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커플들이 싸우는걸 구경했어요!!!

새르새르2009.04.16
조회947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읽는 스무살 처자예용새벽에 커플들이 싸우는걸 구경했어요!!!

 

어제 밤에 커피를 마셨더니 새벽 두시가 넘어서 까지 잠이 안와서

 

책상에 앉아서 라디오를 듣구 있었죠

 

근데 자꾸 어디선가 남자랑 여자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그래서 전 살금살금 베란다로 나가서 밖을 봤더니

 

우리동 앞에서 어떤 남자랑 여자가 말다툼을 하구 있더라구용

 

우왕~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싸움구경이다!! 싶어서

 

전 '잠두 안오는데 좋~아써!!! 영화한편 보는거야!!!!새벽에 커플들이 싸우는걸 구경했어요!!!' 라는 생각으로

 

밖에서 안보이게 쭈그려 앉아서 계속 듣구 있었습니다.

 

여자는 벤치에 앉아있구 남자는 서서 막 다다다다 쏘아대구 있었는데

 

저랑 동갑인 대학 새내기 친구들인거 같았어요

 

여자분이 선배들 동기들이랑 술마시러 다니면 남자친구랑 연락이 안되서

 

남자친구를 꽤 속썩이는가보더라구여......

 

전 여자 나빠!!!!! 왜 남자를 힘들게 하는거야!!!!!

 

엉엉 나는 힘들게 안할수 있는데 왜 없는거야!!!!!!!!라구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분께서 '솔직히 니랑 손 놓고 군대 가서 힘들게 지내면서

 

니 잊어버리면 그만이다. 그럴수 있다.

 

그런데 니가 좋아서 그렇게 하기 싫다 못하겠다'

 

이말에서 전 속으로 캐 부러웠죠......

 

새벽에 커플들이 싸우는걸 구경했어요!!! 나한테두 저렇게 집착해주는 남자를 내려 달란말이얏!!!!!

 

계속 싸우다가 거의 일방적으로 남자분의 대사 낭독이 시작되었어여

 

여자분은 훌쩍 훌쩍 거리며 울기 시작하셨죠 두둥

 

그렇게 몇십분을 더 싸우다가 그 남자분은 가시구 여자분 혼자 남으셨다구

 

전 여기서 끝인가 나두 이만 들어가야쥐 생각하고 있는데 조금 있다가

 

그 남자분의 목소리가 또 들리길래 나왔다구!!!!

 

근데 조금전과는 다르게 너무 화기애애 샤방샤방한 분위기~새벽에 커플들이 싸우는걸 구경했어요!!!(이게뭐야!!!!!!!)

 

전 계속 구경하구 있는데

 

남자분께서 여자분에게 '울지마라~ 이제 네시반인데 들어가서 자~'

 

이러면서 달래주고

 

갑자기 여자분이 남자분에게 와락 안기시며 '미안해....'

 

전 이모습에 극적인 감동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박수를 세번 치고 말았어요

 

그러는 바람에 저의 정체가 탄로나버렸죠 허걱

 

남자분께서 "몇층이고 5층이가~??" 이러시는 바람에 전 정말 손발이 오글오글새벽에 커플들이 싸우는걸 구경했어요!!!

 

그때 들어갔어야 하는데 ㅠㅠㅠㅠ 전 그 여자분이 몇층에 사는 여자인지

 

너무 궁금한 나머지 또 몰래몰래 그 커플을 훔쳐보았죠

 

그런데 갑자기 남자분께서 제가 있는쪽을 확 쳐다보시더니

 

"거 그냥 얼굴 내놓고 보지요????" 이러는거예요 후덜덜

 

전 깜짝 놀랬지만 그래도 세시간 가까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질순 없다!!!!!!!! 싶어서 이번엔 화장실 창문으로 몰래 훔쳐보다가

 

헤어지는걸 보고 그 여자분이 몇층에서 내리는지 엘리베이터를 봤죠

 

그분은 11층에서 내리셨죠........훗

 

우리 엄마 통장인데 통장인데~ 권력자

 

엄마한테 다음에 너네집 가서 너 보고 오라구 그럴꼬~다 흥

 

아무튼 저는 모처럼 해피엔딩!!의 드라마를 한편 제대로 본 기분이었어요~

 

흐뭇한 미소로 잠들수 있었죠.

 

는 무슨 사실은 캐 부러워서 온몸이 후덜덜덜 새벽 여섯시에 겨우 잠들었다ㅡ.ㅡ

 

커플분들!!!!! 싸우시는건 좋지만 새벽 2시에 남들 다 자는데 너무 큰소리로

 

싸우진 말아주세요~

 

그리구 11층 여성분!!!과 애인남성분~ 행복하세요^_^

 

다음엔 포옹말구 더 찐한 스킨쉽두 부탁합니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