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무살인 지방대 남학생입니다. 요즘은 정말 아무런 희망조차 없습니다. 제가 고 3때 대학은 생각치도 않았습니다. 물론 공부도 공부지만, 집안형편이 그닥 대학에 갈만큼이 아니었거든요.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중 1때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셔서 괜찮았던 집안형편이 급격히 기울고,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해계시고 집에서 쉬시는동안 저희 어머니께서 안해본일 없이 정말 열심히 사셨거든요. 그렇게 저 역시 좋지 않은 머리로 이악물고 공부했는데도 성적은 안나오고, 대학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사회에서 빨리 자리잡고 부모님 짐은 덜어드리고 싶었는데, 저희 어머니 기어이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 받으셔서 저를 대학에 보내주셨어요, 요즘 등록금 비싼대다가 은행이자도 얼마나 쎄던지.. 그렇게 대학에 왔는데, 제가 생각한 만큼 학교에는 비전이 없더라구요, 물론 학생 스스로가 하기에 달린 일이지만, 실망감이 밀려오는데는 어쩔수 없더군요, 정말이지 요즘은 정말 계속 이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기서 포기하기엔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나서 너무 죄송하고, 그렇게 계속 붙잡기엔 너무 비싼 등록금에 '이게 정말 내가 해야할 일인가?' 하는 생각에 밤에 잠도 못이룰 정도로 많이 괴롭습니다. 심지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2주전 검진에서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아버지 검진차 다녀오셨는데, 의사가 아버지가 2년 남았다고 하더네요... 어머니께서는 차마 아버지께는 말씀드리지 못하고, 저한테 조용히 얘기하시는데 그 얘기들으면서 순간 들었던 생각은 정말 암울하더군요. 제가 군에 입대해서 다녀오고나면 아버지께서 세상에 안계신다는 생각이 드니 전화 끊고 나서 눈에서 눈물이 나서 룸메보기 민망했습니다. 지금 너무 감정이 복잡합니다. 불투명한 미래에, 암이라는 병때문이라도 주변에서 그렇게 쉬라는데도 허드렛일이라도 하시는 저희 아버지, 나이에 비해 위가 많이 약해지셔서 통원치료 하라고 의사가 그래도 검진비에 약값아껴서 저한테 주시겠다고 한사코 안가시는 어머니 생각에, 정말 암울하더군요. 정말 도망가고 싶습니다. 한 평생 저에게 사랑만 베풀어주신 부모님께 이제보니 돌려드리기도 전에 두분이 받질 못하시네요.. 이제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정말 세상에서 도망가고 싶습니다. 비겁한 말인건 알지만, 세상이 너무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잡한 감정에 두서없이 글만 썼네요..
정말 요즘은 아무런 희망마저 없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무살인 지방대 남학생입니다.
요즘은 정말 아무런 희망조차 없습니다.
제가 고 3때 대학은 생각치도 않았습니다.
물론 공부도 공부지만, 집안형편이 그닥 대학에 갈만큼이 아니었거든요.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중 1때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셔서 괜찮았던
집안형편이 급격히 기울고, 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해계시고
집에서 쉬시는동안 저희 어머니께서 안해본일 없이 정말 열심히 사셨거든요.
그렇게 저 역시 좋지 않은 머리로 이악물고 공부했는데도 성적은 안나오고,
대학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사회에서 빨리 자리잡고 부모님 짐은 덜어드리고 싶었는데,
저희 어머니 기어이 은행에서 학자금 대출 받으셔서 저를 대학에 보내주셨어요,
요즘 등록금 비싼대다가 은행이자도 얼마나 쎄던지..
그렇게 대학에 왔는데, 제가 생각한 만큼 학교에는 비전이 없더라구요,
물론 학생 스스로가 하기에 달린 일이지만, 실망감이 밀려오는데는 어쩔수 없더군요,
정말이지 요즘은 정말 계속 이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기서 포기하기엔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나서 너무 죄송하고,
그렇게 계속 붙잡기엔 너무 비싼 등록금에 '이게 정말 내가 해야할 일인가?'
하는 생각에 밤에 잠도 못이룰 정도로 많이 괴롭습니다.
심지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2주전 검진에서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아버지 검진차 다녀오셨는데, 의사가 아버지가 2년 남았다고 하더네요...
어머니께서는 차마 아버지께는 말씀드리지 못하고, 저한테 조용히 얘기하시는데
그 얘기들으면서 순간 들었던 생각은 정말 암울하더군요.
제가 군에 입대해서 다녀오고나면 아버지께서 세상에 안계신다는 생각이 드니
전화 끊고 나서 눈에서 눈물이 나서 룸메보기 민망했습니다.
지금 너무 감정이 복잡합니다. 불투명한 미래에, 암이라는 병때문이라도
주변에서 그렇게 쉬라는데도 허드렛일이라도 하시는 저희 아버지, 나이에 비해
위가 많이 약해지셔서 통원치료 하라고 의사가 그래도 검진비에 약값아껴서
저한테 주시겠다고 한사코 안가시는 어머니 생각에, 정말 암울하더군요.
정말 도망가고 싶습니다. 한 평생 저에게 사랑만 베풀어주신 부모님께
이제보니 돌려드리기도 전에 두분이 받질 못하시네요..
이제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정말 세상에서 도망가고 싶습니다.
비겁한 말인건 알지만, 세상이 너무 야속하게만 느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잡한 감정에 두서없이 글만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