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천사백2009.04.12
조회34,136

와~~~~~~ 톡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블랙데이에 솔로에게 주는 톡의 선물인가용 ?_?

 

제가 야간 알바라서 (2교대) 저녁 10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일하느라

톡을 꼬박꼬박 정각 8시에 챙겨보는데 지금 8시 5분 ㅋㅋㅋㅋㅋㅋㅋ

전 제 톡을 제가 먼저 발견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친구들한테 연락 온다는데 전 쪼금 부끄럽네요 //_//

 

제가 고등학생때 진짜 엄청 속썩였었는데 그것땜에 더 잘해드리고 싶은 것 같아용 !

아 엄마아빠 진짜 완전 사랑해요~~~~~

+ 할머니도 맨날 내 잔심부름하는 여동생도 말썽쟁이 울 10살짜리 남 동생도♥

 

이 글 읽는 모든 분 이번 주 내내 행복하게 보내시길 ^_^*

살라카 둘라 메치카 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비비디 바비디 부~ ~ ~ ~ ~♪

 

싸이에 놀러오세요~ 볼건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_^;

http://cyworld.com/mm18nom

( 싸이 주소는 애교로 봐주세요~ ^_^; 철 없을때 쓴건데 정들어서 못버리겠어요 ㅠ_ㅠ )

 

-----------------------------------------------------------------------

 

저는 다니던 대학을 잠시 휴학하고 PC방 야간 알바중인 꽃다운 21살 여자아이입니다 ~

지금도 알바중인데 한가~해서 글을 써봅니다 !

 

4월 11일은 저희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입니다 .

사실 올해는 커플링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여건상 커플링은 포기 할 수밖에 ㅋㅋ

저희 아빠는 살짝 무뚝뚝하셔 서프라이즈~한 이벤트를 어머니께 해준적이 없어서

저희 자매는 늘 그 방면의 기쁨을 아빠 대신 채워 드려야했는데  . . .

(저희 가족은 꼭 생일,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성탄절 부모님 다 챙겨요)

이번에 뭘로 기쁘게 해드릴까 동생과 머리를 쥐어 짜다 나온 것이 촛불이벤트랍니다.

 

장소는 집으로 하기엔 몸이 불편한 할머니도 계시고 말썽쟁이 막둥이도 있어서 (10살)

집에서 2분 거리인 외할아버지 소유의 건물 2층이 비어있어서 그 곳을 이용했어요.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낮 4시쯤 텅 비어있는 사무실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여동생이 초를 컵에 담는 약간의 부업같은 일을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글씨를 써서 벽쪽에 붙였습니다.

저는 21살인데 왜 17번째 결혼기념일일까요 . . . ?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이 풍선이 촛불이랑 같이 인터넷에서 시킨 풍선인데

불량 풍선입니다. 그냥 막 펑펑 터집니다 ㅠ^ㅠ

사진속엔 여동생이 풍선을 묶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아빠에게 사실을 말하기로 결정

아빠는 그저 글씨만 쓰고 케익만 들고 있어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일주일 전부터 엄마를 위해 아빠와 딸2이 합작한걸로 하자고요 !

 

글씨 . . . 나름 멋낸다고 쓰신거에요 귀여워요 우리 아빠 ㅋㅋㅋㅋㅋㅋㅋ

부탁도 안했는데 막 " 어허 하트도 해야지 이게 포인트야 " 하면서 하트 그리시고 ㅋㅋ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초를 이쁘게 배열하고 있는 동생의 궁딩이 ㅋㅋㅋㅋㅋㅋㅋ

궁딩 퐝퐝~ (사실 제가 다햇는데 지가 가서 꼼지락꼼지락...)

거울에 제 다리가 보이는군요 . . . 비루하고 짧은 다리

 

빠밤 - ♪

촛불정리 다하고 불을 켰습니다.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2층 사무실로 올라오는 계단인데 계단 1개마다 양쪽으로 초를 놨어요.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계단을 올라서 복도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초를 뒀고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쨔잔 이게 바로 하트와 위에 I LOVE YOU를 써놓은 겁니다.

잘 안보이시나요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시간이 되서 아빠는 엄마한테 전화를 했지요

"숙자야 큰일 났다 지금 2층 물 새고 난리났어 퍼내게 빨리 와"

 

엄마 허둥지둥 물퍼낸다고 10살짜리 아들까지 같이 데꼬와서는

감동하고 우리는 노래 부르고 케익 자르고 (케이크 사진이 없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아빠가 귀여운 꼬깔 모자 쓰고 케익과 장미 한송이 들고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 .)

 

근데 이렇게 까지 했는데 우리 엄마 왜 안울지?_? 감동으로 펑펑 울줄 알았는데. . .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그 후에 찍은 사진인데 어두운곳에서 찍어서 얼굴 보이게 하려고

싸이월드 보정을 했더니 낮에 찍은것처럼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촛불이벤트 해드렸어요 ♥ 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아빠한테 넘 고맙다고 얘기하고 있는 장면

우리가 더 힘들었는데 . . . 아빠 글씨만 썻는데 . . . 재주는 곰이 부리고 . . .

 

그래도 엄마가 어디가서 아빠가 이벤트 해줬다고

막 자랑하고 다닐꺼라 생각하니 진짜 고생해도 고생이 아니였어요 !!

엄마가 넘 좋아해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거 하고 녹초되서 12시간 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엄마 아빠한테 더더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는 효녀가 될래요~♥

엄마 아빠 사랑하고 앞으로 까지껏 100년쯤은 같이하자 진짜 王 사랑해~~~♥

 

PS1.나중에 엄마,아빠 보여드릴꺼니깐 좋은 얘기만 써주세요♡

PS2.저희 엄마아빠 두분 다 젊으세요 ! 40대 초반이랍니다^_^

PS3.여기서 아들은 제 아들이 아니라 엄마 아들이에요 즉 제 남동생 !

친구랑 항상 아들이~했더니 다른분들도 알아 들으실줄 알았어요. 혼란 드려서 죄송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