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다 나온 그것.

한훤2009.04.16
조회2,518

 

안녕하세요.

군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1人입니다.

바로 본문으로 들어갈게요 ㅋㅋ

 

이번 학기에 제가 반에서 환경미화원으로 뽑혔습니다.

그래서 매주 수요일마다 쓰레기 분리하는 것을 돕게 되었는데요.

 

하다보니 느낀점이 정말 특이한 쓰레기들이 많다는 점.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다 나온 그것.

 

예를 들어 몇 년은 안 빨은 듯한 양말은 기본으로 나오고요.

떡볶이를 사놓고 그냥 버려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여자속옷이 그대로 버려져 있던 일도 있었습니다.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다 나온 그것.

 

남자 여섯 명이 분리수거 하는 건데 여자속옷이 나와서 애들이

막 계속 웃고 당황스럽기도 했죠. 

선생님은 뭐 이런 것도 버려놓냐며 허탈해 하시고 ㅋㅋ

 

그리고 오늘 정말 신기한 쓰레기를 보았습니다.

뭐..쓰레기라고 말도 못 하겠군요.

 

오늘도 어김없이 6교시가 끝나자마자 친구와 함께

분리수거장으로 향했습니다.

 

큰 통에 있던 쓰레기를 붓고 나자 할 일이 생겼다는 듯 

여섯 명 모두 분리 수거를 하기 시작했죠.

 

근데 오늘 따라 평소와는 다르게 웬 계란썩은 냄새가 나더군요.

물론 분리수거장이라 항상 냄새가 나긴 했지만 이건 참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친구가 신발에 진흙이 뭍었다며 신발을 털고 있는것이 눈에 띄더군요.

"아 ㅅㅂ진흙뭍었어! 내 신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묵묵히 청소를 하고 있는데 

서로 다른 빗자루 두 개로 주워 담기가 영 불편한겁니다. (쓰레받기가 없어서)

 

그래서 창고에서 빗자루를 꺼내 든 순간!

끝 부분에 웬 갈색 물체가 뭍어있더군요.

 

저는 순간 짐작했습니다.

그것이 똥이란 것을…

 

황급히 다른 빗자루를 들고 나와 쓰레기가 모여있는 곳을 가보니

이미 애들도 눈치를 챈 모양이었습니다.

 

거기엔 20분 동안 볼 수 없었던 손바닥만 한 갈색 물체가 

휴지와 함께 말려져 있더군요.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조그마한 덩어리 들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겁니다!

 

솔직히 쓰레기통에 똥을 넣는 사람은 아직 본 적이 없었기에..(싸는 사람도)

그저 웃음만 나오고, 대체 어떻게 저기에 버렸을까 라는 의문도 들더군요.

 

환경미화원 모두 그 곳을 피해 청소하다보니 당연히 시간이

평소보다 3배는 느려졌습니다. 결국 어떤 애가 선생님께 그걸 말하자..

황당하다는 듯이 웃으시더니 봉지에 의존해 치우시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맥XXX 햄버거 회사에서 포장할 때 싸주는 종이..

거기에 들어있는 게 다 그것이더군요. ㄷㄷ

 

알고보니 친구는 진흙이 아닌 그것을 밟은 거였...

 

냄새도 나고 비도 오고..참 청소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웃으면서 할 수 있었네요 ㅋㅋ

여러분 모두 분리수거 제대로 해주세요 ㅠ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