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택시기사, 합승은 기본 욕은 옵션

햑시2006.11.17
조회6,204

좀 안좋은 일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전철, 버스가 전부 끊겼기에 별 수 없이

 

없는돈 쪼개서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회식이 끝나갈 시간이라서 그런지,

 

택시를 잡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우리집방향을 얘기한 후, 출발한지 1분도 안됐을 겁니다..

 

앞에서 제가 탄 택시를 향해서

 

손을 흔들고 있는 여자분이 한분 있었습니다.

 

 

택시를 세웠습니다.

 

택시에 여자분이 탔습니다.

 

택시가 출발했습니다.

 

 

위의 세가지 동작이 일어날 동안 기사는 저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합승해도 될까요?? 이런 질문이라던가

 

좀 양해 해달라는 말도 없었지요..

 

 

옆에 여자분이 타고 있어서 대놓고

 

합승 왜 시켜줬냐고 말하기도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 같아서 물어봤습니다.

 

"아저씨 저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합승 막 하셔도 되는거에요?"

 

"그냥 갑시다~"

 

"저한테 한마디 물어보기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좀 갑시다~"

 

 

이 눈부신 친절함이여..

 

기분나뻐서 내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저씨 세워주세요"

 

"왜요 아직 가려면 30분은 더가야되는데"

 

"됐으니까 내려주세요"

 

"금방 갈게요"

 

ㅡ.ㅡ;;; 꼭 납치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아저씨 이런식으로 합승 시킨게 한두번이 아닌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신호에서 뛰쳐내렸습니다...

 

그 아저씨 따라 내리더군요.

 

"아저씨 미쳤어? 왜 막내려?" <- 바로 이런반응...

 

"장사 하려면 똑바로 하세요"

 

라고 말하고 다른택시 기다리는 듯한 모션을 했는데,

 

뭐라고 욕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냥 가데요...

 

차 번호는 적어놓기는 했는데...

 

회사택시였구요..

 

 

제가 밤에는 택시를 잘 안타서 모르겠는데요,

 

늦은 밤시간에 합승은 당연한건가요??

 

손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태우는게 당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