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무개념녀, 이렇게 혼내줬어요!

궉탱이2009.04.13
조회1,905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전 올해로 25살 된 남자 (솔로ㅠ) 톡커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제 사연도 공유하고싶어서 글 올려봐요~

 

때는..올해 2월 중순경이군요~

 

1월 초에 전역하고 집에서 놀고먹고 하는 생활도 지쳐서

그래서 아버지 아침에 일 나가실 때 태워달라고 해서 읍내에 있는 도서관에

2월부터 가기 시작했습니다.(집이 평택쪽...에서도 시골;)

 아침 7시쯤에 도서관에 가서

점심은 대충 해결하구, 아버지 퇴근하시는 6시쯤에 집에 가는 게

스케줄이 되었어요.

 

근데 제가 의지박약이라 그런지, 한 보름정도 지나니깐

슬슬 딴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보름만에 읍내에 나갔다가 공부좀 하다가 근처 터미널에 있는

pc방에 갔습니다... 여기서 일이 시작되네요;(서두 길어서 죄송해요 톡커님들ㅠ)

 

아침 9시쯤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여서 소리 많이 줄이고 했어요.

게임은 서x어x 총싸움게임이요.ㅋㅋ

 

주욱 하는데 한 20대쯤 되보이시는 예쁘장하신 분이 들어오셔서

제 뒤에 앉더라구요~(전역한지 얼마안되서 그런가 여자면 눈이돌아가는-_-)

헤드셋을 딱 착용하시더니 담배에 불을 딱 붙이시곤

저랑 같은 총싸움게임을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네이x폰으로 챗을 하면서 게임을 하시는것 같았어요~

그런데...

 

...처음에 죽자마자 ...

 

 

...

"아 씨바ㄹ!!!!!!!! 조ㅅ같은 새ㄲㅣ!!!!!!!!!"

 

구라쫌 보태서 피씨방에 있는 손님 전부 쳐다봄-_-...

그렇지만 게임에 집중을 너무하셨는지 주위는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뭐 흔히 헤드셋끼신분들 채팅하시면서

"야 에롱 스나스나 기역자 기역자~~~~~~~~~~~~~~~~"

뭐 이러면서 게임들 하시는데...

왠만하면 참겠는데 이건 첫마디부터 너무 신선하더라구요~^^

깜짝 놀랐지만 처음이라 그렇겠지 하고 참았죠...

 

...하지만...

 

계속 그녀의 상욕 퍼레이드는 한 30분간 계속되었습니다.

 

"아 개새ㄲㅣ 슈ㅣ발 쏘지도못하는게*&!@^%(&#%*&#%$"

 

이런식으로요...-_-

 

전 너무나 어이가 없었죠...-_- 카운터알바 여자분도 졸다가 깨서

자꾸 그여자 쳐다보드라구요 ㅋㅋㅋ

 

뭔가 대응을 하긴 해야겠는데...딱히 생각이 안나드라구요~

그렇다고 대놓고 " 저기요 욕좀 자제해주실래요"

하기엔 2년동안 쌓인 여자공포증이-_-...읔읔;;

 

그래서 생각한게,

아이디를 몰래 슬쩍 보고 친구찾기 이용해서 들어갔어요.

딱 들어갔더니 들리는 말(뒤에앉았으니 실시간으로 들려요 ㅋㅋ)

"야 허쉬(제 아이디가 허쉬) 들어왔다. ㅄ새ㄲㅣ가 죽을려고 들어왔네?ㅋㅋㅋ?

소위가 무슨깡으로 여길들어오냐? 개발라버려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났죠 ㅋㅋ 그래도 암말말고 실력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미친듯이 했습니다.

(계속 죽으면 쪽팔리니깐 조용히 나가서 집에갈려구했어요.ㅋㅋㅋㅋ)

정말 다른 적들 다 제쳐두고 그 여자만 계속 죽였어요.ㅋㅋㅋ

 

뒤에선 난리가 났죠

'ㅆㅂ 허쉬 뭐야! 계급도 안되는게 뭐저래? 아 ㅆㅃ @*#@#*&

아 진짜 다음에 뒤졌다 *(^%@*&#^%#@"

채팅으론 "죽었어", "이제 잘할께" 비교적 간단히 치드라구요 ㅋㅋ

 

저도 채팅으로 이렇게 말해줬죠.

"XX님 좀 잘해보시죠? 이건뭐 상대가안되서 심심하네.ㅋㅋㅋㅋㅋㅋㅋ"

"어이쿠 누가 욕하는거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통쾌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깐 한동안 말이없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

진짜 집중하는거같앴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저도 좀죽긴죽었지만

거의 80%는 제가 이겼네요~

 

그러더니 목소리로

"야 쟤 강퇴시켜 짜증나 ㅆㅂ 쟤땜에 킬뎃떨어지겠다. 조ㅅ도 못쏘는게 운은 좋아가지고 실제로 만났으면 진짜 뒤졌어 개 ㅆㅂ"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채팅으로 쳐줬어요.

나 지금 니 뒤에 앉아있는데 너무 욕이심해서 짜증나서 죽일라고 들어온거라고

말 함부로하지말라고 듣기 매우안좋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랬더니 뒤를 휙 돌더니 저랑 눈이 마주쳤죠.

씨익 웃으면서 인사하니깐 

 

"힉!!!!!!"

 

하는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그여자 헤드셋 벗긴 다음에

"욕하는건 상관없는데 너무 커요 진짜 조용히좀 해요 동네시끄러워요"

 

이랬더니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더니 미친듯이 카운터로 가서 계산하고 달아났더랬죠...ㅋㅋ

 

후아 속으로 좀 후달렸는데 ㅋㅋ

그날은 왠지 기분이 좋아서 하루종일 총싸움을 했더랬죠~

 

 

톡커님들두 pc방가서 욕너무하지마세요~ 듣기 안좋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