 나쁜넘으로 치부하고 말면 그만이였겠지요

제가 이리도 무너져 내리지는 않았겠지요

그를 나쁘다고만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도 아프답니다 그동안 날 사랑하여 아팠고 사랑하던 날 떠나보내야 하는 그 마음도 분명 아플거에요

저도 잘못한거 많답니다

그와나 이리된게 서로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였고

단지 지켜나가기엔 그아픔이 너무 커서 쉬고 싶었을거에요

그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그는 내님인 그는 나쁜 사람 아니거든요~

 

내게 용기주시고 바른 충고 많이 해주시는 님들께는 너무 감사드리고 마음속 깊이 고마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