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하네요..ㅜㅜ(이혼방법?)

한숨이2004.04.22
조회358

님의 글 읽으며 정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보다는 형편상으로는 나으신듯...

저는 지금 27살! 연애5년정도 하고, 결혼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금 남편은 출근한지 일주일도 않됩니다.

벌써 힘들다고 다른직장 알아본다고 하져..(허리가 아프다며)

결혼하면서 남편 마이너스 9백만원있다는 사실알고 결혼후에 제 적금 타서 갚아주었고, 결혼후에도 카드빛 3백넘게 갚았습니다.(이건 갖고있던 차를 팔아서)

그런데 집문제로 꼬여서 급하게 돈이 필요해 또, 제가 결혼전에 부었던 6백만원짜리 적금 중도 해지하게 되었어요.

저는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서둘러 했는데, 십원짜리하나 없이 차 한대로 출발한 남편은 신혼여행다녀온후에 사촌형과 같이 일을 했습니다.

둘이서 일을 해서 신혼인데도 매일같이 밤12시나 새벽 그나마 일찍은 9시 귀가!(일요일도 일한적 있구요)

6개월동안 일하고 월급은 280만원뿐이었습니다.

올초부터 백수가 되어 지금껏 돈 한푼 못벌었습니다(그사이 한 회사에서 일주일 일하고 30만원벌고 끝)

두달에 한번씩 나눠서 받은 총 액수이지요..

생활비는 차를 팔아서 남은돈과 제가 실업급여받은돈 그리고 제 카드로 생활했습니다.

임신중이라 먹고싶은거 있다고 하면 제대로 사다준적 손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얼마전 서로 별것아닌일로 인해 다툼이 되었는데, 남편입에선 이혼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제가 고집이 너무 세다고 무섭다나?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 백일지난 딸이 있어서 아이 생각을 해서 고집을 꺽고 들어가려 했으나, 남편의 생각은 저랑은 도저히 못살겠다는식...

결국 양가 부모님까지 총동원되어서 다시 살고는있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때가 있는데, 요즘같아서 매일 그렇습니다.

 

다퉜을 당시(이번달 초)

이혼하고 싶으면 제가 빚갚아준 돈과 위자료를 달라고 하니, 너도 알다시피 나 가진건 이 집한채뿐이라고...

하지만 집도 융자금이 70%나 되어서 팔아봐야 제가 갚아준 빚도 못찾습니다.

남편은 합의이혼서류까지 받아와서 제게 작성하라고 했었고, 전 잘 모르고 작성까지 했었지요.

본인은 합의이혼으로 제출 할테니 재판을 걸거면 맘대로 하라며..

일단 자기가 가져온 서류는 작성해야 한다면서요..

그러고는 살림을 중고시장에 판다면서 갑자기 TV, 비디오, 컴퓨터, 냉장고등을 밖으로 내가기까지 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니 음식 다 꺼내라며 지금 다 중고상에게 넘길거라면서요,

돈이 없으니까 살림이라도 판다나요?(가전은 시댁에 시누이들이 하나씩 장만해준거라 남편거라 생각했던겁니다)

남편은 생활능력도 없었고, 말도 너무나 함부로 합니다.

게임하면서도 ㅆ나오는 욕설하며 게임 상대방 게시판가서 아이아빠로서는 입에 담지 못할 말도 쓰고 다니고, 또 밖에 나가는것 좋아해서 근처 친척들과 어울리고 싶어합니다.

신혼여행가서 사소한 다툼에 가방까지 쌌던 남자이지요..

서로 연애를 해서 성격을 알만큼은 알지만, 저는 임신을 했고 또 결혼당시엔 실망한 부분도 많지만 사랑했기에 결혼을 했는데 너무나도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결혼전부터 친정엄마에게 꼬박꼬박 말대답이나하고...

이번에 다퉜을때 친정엄마도 제가 갚아준 돈 내놓으라니까 자기가 알아보니 그건 않줘도 되는걸로 안다며 엄마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게 만들었습니다.

돈을 못벌었으니 더이상의 빚은 없었습니다.

그치만 이 남자도 평생 버릇못고치겠지요??

정말 그때 이혼하고 싶었는데, 양육권은 포기 하더라도 저도 먹고 살아야 하니 제가 갚아준 돈과 위자료를 달라고 할때 배째라는식으로 나오는데 너무 억울해서 분통이 터졌습니다..

정말 제가 재판이혼을 하려해도 돈 한푼받지 못하겠지요?

직장도 없고 그렇다고 시댁이 잘 사는것도 아니고...

시아버님은 연세만 많으셔서 자꾸 옛날과 비교하며 돈은 없다가도 있고 벌면 되는것이라고 하질 않나,

취업난이 심각하니 직장을 당장 구하긴 힘들다,

서로 철이 없어서 싸우는거다,

이해 하며 살아라,

저희 엄마한테 제가 갚아준 돈 천만원이 대수냐고 하신 막무가내 어른입니다.

휴~~

한술 더떠 시어머니는 어찌되었건 여자가 잘못했다고 하고 살아라...

미칩니다..

참! 더 중요한건 요즘 종교때문에 못살겠습니다.

시댁이 남묘호렌케교란 종교를 믿는데 이거 정말 하기 싫은데 자꾸만 하라고 강요합니다.

형님도 결혼하시고 너무 힘들어 시작했다면서 저에게 하라고 하시고, 사람들까지 집에 보냅니다.

물론 저에게 사전에 알리기는 했지만, 차마 거절을 못하는상황이라...

남편은 제가 완강히 않하겠다! 나에게 강요하지 말아라 해서 더이상 뭐라고 않하는데, 시어머니나 형님은 계속 하라고 합니다.

이런것도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지요?

휴~~~ 정말 아는 변호사 있다면 직접만나서 상담하고 싶네요.

지금 이쁘게 커가는 딸아이 보면 가슴이 아프지만, 전 겉으론 살아보겠노라 했지만  이대로는 해답이 보이지 않는 제 인생입니다.

전에는 집에서 인터넷상으로 직장을 알아보며 저와 같이 아이를 보니까 나가서 돈벌어오란말 한번 한적없습니다.

남편 지금 4일째 어렵게 구한(대행업체에 30만원 선불주고)회사 허리아파서 못한다고 저보고 다른곳 알아보라고 합니다.

한편으론 가슴아프지만 허리뿐아니라 가끔 머리도 아프다고 하고...

이래저래 가장으로서는 대책이 없는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너무 민망스럽고, 친정엄마에게도 죽어서 까지 죄인으로 지내야 할것같습니다.

결혼전에 헤어지라고 할때 말 들었으면 이런글 남기고 있지도 않겠지요...

그야말로 때늦은 후회입니다.

그동안 미운정이 있었고, 집안일은 잘 도와주었기에 고마운것도 있었지만 서로 무시만 하게 되는 이런생활...

다시 살겠다고 하고 한동안도 얼굴조차 보기 싫어서 제가 야! 야~ 하며 지냈는데 이젠 대화도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