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

얼짱이2004.04.21
조회1,559

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어제 넘~우울한 글을 올려서 이번엔 에피소드를 올립니다.....^^

저는  조그마한 도시에서 자랐습니다..

농사 짓는 것은 구경도 한적이 없습니다..부모님 직업상...

결혼을 해서 갔던 울 시댁은

비포장 도로였습니다...93년도에도 비포장이 있더라구요..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

툴툴 거리는 시골버스가 얼마나 정겹던지..아마도 그 시절에 제가 약간 미쳤나 봅니다...

그 당시에 전 놀이 기구 타는 기분이 들었는데..지금 생각하니 기가 찹니다...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

 

제가 처음 인사간 날...

저희 시엄니 난리 났습니다....

방은 도배하구요~~

장판은 새로 깔구요~~

마당 씻고 쓸고~~~반짝~반짝~하더라구요..

저는 공주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유리구두가 없는 신데렐라...라고나 할까??..

거지 왕자에게 시집가는 가난한 공주 ,,,,그래도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화장실에 손 씻어러 들어간 저~~

처음으로 지네를 보았습니다...지네인줄 몰랐는데 다리가 아주 많더라구요~~

욕조에 지네가 빠져 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죽은지 한참된것 같데요...

얼마나 겁이 나던지~~겁은 나는데 눈은  자꾸 욕조로 가는 것은 왜일까요??

그 와중에 지네 다리를 세다가 헷갈려서 다~~못 셌습니다..

.

.

두번째로 지네를 본 날....추석 음식하러 주방으로 들어가다가...

 

꺅~~~~~~~아 ~~악~~

 

행주 위에서 엄마 지네랑 아기 지네랑 다정히 놀고 있습니다..

시엄니께 아뢰었습니다....지네가 주방을 점거하고 있다고....

울 시엄니 보자기로 잡다가 지네가 도망가려하자

파리채로 날아가서 잡습니다.....헐~~..(시엄님 80 키로임당,...)

지네가 빠르기는 엄청 빠르더라구요...결과는 울 시엄니가 더 빨랐슴당...지네는 그 자리에서 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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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담의 제 구두위에 앉은 세번째의 지네을 본 이후....

전 시댁가기가 정말 두려웠습니다..이번 것은 정말 커더라구요...(시누이 보다 더 무서운 시지네..)

시댁에서 잘 때면 저도 모르게 자다가 깹니다..

지네가 머리위를 지나가나~~이런 생각 땜에...

깊이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신랑이 저보고 예민하답니다....그래도 잠이 않오는 것을 우짭니까????

 

머리속에서 어머님이 때려 잡던 파리채만 자꾸 떠오릅니다...

그러다가..시댁 갈때 지네 전용 파리채를  하나 사가지고 갔습니다...

또.....파리채의 원리를 계속 생각했습니다..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

 

저의 결론--->지네는 다리가 많으니깐 파리채로 때리면 꼭 지네 머리를 않때려도

                     다리가 부러져서 죽는가  보다..(다리가 부러지면 일단 도망을 못가니깐~~)

                   (왜냐면 엄청 독한 놈으로 알고 있는데 파리채 두 세번 때리니 즉사 하더라구요...)

 

제가 지네에게 예민해서 그런지 지네는 항상 제 눈에 제일 먼저 띄였습니다..

웬수 같은 지네....(제가 제일 싫어하는 동물  :지네..뱀...쥐..순위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슴당..)

 

그 다음해 여름밤....

저녁을 먹고  과일을 먹으면서

아버님이랑~어머님이랑~  그당시 80 세 셨던 시할머니랑..

정겹게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착한 며느리 병에 걸린 저~~온갖 예교로 시어른들께

수다도 떨고....닭살스런 말도 하고....할머님 얼굴속에 깊이 패인 여드름도 짜고....노는데..

 

- - - - - - - - - -갑자기...소름이 확~~~돋는 것입니다....헉~~스..

저도 모르게 본능으로...

 --아~~버~님........

--왜 ??아가야....

--아무래도 기분이...........지네가 있는것 가~~타~~요~~

--걱정 하지 마라 업따.....니가 자꾸 걱정하니까 니앞에만 나온다....ㅍㅎㅎㅎㅎ

   자꾸 그러면 진짜로 나올지도 모른대이....ㅋㅋㅋ...시아버님이 염장버젼임당...ㅠㅠ

 

시할머니..지네가 어디있노?? (역시 손주며느리 사랑는 시할머니...)

여기저기 훑어보신다...갈아서 약해드실려나...ㅠㅠ..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

아버님 .시할머님이 지네 찾는 사이..

귀신영화를 많이 본 얼짱이...뒤를 돌아 본 순간~~~~~~~~~

 

악~악~악~ 아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악...........

 

아버님....

--와 카노??어이!!!숨 넘어가겠다....와~~와~~와카노???

--아..아..아...악~~~~~~~~~~~~~~~~~악....

--뭐가 있나??어디있노?  지네말이가???

--지지지지~~~~어어어어어더   악..악...악...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시할머니를 안고 뛰다가 

지네는 커녕 나의 비명소리에 더 놀라서 일어나신 울 시아버님을 

 안고  얼마나 뛰었는지 모릅니다........20 번은 넘게 뛴 것 같다..그때 난 젊었으니...

어머님도  내가 80 넘으신 할머님을 안고 뛰니깐  얼굴이 노래지셔서 벌떡일어나셨다..

--어디있노??...지네가 ..엉???..말을 해야 잡지.....아가..말을 해라..말을....(입이 않떨어진당....)

--어~어~어~엉덩~~~~~ㅠㅠ

 

잽싸게 내 엉덩이를 보신 어머님..

 

시엄니....별것 아니네....이러시면서

내 엉덩이를 툭~쳐서 지네를 떨어뜨려서 

보자기도 필요없고~~파리채도 필요 없고~~

손으로 탁 때려 잡으신다.....충격.....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엽기시모의 지네 때려 잡는 법~~~

 

난 식은땀을 주르르~~~흘렸고..

어머님이 물김치 국물을 가져 오셨습니다...한사발이나...(민간 요법입니다.....증빙서류는 없습니다..)

또 많이 놀랐다고 손을 따러 가야 한답니다...ㅠㅠ..피를 봤습니다..그노무 지네 땜시...

그날 80 이 넘은 우리 시할머니도 나와 같은 증세로

김칫 국물 한사발과 함께 ~~동네에 손을 따러 내려가셨습니다...

 

그뒤 명절때 마다 아버님은 친척들 앞에서

술을 드시면서 그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지네 보다 내 비명소리에 더 놀랐다고...

그래도 며느리가 안아 주니까 정말 좋았다고.....

그게 아닌데...........

난 그때 눈에 보이는게 없었는데......

지금도 전 시골가면 지네땜에 노이로제에 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