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네요 연인들도 다들 노는 사람들도...

놀구 싶다.....2009.04.12
조회510

안녕하세요..

장안동에서

알바를 하는 올해 23살 男입니다.

용인의 군부대에서 열심히 복무하다 뇌출혈로 전역을 불과 3개월 냅두고 전역했습니다.

선천성 뇌혈관 기형이라 생긴 발작으로 인해 몇개월간 간질 의심 환자로 분류되 뇌출혈된지 거의 보름만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완치되어 약물 복용으로 꾸준히 1년동안 금주,금연 수영장 산등 근처에도 가지 말라는 주치의에 지시가 있었습니다.

비록 전역증은 손에 쥐어져 있지만 어느 덧 보이지 않는 복무 1년이 추가된 셈이지요

지금 수술한지는 2달이 넘어 감니다.

복무를 하는 동안 집안은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외도... 2중 생활로 인해 생활비 부족으로 항상 쪼들리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머니와 이혼했고 저희 아버진 오히려 저희 어머니한테 바람둥이라고 화냥x 아시죠? 그런식으로 저희 모자와 어린 여동생은 집에서 쫓겨 났습니다. 전 운동화 한켤래랑 티 50벌 바지 6개가 전 재산으로 쫓겨난 셈이죠......

지금은 이모집과 할머니 집에 저희 반쪽 가정은 얹혀 살고 있습니다.

몸이 않좋아서 주말 알바만 틈틈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있음 5월에 평일 주간 알바도 할 참임니다.

걱정입니다. 동생은 점점 커가고 지금 고1 입니다.

아버지가 호적에서 판다고 하더니만 아직 친권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외도녀와 깨가 쏟아지는 생활을 위해 전에 살던 빌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학자금 대출도 사실상 어렵고 세종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비록 많이 좋은대학교는 아니지만.... 밀려오는 등록금도 걱정입니다.

그래서 고민하고 있기보단 오늘도 이렇게 주말에 나와서 12시간씩을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횟집에서 서빙일을 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월3회 휴무 12시간 중노동

어머니만 보면 죄송스럽다는 생각밖에 나질 않습니다.

외모도 저희 아버질 많이 닮아서 그것도 그렇고 .... 외모도 빼닮은 놈이 자식놈이라는 것이....

아침마다 힘겹게 일어나는 어머니한테 봄인데 벚꽃놀이나 가자고 하기도 모하고.....

항상 볼때마다 괴롭지만 과음도 안되고 그렇다고 산같은데 올라가서 소리질러 보기도 싶지만 안되고.... 수술비만 800만원에 매달 약값에 진료비로 9만원 정도가 소요되기 까지 합니다......

죽다 살아났기 때문에 그거 하나에 감사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제 꿈은 경찰 공무원입니다.

꿈이 꿈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식구 다시 모여서 한집에 즉 우리명의로 된 집에서 다시 모여 사는것도 제꿈중에 하나 입니다.

아직 연애도 한번 밖에 못해봤습니다.

187/78 골격도 크고 어디가서 못생겨 봤다는 소리 들어 본적없습니다. 이렇게 쓰면 모라고 댓글 달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누릴 수 있는 특권, 제가 가진거 반 이상을 다 버려도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러한 이유로 헛된 꿈일지 몰라도 기대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가난이란 이름아래 기죽고 사는 사람들 학자금의 압박때문에 생체 실험알바까지도 서슴치 않는 대학생분들한테 힘내라고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