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남자친구가 눈물 쏙 빼놓게 장난쳤어요 ..

진짜황당..2009.04.10
조회1,083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하자면요..

제가 지금 잠깐 해외에 있고 저보다 한살많은 남자친구는 한국에 있는데

이상하게 매일 이 맘때쯤이면 메신저를 들어오는데

안 들어오더라구요 계속 기다려도;

근데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갑자기 들어오더니 쪽지가 와요

제 남자친구 친군데 혹시나해서 들어와봤더니 제가 있다구

남자친구가 어제 친구들이랑 술 먹고 집에 들어가다가

네명이서 같이타고있는데 택시 사고가 나서

모두 병원에 있다구요..

저는 진짜 식겁했어요

의심할 겨를도 없었고

그때부터 저는 감사하다고 친구분께 말씀드리고

전화를 계속했어요; 정말 2분간격으로 국제전화

진짜 지겹게 했어요 한번 전화할때마다 버튼 40번 정도를 눌러야되는데

정말 천번은 넘게 누른것같네요;

너무 걱정되는데.. 전화는 계속 소리샘으로 넘어가고;

음성 메세지도 너무 걱정되서 두개 남겨놓고 계속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구요..

너무 다급한 마음에; 오빠 친구분 싸이에가서 폰 번호 있는걸로

전화를해서 혹시 남자친구 사고났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다고 그러더군요..

어제 안 만났다구..

그래서 감사합니다 하고 끊었는데..

정말 걱정되서 눈물이 다 나는거예요

기도도하고 정말 혼자서 별별 생각을 다 한것같네요

하던일은 다 안 되고 아무 생각도 안나고 정말 덜덜 떨고 전화만 붙잡고있는데

결국 긴 신호음 끝에 받더라구요..

근데 목소리가 안 나와요 남자친구가

어디냐고 다짜고짜 물으니까 병원이래요..

근데 그 순간 너무 다행이기도하고 힘이 풀려서 그냥 전화를 끊었어요.

근데 몇분후에 네이트를 들어오더라구요

장난이라고.. 폰이 무음이라서 전화도 못 받았다구.. 미안하다구..

저는 근데 안도하는 동시에 정말 엄청나게 화가 나는거예요

진짜 처음 당하는일이었고 정말 사고였으면 저는 걱정되서

쓰러졌을지도 모르는일...

제가 정말 민망해서 어쩔 줄을 몰랐어요

저는 걱정한다고 별 짓을 다했는데.. 그냥 ...

허탈하고.. 한편으론 너무 다행이고..

진짜 펑펑 울었던것같네요

사람 목숨가지고.. 장난하는거 정말 아닌데

너무 걱정되서 아직도 몸이 덜덜 떨리네요;

속상해서 미치겠어요.. 진짜..

 

오빠, 아무일없이 살아있어서 정말 고마운데....

앞으론 그런 장난치지마..? 나 너무 힘들었어...ㅠㅠ

 

p.s. 남자친구 착해요~ 그냥 장난이었으니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