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에 대한 잡담.

엠블렘200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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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대한 잡담.

내가 처음 먹어본 햄버거는 맥도널드도 롯데리아도 아니었다.

지금부터 약 30년전쯤 햄버거와 전혀 어울리지않는 동네인 서울 인사동골목안 빅보이 햄버거였다.(유년기를 보낸곳이 종로 안국동 이었습니다)

당시 100 원이면 햄버거 사이에 계란 프라이( 바짝 익힌, 마치 비닐장판조각 같은)를 끼어넣고 양배추를 채썰어 넣은( 부드러운 양상치가 아닌 투박한 양배추) 햄버거에 삼각형의 비닐팩에 담긴 우유한개(지금 생각해도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는데 콜라를 팔지 않았고,음료는 우유 한종류만 있엇다. 그 이유는 콜라는 두산에서 독점 수입하고 있었고 서울우유를 취급하면 아마도 냉장고등의 지원등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하고도 5원을 거슬러 받을수 있었다.

.....한참이 지난후 알게 돼었다.  전 세계 어떤 민족과 인종중에 햄버거에 계란 프라이를 끼워 넣거나 우유와 먹는 부류는 없다는 사실을....그런데 나를 당혹 시키는 것은 마치 한국적 민주주의와 같은 그 햄버거의 맛이 가끔은 생각 난다는 사실이다.

햄버거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는 버거킹의 와퍼이다.

미국에서 가끔 햄버거가 먹고 싶을 때면 흑인과 맥시칸들 틈에 멀뚱이 앉아 와퍼를 먹곤했다.

 

경제 용어 가운데 빅맥 지수라는것이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빅맥의 가격으로 비교해 보는 장바구니 경제 라고나 할까?

각 나라 도시의 봉급 생활자의 봉급으로 그 도시에서 빅맥을 몇개나 살수 있나 따위를 비교해보는 지표이다. (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의 수입으로 재즈음반 몇개를 살수 있겠는데,혹은 술을 몇병 사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시리라)

 

햄버거를 떠올리면 항상 글렌 밀러의 빅 밴드 스윙이 생각 나는데, 국내 햄버거 선전 광고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글렌 밀러의 음악은 대중적 패스트 푸드와 근사하게 어울린다.

특히나 GRP 레이블은 디지털 녹음 방식의 초기 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녹음을 하였기에 GRP 빅밴드의 글렌 밀러 앨범은 싸구려 포터블 시스템으로 들어도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마치 빅맥 셋트 메뉴처럼 즉각적인 포만감을 주는 것입니다.

 

P.S. 전망님 글렌 밀러의 음악 IN THE MOOD 좀 달어 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