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제대한 나의 심장을 울린 황홀한 버스녀!!!

난심장이있었어2009.04.09
조회1,240

안녕하세요??????

갓 제대한 사회적응준비생ㅋㅋ 24살 건강한 청년입니다.(저도 묻어가기로..ㅎ.)

얼마전 있었던 저의 황홀했던 이야기를 할까해요~ 

제대하자마자 칼복을 해서;;;까까머리하고 학교를 다니거든요~ㅠㅠㅠㅠ

잠실에서 1007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통학해요,

그런데 1교시인 날에는,,,정말,,,사람 많아서 서서가기도 힘들다는 -_-ㅠ

암튼 3월 말쯤이었을꺼예요!

mp3를 귀에꽃고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닐리리야 ~버스를 탔는데요

그날따라 사람이 앞차에 다 타고 가서 그런지 사람도 얼마 없더군요,,,

아싸뵹~~~창가쪽에 난 빈자리를 찾아서 얼른 앉았죠.

후훗 '잠잘까? 아님 책볼까?'하다가 그전날 잠도 푹 잤고 -_-;

그냥 잼나는 책이나 보자 해서 책을 가방에서 딱꺼내는데!!!!!!!!

앞문으로 '삑' 버스카드를 찍으며 버스녀가 타는걸 봤어요,,,보는순간,,,,어억,,,,,,,,

그렇게 아름다울수가요!!!!!!

군대에서 원더걸스 아이러니 공연도 본 저였지만(이등병때 맨뒤에서;;;;)

 

 

오우,,,오우,,,오우,,,,,갓데데데데데뎀!!!!!!! 이연희필이 살랑살랑 나는,,그런,,,분,,,이었어요

102보충대로 입대하면서 배터리 나갔던 저의 심장이 둑흔둑흔 뛰기 시작했어요!!!

'아 아, 나 살아 있구나 푸훗!!!It's alive!!!' 이런생각을 하며 미소를 띄고 있었는데...

글쎄 그분이 제 옆자리에 안착하시는 거예요!!!!!!!!!!!!!!!!

 

 

'아, 북한 미사일 발사해서 끌려가더라도 오늘은 진짜 감사합니다 아 진짜,,,나 제대한거 맞구나'이런생각을 가지며 동시에 오만생각이 들더군요,,,혹시 나 아직 군인냄새 날려나,,,;;아 오늘 샴푸좀 더 많이 헹굴껄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래두 티안내며 조용히 책을 꺼내들었죠.  책을 읽을려고 하는데,,,

아놔 글쎄 그분이 치마를 입고 계신거예여!!!!

 

그 모지????? 원피스같은걸 입으셨는데,,,책을 보려면 시선을 떨어뜨려야하잖아요...

하이얗고 긴 다리가,,,,,,,,아아악,,,,,,,,,,,;나,,나나,난 책을 봐야하는데.....

자꾸 그쪽으로 막 눈이 자기맘대로 다리를 Zoom땡길려고 하는거에여,,,,

뇌는 정상인데 왜이러지? 맘대로,,,,ㅠㅠㅠㅠㅠ

아아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워봤지만 안먹히더군요,,,근데 그때 왜 외웠지? ㅋㅋㅋ

 

'휴휴 이제 이런 다리도 익숙해져야해,,,'이러면서 다시금 책으로 돌려도,,,

책에서는 Leg란 단어만 보일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나어라ㅣㅁㄴ어리;ㅏㅁ

한 10분정도 지났나? 매력녀 버스녀께서 꾸벅꾸벅 조시더군요,,,

아 안타까워라,,,과제가 많았나? 아 내가 다해줄 수 있는데,,,학점은 보장못하지만 ㅋㅋㅋ

안타까워하며 그냥 책쪽으로 시선을 돌리는데 그때!!!!!!!!!!!!!!!

 

 

꾸벅꾸벅 졸던 그녀의 귀하신 헤드가 글쎄 저 오른쪽 어깨로 안착을 하는거예요!!!!!!!!!!

가던도중 약간의 굴곡(?)있는 길을 지나가다가 쿵 하니 힘없이 어깨로 떨어지더군요,

'아,,,버스기사님 목적지는 없으니  굴곡으로만 부탁드립니다.....Please~~~~'ㅋㅋ

암튼 그분이 머리를 제어깨에 대는데 그상황을 인지하고 난 뒤부터,,,다시금

심장이 '나 여기 있어요'_'하며 점프를 해대는데,,,아오,,,여자분 깰까봐...

정말 조마조마 할 정도였어요,,,,동시에 여자분의 샴푸냄새가 제 코 점막을 황홀하게 찔러주시는데 아 정말,,,,몽환의 숲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 

 

한 30분을 그렇게 갔어요;;;와,,,별에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제어깨에 기대어 자는 모습 핸드폰 카메라로 커플인것처럼 찍어볼까,,,아님 깨운다음 우리 한번 사진찍을래요? ㅋㅋㅋ(찍진 못했어요 ㅠㅠㅠㅠㅠ 헌병 뜰까봐 ㅋㅋㅋㅋ)

별 미친생각 다들더군요,,ㅋㅋㅋ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진짜 2년간의 고통의 순간이

이 오늘 하루를 위해 존재했구나 할 정도로요,,,ㅋㅋㅋ

 

그런데 학교에 도착할때가 됬는데,,,,글쎄,,,이분이 일어나실 생각을 안하는거예요 ㅠㅠㅠ

나 학교가야되는데, 복학생인데 한번도 빠지면 안되는데 ㅠㅠ 이러는데,,,!!!!!!

학교를 지나쳤슴다,,,-_-온몸이 굳어버리고,,,분명히 머리는 내려야 한다는걸 인지했지만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더군요,,,,다행히 항상 학교를 40분 정도 일찍가기에 시간은 많았습니다. 그렇게,,,15분을 더 고고씽........ㅋㅋㅋㅋㅋㅋ

그쯤되자 여자분이 깨시더니 두리번 두리번 하시더니 일어나시더군요, 푸훗 귀여워라.

그 분 주무실동안 별에별 멘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저기 아가씨, 그냥 가시게요? 어깨 렌트비는 핸폰번호로 주세요'

팔을 덜덜 떨며 '제 어깨에 대고 무슨 애기를 하셨나요 애가 고장났나봐요' 해볼까....

암튼 뭐, 심장이 계속뛰니 머리도 안돌아가더군요 -_-ㅋㅋㅋ

그러다가,,,유리로 비친 저의 짧은 머리며,,,아직 복구되지 않은 피부를 보며,,,

조용히 맘을 접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용기를 내보려고 해도 현실앞에서는,,,ㅠㅠ ㅋㅋ

담에 보면 ,,,좀 머리 길고 관리됬을때,,,,별반 차이는 없겠지만 ㅋㅋㅋㅋ

그때 보면 꼭 애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매력녀님 꼭 한번더 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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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내려서 다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는데 동기놈이 어깨를 툭툭 건드리더군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동기놈이

"이시끼야 넌 어깨에 흙을 묻히고 댕기냐?" 이러면서 탈탈 털어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