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1984년 4월....

blue2004.04.20
조회188

2004년 4월................

 

 

닝기리....  거 증말 조또네 조또...  로또가 아니고....

눈 돌아가는 월요일....  어째  난 일이 몰리면 월요일 부터 딥다 몰리냐.  남들은  탱자탱자 월요일 대충 시작하는데..  이거 이번주 또 정신 없겠군.  월요일이 편안해야 한주가 편안한데.....

 

지난주 로또에 눈 돌아가서 십만원 날름 로또에 가져다가 줬고...지갑에는 빠져나간 돈 대신 수북한 로또 종이들..  지갑만 쳐다 보면 불룩히..기분 삼삼하건만  열어 보거 나면 허전..  그나마 이거 다 버리면  알팍한 지갑..불쌍한 내새끼.....내 지갑..

 

"야 짱가야...."    김팀장이 부르는군.....    닝기리  짱가가 뭐야 짱가가  애들 보는데  지나 나나 얼매나 차이 난다고....  차야 니는 식구들 있고 내는 싱굴 이라는거  그 차이 밖에 더있냐?  아 쓰불 올해 이눔 밑에 버티고 연말에 얼로 도망 가야지....새삼스레 장간 안간 거  열 받는다.  담당 이사가 자리도 모자른데  그나마 딸린 식구 있는 넘 팀장 시키니 니 양해하라...  나중에 해외 내 보내줄께..이 이야기에 까박 가서 내가 2년째 이눔 밑에서 수발 드네..이 더러분 놈 밑에서 말야....  내 인사 고과 어케 되가고 있을라나...어 휴우...

 

니 책상 보니까...대책 안선다....  클레임 들어 온건 니 어케  할라냐?

 

어케 그건 또 보고..  지 인간은  뭐 땀시 월요일 아침부터 일찍 나와서 팩스기 에 들어온 클레임 레터는  읽고 지룰이야.  니나 나나 그거 보면 소화 안되는거 뻔히 알면서...  월요일 그냥 안지나갈라나...  아님 어젯밤 형수 한테  밤일 하다가 찜바라도 먹었나?  인간이 말야..아침에 일찍 나오지 말고 어디가서 운동이나 하고 좀 나타나지....  증말 조또야 조또.....  내가 증말 그넘의 로또 대박 났음  나 지금 여기 안 앉아 있는다...  쓰불 로또가 조또 되니 아 디러버...

 

"예...  생각 보다 않 좋네요..."...할말이 없다.  "그런데...  바이어가 일단 들어 온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말이 입에서 벌렁 나와 버렸다.  야 이거 오늘 나 왜 이러냐아...  수습이 않되네...

 

"그래?  흐음....  뭐..그럼  그 자슥들 오면 공 좀 치고 사우나 하고 술 좀 먹고..."  뭐 대충 해결 되겠구만.  회계부서 가서 이번분기 접대비 남았나 좀 보고 아님 담 분기 거 좀 조상 좀 해놔...  이눔들 놓치면 올해 공치는거 알지?"    역시 왜 이야기 않하나 했어...

 

일단은 전화 돌려 음성 남기고 메일 쓰고...니 안 오면 나 짤린다...  와서 얼굴 보고 해결 하자...클레임 건이야  이멜로 들어 온거 보고 알았고  뭐..이미 나가기전에 문제 있는거 알고 내 보냈으니.....  그넘의 실적이 뭔지..이 눔의 종합상사는 왜 맨날 이렁거 하능지..세월이 변해도...  때되면 돌아 오는 밀어내기....  이거 않하면 나중에 지점 몬나가니  않할수도 없고...에이 빌어 먹을.. 올해까정 이짓 하고 올해말에 어케든 어디든 나가서 몇년 숨 죽이고 자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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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메일이 왔다....

 

오기는오는군....  왠일이야.  어...근데   Mike가 안 오고 ......아니 왜 높은것이 오는거야?   사장이 왜 와?   가만 프로필이라.... Debbie?  오이  여자네 여자...  김팀장 쨔샤  니  여자랑 사우나 할거냐?  그래  한번 니 좃만한 거시기 가지고 쪽 좀 팔아 봐라...  잉?  성씨가 Cheong?  한국 사람? 아니 이 회사 한국 사람 없는걸루 아는데..저번에 그러던데....  허  사진도 붙여 놨네...음...대단한 회사야..별거 다해....

 

헉!...

 

나 순간 숨이 막혀 버렸다.....사진속에 여자....그 여자........

 

담배를 하나 들고 회사 베란다로 나와 불을 붙였다....  1984년 4월..........Debbie Cheong.....  그녀가  내게 이렇게 다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