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남자친구들의 여자친구들..^^;

몬~난200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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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으로 보기만 하다가 오늘은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서울에 살고있는 올해 25살인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만난지 1년이 조금 지난 30살의 소중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얼마전에.. 고민이 조금 생겼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두 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한 명은 A라고 하고 한 명을 B라고 할께요^^;

 

A가 B에게 소개팅을 해주었고, 소개팅을 성공되어

제 남자친구와 A 그리고 B까지 모두 여자친구가 있게 됐죠.

자연스럽게 세 커플이 함께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무생각없이 “그래좋아^^ 같이보자” 이렇게 말했는데..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5명모두(A와여자친구 B와여자친구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서울에 좋은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고

남자들은 모두 대기업에, 여자들은(저를 제외) 모두 공무원입니다..

저는 나름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보여지는 모습은 초라하네요^^;

적당한 전문대를 나왔고 작은회사에서 경리직을 맡고있습니다.

게다가 A의 여자친구와 B의 여자친구는 서로 같은 동료니까 친할텐데..

괜히 여자들 사이에서 저만 소외 당할까 걱정스럽고^^;;

그래서 제가 핑계를 대고 약속을 미뤄버렸습니다..-_-;;

제가 못나서 얼굴도 보지 못한 여자친구들에게 괜한 자격지심이 생기나 봅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조금 지나..

남자친구와의 통화 중에 A의 여자친구가 A의 일도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아무 생각 없이 한얘기인데 갑자기 버럭 화를 내버렸어요^^;

“그럼 그런 여자 만나. 나한테 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야?”

남자친구도 조금 황당했는지

“응? 내가 뭐 잘못 말했어?”

당황하며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왠지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더군요^^;

제가 왜 화내는지.. 창피해서 말하기 싫었어요 ^^;

 

큰 싸움 없이 그냥 지나가긴 했지만, 오늘 다같이 놀이공원에 가지 않겠냐고 문자가 왔네요.

남자친구의 친구들인 만큼 친해지고 싶고 잘보이고 싶습니다

물론 그들의 여자친구들에게도 친절하고 좋은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하~ 근데 너무 바보 같죠? ㅎㅎ 다들 못났다고 생각하실 것 같네요^^;; 하하

 

글쓰길 잘했네요. 글을 써보며 생각하니 제가 제 스스로 더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놀이공원 가자고 문자 보내야겠어요^-^ 읽어 주신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