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월요일 아침... 초딩 6학년 아들이 경주로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국민(초등)학교 시절, 갔었던 때를 기억하며, 친정엄마가 챙겨 주시 듯 저도 하나씩 하나씩... 청바지 편한 것 골라서 입히고 , 얇은 하늘색 잠바를 만이천원 주고 하나 샀지요.(기분 맞춰 주려고요..) 새 옷 입어서 그런지 싱글 벙글... 아빠가 주시는 용돈 만원에 두 손으로 잡더니... 넙죽 "고맙습니다~" 아침 일찍 7시10분 까지 가야 한다길래... 아파트 주변에 24시간 천원 짜리 김밥 집 두 세군데 있어서... 세상 편해졌구나,정말로. 캬~~좋다, 좋아 ~ . . . . 아니지... 내 정성이지... 새벽에 달그락 달그락 소리에 아이 아빠 깰까봐,,,조심조심,, 미리 채소를 볶거나 데칠 수도 있지만, 어째 음식은 요리한 시간이 먹는 시간부터 가까울 수록 맛이 더 있어 보여서... 일회용 도시락에 김밥, 물,챙겨주고. 동생 머리 빗겨서 같이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운동장은 질퍽해서 황토흙(공사중인곳이 있어서요)으로 진탕이었고... 빨강색이 비를 맞아 더 진해 보이는 관광버스가 나란히 나란히... 제가 갈 적에는 기차타고 갔었는데...(추억이 뭉게뭉게~) 퍼뜩 !전날 자정전에 생각나 부랴부랴 산 음료수... (적어도 같은 버스에 타는 아이들...다 아들놈 친구들인디....) 음료수 캔 3박스(45개)를 놓고 온 것이 번개처럼.... 허걱~~~ 야,,,오빠한테 잘 갔다오라고 인사하고 교실로 가라이~ 7시 40분에 출발한다고 했었는데 워쩐대... 핫!둘. 핫 ! 둘... 우산 접고 뛰어가 허겁지겁... 들고 나오는데 바쁘면 더 무겁더라고요. 휴~다행... 먼 발치에 있는데...울 아인 키가 작아서 아이들 틈에 묻혀 보이지도 않고,... 출발 전 주의사항 인가분디... 빨강 우산 , 노랑 우산 , 찢어진 우산 말고 살이 찌그러진 우산... 우산 속에 둘이서... 가랑비라 키 클려고 그냥 맞는 아이.. 가뭄의 단비-그 감상에 젖는 아이... 앞에서 주의상항 ...하시거나 말거나...듣는지 마는지... 그냥 멍하니 보구 있는디... 어느 쪽에선가 학급별 대열에서 뒤로 혼자 빠져나오는 머가 보여서... 헉! 내 새끼.. 손을 흔들고 있대요. (야! 임마! 혼~나 빨리 들어 가아...)소리는 못내고,,손짓으로 훠이 훠이. 반 번호가 붙여진 버스 운전석 옆에 그 무거운 캔 밀어 넣고... 차 한테 눈 길한 번 주고... (버스야~버스야~~~씩씩하게 다녀오거라잉...) 임원 엄마들은 분주히 움직여서 왔다갔다 하시더만. 암것도 아닌 전 교문 옆에 비켜 섰다가.. 아이들이 차에 올라타는데... 어... 옆 라인의 아들 놈 친구가 앞을 지나서 차에 타려고 처벅 처벅 ~ "야~**야" "네?" "너, 일루 와바바.." "차 조심해라잉" "네에" 뒤적뒤적....주머니에서 천원 짜리 두장..."음료수 사 먹어라" "고맙습니다" 옆 라인 친구가 막 가자...앞 동의 아들 놈 친구가 또 지나가길래...천원... 작아서 좀 그렇구나야... 아들놈 친구가 지나가니까 잘 다녀오라는 맘이 간절하데요. 천원짜리가 없어 아쉬워 혼났어요. 생각은 했었지만 미처 바꾸지 못해서... ..................................................... 잘 놀고 있나?자식 잘 먹나?경상도 음식은 입맛이 좀 안맞을텐디... 다리가 아프다고 좀 절던디 잘 걸어 다니나? 소화제 넣어 줬는데 못 보고 배가 아픈거 참는 지나 않는지.. 가족여행 을 경주로 두 번이나 다녀왔으니...신비함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한 번 보고 두번 보면서 배우겠지.... 단체생활은 처음이니까....잼있겠지.. 엄마만한 나이가 되면 이렇게 추억으로 사는 데... 집안이 조~~용한 것이 또 이상합니다. 퍽하면 동생하고 치고 박고 혼나고...싸우는 소리에 제 소리만 날로 커지는 데요... 그런데... 어제, 그제.. 이런!!이런!!!써글너미 아,어제 장을 보고 오는데 앞 동의 아들 친구엄마를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 "아, 이 자식이 전화도 읍네요!" 앞 동의 아이는 한 번 왔노라고 하시대요... 옆 라인의,누구는 짬만 나면 전화해서 받았다고 하시고... 이런!!!고얀놈..오면 죽었쓰!!! 혹시나 해서 말은 안했지만 엄마보고 싶으면 전화 할 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동전이 필요 할 거라 생각되서 백원, 오십원 ,십원짜리 고루 동전지갑에 챙겨서 넣어 줬드니만... 아,이럴수가... 오늘이 귀가 하는 날인디...지금쯤 출발 준비 하고 있을텐디... 나갔다가도 혹시나 아들놈이 전화 하면 안받는다고 애 터질까봐,,, 엄마가 전화 받을 때까지 죽치고 수화기 잡고 있다가,,, 뒤에 서 있는 아이들한테 뒤통수 까질까봐... 동동 거려 집으로 오기를 몇 번이디... 이런 써글넘의 자식... 품 안의 자식이라더니.... 아들이 홀로서기를 지켜봐야하는 걸음마가 이제 시작 되었나봅니다... 지 아빠 닮아서 꺼벙한 놈이라 "아빠, 수학은 중요해서 여행가서도 수학공부해요?" 물어보던..아들놈... 아마도 동전지갑을 잃어 버렸을지도 모른다며 혼자 다독이면서.... 방의 주제에 안 맞지만... 가끔 들락거리는 나그네라서 몇 자 올렸습니다. 이해 해 주실거지요? 오늘도 따사한 햇볕 만큼이나 기분좋은 하루 되시기를.... 안녕히....
써글너므 자식...ㅡ,,ㅡ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월요일 아침...
초딩 6학년 아들이 경주로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제가 국민(초등)학교 시절, 갔었던 때를 기억하며,
친정엄마가 챙겨 주시 듯 저도 하나씩 하나씩...
청바지 편한 것 골라서 입히고 ,
얇은 하늘색 잠바를 만이천원 주고 하나 샀지요.(기분 맞춰 주려고요..)
새 옷 입어서 그런지 싱글 벙글...
아빠가 주시는 용돈 만원에 두 손으로 잡더니...
넙죽 "고맙습니다~"
아침 일찍 7시10분 까지 가야 한다길래...
아파트 주변에 24시간 천원 짜리 김밥 집 두 세군데 있어서...
세상 편해졌구나,정말로.
캬~~좋다,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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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내 정성이지...
새벽에 달그락 달그락 소리에 아이 아빠 깰까봐,,,조심조심,,
미리 채소를 볶거나 데칠 수도 있지만,
어째 음식은 요리한 시간이 먹는 시간부터 가까울 수록
맛이 더 있어 보여서...
일회용 도시락에 김밥, 물,챙겨주고.
동생 머리 빗겨서 같이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운동장은 질퍽해서 황토흙(공사중인곳이 있어서요)으로 진탕이었고...
빨강색이 비를 맞아 더 진해 보이는 관광버스가 나란히 나란히...
제가 갈 적에는 기차타고 갔었는데...(추억이 뭉게뭉게~)
퍼뜩 !전날 자정전에 생각나 부랴부랴 산 음료수...
(적어도 같은 버스에 타는 아이들...다 아들놈 친구들인디....)
음료수 캔 3박스(45개)를 놓고 온 것이 번개처럼....
허걱~~~
야,,,오빠한테 잘 갔다오라고 인사하고 교실로 가라이~
7시 40분에 출발한다고 했었는데 워쩐대...
핫!둘. 핫 ! 둘...
우산 접고 뛰어가 허겁지겁...
들고 나오는데 바쁘면 더 무겁더라고요.
휴~다행...
먼 발치에 있는데...울 아인 키가 작아서 아이들 틈에 묻혀 보이지도 않고,...
출발 전 주의사항 인가분디...
빨강 우산 , 노랑 우산 , 찢어진 우산 말고 살이 찌그러진 우산...
우산 속에 둘이서... 가랑비라 키 클려고 그냥 맞는 아이..
가뭄의 단비-그 감상에 젖는 아이...
앞에서 주의상항 ...하시거나 말거나...듣는지 마는지...
그냥 멍하니 보구 있는디...
어느 쪽에선가 학급별 대열에서 뒤로 혼자 빠져나오는 머가 보여서...
헉! 내 새끼..
손을 흔들고 있대요.
(야! 임마! 혼~나 빨리 들어 가아...)소리는 못내고,,손짓으로 훠이 훠이.
반 번호가 붙여진 버스 운전석 옆에 그 무거운 캔 밀어 넣고...
차 한테 눈 길한 번 주고...
(버스야~버스야~~~씩씩하게 다녀오거라잉...)
임원 엄마들은 분주히 움직여서 왔다갔다 하시더만.
암것도 아닌 전 교문 옆에 비켜 섰다가..
아이들이 차에 올라타는데...
어...
옆 라인의 아들 놈 친구가 앞을 지나서 차에 타려고 처벅 처벅 ~
"야~**야"
"네?"
"너, 일루 와바바.."
"차 조심해라잉"
"네에"
뒤적뒤적....주머니에서 천원 짜리 두장..."음료수 사 먹어라"
"고맙습니다"
옆 라인 친구가 막 가자...앞 동의 아들 놈 친구가 또 지나가길래...천원...
작아서 좀 그렇구나야...
아들놈 친구가 지나가니까 잘 다녀오라는 맘이 간절하데요.
천원짜리가 없어 아쉬워 혼났어요.
생각은 했었지만 미처 바꾸지 못해서...
.....................................................
잘 놀고 있나?자식 잘 먹나?경상도 음식은 입맛이 좀 안맞을텐디...
다리가 아프다고 좀 절던디 잘 걸어 다니나?
소화제 넣어 줬는데 못 보고 배가 아픈거 참는 지나 않는지..
가족여행 을 경주로 두 번이나 다녀왔으니...신비함은 없을테지만
그래도 한 번 보고 두번 보면서 배우겠지....
단체생활은 처음이니까....잼있겠지..
엄마만한 나이가 되면 이렇게 추억으로 사는 데...
집안이 조~~용한 것이 또 이상합니다.
퍽하면 동생하고 치고 박고 혼나고...싸우는 소리에 제 소리만 날로 커지는 데요...
그런데...
어제, 그제..
이런!!이런!!!써글너미
아,어제 장을 보고 오는데 앞 동의 아들 친구엄마를 만났습니다...
제가 먼저 "아, 이 자식이 전화도 읍네요!"
앞 동의 아이는 한 번 왔노라고 하시대요...
옆 라인의,누구는 짬만 나면 전화해서 받았다고 하시고...
이런!!!고얀놈..오면 죽었쓰!!!
혹시나 해서 말은 안했지만 엄마보고 싶으면 전화 할 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동전이 필요 할 거라 생각되서
백원, 오십원 ,십원짜리 고루 동전지갑에 챙겨서 넣어 줬드니만...
아,이럴수가...
오늘이 귀가 하는 날인디...지금쯤 출발 준비 하고 있을텐디...
나갔다가도 혹시나 아들놈이 전화 하면 안받는다고 애 터질까봐,,,
엄마가 전화 받을 때까지 죽치고 수화기 잡고 있다가,,,
뒤에 서 있는 아이들한테 뒤통수 까질까봐...
동동 거려 집으로 오기를 몇 번이디...
이런 써글넘의 자식...
품 안의 자식이라더니....
아들이 홀로서기를 지켜봐야하는 걸음마가 이제 시작 되었나봅니다...
지 아빠 닮아서 꺼벙한 놈이라
"아빠, 수학은 중요해서 여행가서도 수학공부해요?" 물어보던..아들놈...
아마도 동전지갑을 잃어 버렸을지도 모른다며 혼자 다독이면서....
방의 주제에 안 맞지만...
가끔 들락거리는 나그네라서 몇 자 올렸습니다.
이해 해 주실거지요?
오늘도 따사한 햇볕 만큼이나 기분좋은 하루 되시기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