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의 웃음거리가 된 사연

작은거냐나2009.04.17
조회1,060

전 서울에있는 K공대에 다니다

휴학계내고 놀다 벌다 놀다 벌다~ 

군대입영날자만 손꼽아기다리는 ㅠㅠㅅㅂ 22살 쏠로남 입니다ㅋㅋ

친구랑 네톤하다 톡써보라길래 ㅋㅋㅋ

 

지금은 동네 보습학원에서 중학생 과학 가르치는 학원파트타임강사 일하고있습니다.ㅋㅋ

돈도 짭짤하고 ㅋㅋ 아이들이 절 잘생긴선생님으로 불러줘서 ㅠㅠㄳ 이쁜것들

요즘 재밌게 일한다는ㅋㅋ 암튼!

 

월~목 매일 3시간씩 가르치구 주급으로 받는데요ㅋㅋ

 

오늘은 목요일!!ㅋㅋㅋ아싸!!ㅋㅋ 산뜻한 기분으로 학원에 갔죠ㅋㅋ 

 

원장선생님께 집에서 해온 요점정리, 기출문제 프린트 복사를 부탁 한 후

(뭔가열심히 준비해온척ㅋㅋㅋ)

 

중1 교실로 입장!!

"선생님 안녕하세요!~ㅋ 잠바머싯다~" (ㅋㅋ자켓인데ㅠㅠ)

"그래 ~ 숙제해왓쥐!?" 라며 학생들을 보는데!!

 

오늘 새로온 남학생이 있더라구요

애가 콧수염도 나고 ㅋㅋ 덩치도 좀 다른애들보다 큰거같고ㅋㅋ

발육이 남다르더라고여 ㅋㅋ뭔가 최홍만 포쓰!ㅋㅋㅋㅋ

공부열심히하자며 파이팅잇게 말도 걸어주고~ㅋㅋ

수업에 시작햇죠!

 

 

이왕하는거 열심히~ 이게 제 좌우명이라

마치 내가 인터넷인기강사라도 돼는냥

 

온갖 열정과 가지고있는 모든에너지를 강의로 뿜었습니다ㅋㅋ

 

쏼라쏼라 꽐라꽐라~~ 밑줄!!! 완전중요백퍼나온다!! 틀리면죽어!! 쌸라쏼라괄라꽐라!!쌰푸랄푸슁푸슁 알앗지!?

 

목터저라 열심히 45분을 가르치고 쉬는시간ㅋㅋ

 

인터넷인기강사의 필수품 17차 대롱대롱 들고 ㅋㅋ

 

아이들의 높은 집중도와 퀄리티 높은 수업내용에 만족하며

흡연을 즐겼죠 캬~ㅋㅋ

 

교실로 돌아와 문을닫고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오늘... 새로왓던.. 콧수염학생이 교실에 들어오는데...  

 

 

아... ㅅㅂ...

 

 

저보다 큰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1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키 177에 몸무게 65.. 나름 작진 않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왓는데ㅠㅠ)

아이들이 눈치채면 뭐라 하진 않겠지 ㅋㅋㅋ내심 의식하며 쿨하게 칠판닦고 있는데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육씨럴ㅋㅋㅋㅋ 

학생A " 선생님보다 쟤가 크다!! "

B " 오 진짜네!! "

C " ㅋㅋ진짜네 "

DEFGH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네"

 

A "선생님 담배펴서그래욬ㅋㅋㅋㅋ 끈어욬ㅋㅋㅋ"

B "앜ㅋㅋ선생님ㅋㅋㅋ키몇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

A "170넘어요?ㅋㅋㅋㅋㅋㅋㅋ 이수근보다커요?ㅋㅋ"

 

순간..

중1이 저보다 크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아이들의 갑작스런 떠듦 과

그 콧수염아이의 알 수 없는 입가의 미소....^-----------^

 

전 너무 당황해서 멍때리고 있엇죠 ㅡ.ㅜ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면서 ㅠㅠ 내가작은건가...

 

 

교실은 왁짜지껄

 

 

문이 덜컥 열리고, 아차!! 싶은순간

 

원장선생님이 오시더군요...

 

 

원장님 : " 너희이노무시끼 조용히안해? 왜떠들어 옆반 수업하는데!!!"

학생들 : " 쟤가 과학선생님보다 커요! "

 

원장님이 학생이랑 저를 번갈아가며 2번보시더니 3초정도 정적

원장님도 당황하셧나봐요..ㅋㅋㅋㅋ

사실 당황하셔야돼요ㅋㅋ

왜냐... 원장님은 저보다 더작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두도 키높이구두 신으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들은 계속 킼킼킼흨ㅋ흫ㅋㅋ흨ㅋㅋㅋ

 

칠판앞에 서있는 저와, 문앞에서있는 콧수염남학생, 그리고 원장님

 

정말 3초동안 셋이 서 있는데 그 3초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원장님이 저를보고 멋쩍은 웃음을 지으시고, 조용히해라~ 라는 들릴듯 말듯한 개미소리로 퇴장하셨습니다. ㅜㅜ

 

 

콧수염남학생 키를물어보니 179이더라구요... 전교에서 제일크다며ㅋㅋ썩쏘.. 나쁜놈 ㅠㅠ

 

 

수업을 다마치고 봉투에담긴 주급을 받는데ㅋㅋ

저와 원장선생님은 눈을 마주칠 수 없었습니다. 서로 고개숙여 인사할뿐.............ㅋㅋㅋ ㅠㅠㅋㅋㅋ

 

집에갈때 아이들이 "키작은선생님 안녕히가세요 ^^" 라며 방긋 인사해주더라구요

예의바른것들ㅋㅋㅋㅋ 아옼ㅋㅋ 확ㅋㅋㅋㅋ "잘생긴선생님안녕히가세요"엿는데 ㅠㅠ

 

님들 20대 남자 177이면 작은건가요?ㅠㅠ

네톤여자애들한테 물어보니까 작은편이라고하는애들도 있고 적당하다는애들도있네여

 

 

그건 그러코 원장선생님의 씁쓸한 뒷걸음질이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ㅋㅋㅋㅋㅋㅋ

 

요즘애들은 슈퍼쌀밥먹나 180 넘는 애들이 왤케 많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