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자 이젠.....

아직은.....2004.04.21
조회509

그사람을 만난지도 어언 만으로 7년이 되가네요....

제 처음 사랑이죠... 동갑이지만, 1년 선배인 저는 그의 졸업을, 그의 군대를, 그리고 다시 복학..또 졸업과, 취직을 옆에서 같이 지켜봐줬습니다..(전 올해루 직장생활6년째, 그사람 올해 취업)

동갑인데..남자는 어찌나 사회생활까지 절차가 복잡한지...

사실 아직 하나가 더 남았습니다. 그사람이 꼭 가고자 하는 공기업이 있는데...올해 안됬거든요..

그래서 내년에 다시 시도하려구 하고 있어요...그동안에 지금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있구여...

근데 요즘 회사들이 어렵자나여...그래서인지 이사람도 맨날 퇴근도 늦구 토요일도 정상 근무하고 일요일도 계속 특근이네요....사실 저희 주말 연인이예요...그사람 지방, 전 서울서 직장생활중라서

저두 원래는 지방이 집인데 직장때문에 서울서 혼자 독립생활을 합니다.

그러니 어찌 보면 저 주말에 그사람 보는 낙으로 살고 있기도 하지요...

그렇다구 오로지 그사람만~ 그건 아닙니다. 나름대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저녁엔 스포츠센타도 매일 다니구여 일주일에 두번은 공예학원에 다녀요...근데도 가끔씩 밀려드는 외로움은  어찌할수가 없네요..전에는 자주보지 못하는거에 스트레스가 되서 많이 투정도 부려보고 했지만, 그사람도 힘든거 아는데..그래서 나름대로 반포기, 반이해를 하고 지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그렇게 강행군을 하는 그사람을 보고있자니 측은하고 불쌍하고.....그치만 아무것도 해줄수 없고..할수 있는 거라곤 전화통화뿐인데...나름대로 전화도 밝게 하고 애교도 피우고 해야하는데 저두 요즘 머가 문제인지 조금은 우울증 비슷한거에 걸려 있어서 그게 안되고 더 푸념과 한탄만 하게 돼었더라구여....그게 싫었겠죠.....충분히 싫었을꺼란거 이해해요...그래서 인지 저 자꾸만 그사람 놔줘야 겠다 싶은 맘이 강하게 드네요....

가뜩이나 일도 힘든데 나까정 그러면 그래 먼 사는맛이 나겠나 싶은......오히려 나란 존재 없는게 있어서 피곤한것보단 편할꺼란 생각 왜이렇게 드는지 모르겠어요.....그래서 그런말을 그에게 했더니 자기도 요즘 나에 대해 맘의 문이 닫혀 간다더라구여.....몸이 피곤하니 아무 생각안든다면서...다귀찮은거 겠죠..

가까이나 있어야 챙겨주구, 얼굴이라도 봐야 이해라도 해주죠....그렇게 해줄수 없는거 저도 스트레스 받으니.....어제는 퇴근하면서 어느 여직원을 차로 데려다 준다하더라구여(회사가 공장이라서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시내까지)...근데 그때 드는 생각은여 질투도 있었지만 '차라리 널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면 한번 둘이 잘해봐라!'하는 맘이 드는거예요...회사에서 힘든건 여자친구보다 같은 회사내 직원이 더 잘 이해해주기도 하고 또 그렇게 서로 이해하다 정들기도 하니까....

어쩜 저두 그런생각을 해놓구 스스로 놀랬어여....질투보다도 그런맘이 강하게 드는 날 나자신도 이해하기가 좀 힘들더라구여.......

솔직히 저두 지친면이 있겠죠...오랜 연애속에서, 늘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현실속에서 이해보다는 포기가 많았던 그런 상황속에서....둘이기보단 그냥 외롭더라도 혼자가 낫지 않을까 하는 맘이 종종 들곤했으니까...

하여간 그런얘길 해놓구는 현재 연락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맘은 오히려 담담하네요...

가끔 나의 헤어지잔 말에 먼저 잡은건 늘 그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그사람도 질려서 그러지 않을꺼 같네요...이번엔 그사람도 단호할꺼 같아요...헤어지면 그사람 편안해 지려나? 이별이란것 때문에 당분간은 더 힘들지 모르겠지만 훗날 잘했다 생각할꺼 같아요......

 

여기까지 써놓고 제글을 제가 읽어보니 제가 그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할수도 있겠다 싶네요 근데 그건 아니예요..그래두 이사람 제게 첫사랑인걸요...제 젊은의 전부를 함께 했구요....

늦어도 내후년쯤 결혼두 생각했어요..근데 현실은 맘같이 않으니까~

또 저스스로 그사람과 자꾸 어긋나만 가는 상황속에 질려 버려서.....

차라리 원망보단 그리움을 택한건데...제가 아직 이별의 아픔이 먼지 못겪어봐서 이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군여...이별의 아픔 많이 각오해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