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톡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20대 초반 女예요. 얼마전에 다이어트로 톡이 된 후로, 내 삶에 재미있던 일 없나 생각하다가 또 다른 글 하나 올려봅니다 다들 이렇게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시작들 하시길래.. ㅎㅎ 제 죽어가는 싸이월드 공개 www.cyworld.com/great_atom 제가 중학교 1학년때, 그러니까 14살이네요. 버디버디 다들 아시죠? 그때는 버디버디 없으면 살 수 없었을 때였더랬죠. 초등학교때는 인터넷을 잘 모르고 살아서 중학교에 입학하며 친구들따라 시작하게 된 버디버디. 어느 날, 당시 같은 반 여자친구가 버디버디에서 남자친구를 사귀었다고 자랑을 했었죠. (저희는 여중이라서 이게 엄청 난리였었던 상황이였고...) 물론 조금 유치하고 말도안되는 경우지만.... 어릴 때 일이기에, 그저 신기하고 궁굼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그 일로 들썩거리더니, 몇일 뒤 친구가 그 남자를 실제로 만나러 간다네요. 그런데 둘이 만나기 어색하다고, 그쪽에서 친구 하나를 데리고 나온다라며 저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하더군요. 당시, 남몰래 부러워하던 저는... 당연히 따라나갔죠. 서로가 사는 집의 중간에서 만난 곳이 강변역이였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지하철을 잘 이용하지 않던 저는, 강변역까지 가는게 마냥 신기했죠. 당시 학교가는 길만 지하철을 줄곧 탔으니까요.... 어릴때 두근거리며 만나러 가던 그 길이 설레였습니다. 한참을 강변역 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요리조리 살핀것만... 수십분은 되었으리라 기억합니다. 당시 핸드폰번호를 알려준 내친구의, 얼굴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전화 걸 용기가 차마 안나던 두명의 여중생..... 결국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만나기는 했지만 영 어색하기 짝이 없었죠. 결국 근처 분식집에서 -_ -;; 밥을 먹고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때, 그 두 남자아이의 인상은 그랬습니다. 내 친구의 남자친구 : 장난끼 가득하게 생긴 녀석이군... 따라나온 남자친구 : 참 예쁘게 생겼네... 그런데, 꼴랑 분식집가고 오락실 가서 게임을 한게 전부인데 그때, 아... 좀 사는아이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중학교1학년인데... 7000원짜리 떡볶이를 사주어서 그랬나봅니다... -_ -;; 여튼 그 날, 같이 따라나온 친구와 친해지게 되었고 버디버디에서 많은 친분?을 쌓으며 친구가 되었죠! 아! 그 날, 얼굴도 모르고 사귀던 그 친구들은 이내 헤어졌다는... 사람인연이라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중학교 1학년때 한 번 만났고, 그 뒤로는 줄곧 버디버디에서 대화한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자연스레 연락이 끊길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싸이월드로 옮겨간게 고등학교2학년. 그 때, 그 친구가 고맙게도 저를 찾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끊어졌던 연락이 다시 이어졌는데... 그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게 고2 겨울이였죠... 겨울 어느 날, 예고를 다녀서 학교가 좀 멀었죠... 당시 수원에서 멀지 않은 학교였는데 수원에 유원지가 있는데 함께 가자며 만나자는 그 친구. 뭐, 공연도 끝났고 바쁘지 않던 때라 ok를 외쳤죠. 그렇게 수원역에서 만났는데 이 친구... 뭔가 이상합니다. 남 : 안 추워? 여 : (한겨울 당시 마이 하나 걸치고 있던 저) 응! 왜? 남 : 추워보여 여 : 안추운데... -_ -; 남 : 가자.. 하며 이끌고 간 곳은, 수원역에 있는 애경백화점... 남 : 골라... 여 : ..? 남 : 밖에 춥잖아... 여 : (마음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당시 내 생각 요약 : 사 ? 말아? 살까? 뭘로 사지?? 안돼. 뭐야.... 뭐.... 결국 당시 한참 유행하던.... 무릎까지 내려오는 후드코트.. 안감에 보들보들 털이 달린... 아시나요? 흰색을 샀죠.... 가격이 59.9000원... 잘못본줄 알았죠. 다른것에 비해 비싸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던게........ 제 생각이 틀린거죠..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안감 전체를 휘감은 털은 여우털이였죠.. 계산대에 선 저는, 미안했습니다. 왜냐구요? 쪽팔려할 그친구의 모습이 미안해서.... 그래서 제가 선수쳐서, "야 밖에 하나도 안춥다니까..." 라고 하는데 그친구 카드를 꺼냅니다 - -; 그 옷을 그냥 계산하고 함께 나서는데.... "뭐지?" 라는 생각보다 "내일 학교가서 자랑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유원지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11시30분 쯤, 서울 끝자락에서 저희집까지 오는 버스의 막차 시간이 다가오고 여 : 우리 이제 가자 남 : 그래 하고 유원지를 나왔죠. 그런데 이 녀석 미안하다며 택시를 타고 가랍니다... 여 : 장난하냐, 우리집 여기서 멀다 남 : 그래 택시타고가 이 말을 하며 수표 3장을 꺼냅니다. 여 : 수표로는 택시 못타 남 : 아! 하며 만원권 10장을 꺼냅니다. 그런데, 전 정말 어렸나봅니다. 그냥 좋다고 또 받아 냉큼 택시에 올라탔으니... 타고보니... 모범.... 왠 꽁돈인가 싶어서 수원에서 서울 끝자락까지만 타고 와서 바로 막차에 몸을 싣던 그 순간 생각났습니다. "저 녀석 뭐냐? 왠 돈이지" 이상했죠. 네 매우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누구나 아는 건설회사 아들이였더라구요. 와, 버디버디통해서 알게 된 사람이... 내 친구중에 부자가 아닌 재벌아들이..... 있었단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현재 우리는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이 녀석은 독일에서 공부중입니다. 그래도 저 받기만 한거 아닙니다. 성인이 되던 날, 자기 차 샀다며 우리동네까지 끌고 온 2인용 미니쿠퍼... 스포츠 카였는데.... 밖은 블랙, 안은 핑크로 도배를 -_ -; 여튼 그 때, 고2때 받았던 40만원도 있고 해서 제 거금 7만원 기름 넣어줬습니다. (7만원 저에겐 큰 돈이죠..) 아직도 그때 그 흰색코트를 버리지도 못하고 제가 공부하고 있는 외국까지 싸들고 오게 되었네요. 누렇게 때가 탔는데, 아깝기도 하고, 가격 생각도 나고.... 뭐... 그냥, 갑자기 옛날일이 생각나서 적어봤어요^^32
버디버디가 만나게 해 준 재벌
안녕하세요 ^^*
톡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20대 초반 女예요.
얼마전에 다이어트로 톡이 된 후로,
내 삶에 재미있던 일 없나 생각하다가 또 다른 글 하나 올려봅니다
다들 이렇게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시작들 하시길래.. ㅎㅎ
제 죽어가는 싸이월드 공개
www.cyworld.com/great_atom
제가 중학교 1학년때, 그러니까 14살이네요.
버디버디 다들 아시죠?
그때는 버디버디 없으면 살 수 없었을 때였더랬죠.
초등학교때는 인터넷을 잘 모르고 살아서
중학교에 입학하며 친구들따라 시작하게 된 버디버디.
어느 날,
당시 같은 반 여자친구가 버디버디에서 남자친구를 사귀었다고 자랑을 했었죠.
(저희는 여중이라서 이게 엄청 난리였었던 상황이였고...)
물론 조금 유치하고 말도안되는 경우지만....
어릴 때 일이기에, 그저 신기하고 궁굼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그 일로 들썩거리더니, 몇일 뒤 친구가 그 남자를 실제로 만나러 간다네요.
그런데 둘이 만나기 어색하다고, 그쪽에서 친구 하나를 데리고 나온다라며
저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하더군요.
당시, 남몰래 부러워하던 저는... 당연히 따라나갔죠.
서로가 사는 집의 중간에서 만난 곳이 강변역이였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지하철을 잘 이용하지 않던 저는,
강변역까지 가는게 마냥 신기했죠.
당시 학교가는 길만 지하철을 줄곧 탔으니까요....
어릴때 두근거리며 만나러 가던 그 길이 설레였습니다.
한참을 강변역 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요리조리 살핀것만...
수십분은 되었으리라 기억합니다.
당시 핸드폰번호를 알려준 내친구의, 얼굴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전화 걸 용기가
차마 안나던 두명의 여중생.....
결국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만나기는 했지만
영 어색하기 짝이 없었죠.
결국 근처 분식집에서 -_ -;; 밥을 먹고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때, 그 두 남자아이의 인상은 그랬습니다.
내 친구의 남자친구 : 장난끼 가득하게 생긴 녀석이군...
따라나온 남자친구 : 참 예쁘게 생겼네...
그런데, 꼴랑 분식집가고 오락실 가서 게임을 한게 전부인데
그때, 아... 좀 사는아이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중학교1학년인데... 7000원짜리 떡볶이를 사주어서 그랬나봅니다... -_ -;;
여튼 그 날, 같이 따라나온 친구와 친해지게 되었고
버디버디에서 많은 친분?을 쌓으며 친구가 되었죠!
아! 그 날, 얼굴도 모르고 사귀던 그 친구들은 이내 헤어졌다는...
사람인연이라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중학교 1학년때 한 번 만났고, 그 뒤로는 줄곧 버디버디에서 대화한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자연스레 연락이 끊길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싸이월드로 옮겨간게 고등학교2학년.
그 때, 그 친구가 고맙게도 저를 찾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끊어졌던 연락이 다시 이어졌는데...
그 아이의 존재를 알게 된게 고2 겨울이였죠...
겨울 어느 날, 예고를 다녀서 학교가 좀 멀었죠...
당시 수원에서 멀지 않은 학교였는데
수원에 유원지가 있는데 함께 가자며 만나자는 그 친구.
뭐, 공연도 끝났고 바쁘지 않던 때라 ok를 외쳤죠.
그렇게 수원역에서 만났는데
이 친구... 뭔가 이상합니다.
남 : 안 추워?
여 : (한겨울 당시 마이 하나 걸치고 있던 저) 응! 왜?
남 : 추워보여
여 : 안추운데... -_ -;
남 : 가자..
하며 이끌고 간 곳은, 수원역에 있는 애경백화점...
남 : 골라...
여 : ..?
남 : 밖에 춥잖아...
여 : (마음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당시 내 생각 요약 : 사 ? 말아? 살까? 뭘로 사지?? 안돼. 뭐야....
뭐.... 결국 당시 한참 유행하던....
무릎까지 내려오는 후드코트.. 안감에 보들보들 털이 달린... 아시나요?
흰색을 샀죠....
가격이 59.9000원... 잘못본줄 알았죠.
다른것에 비해 비싸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던게........ 제 생각이 틀린거죠..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안감 전체를 휘감은 털은 여우털이였죠..
계산대에 선 저는, 미안했습니다.
왜냐구요? 쪽팔려할 그친구의 모습이 미안해서....
그래서 제가 선수쳐서,
"야 밖에 하나도 안춥다니까..." 라고 하는데
그친구 카드를 꺼냅니다 - -;
그 옷을 그냥 계산하고 함께 나서는데.... "뭐지?" 라는 생각보다
"내일 학교가서 자랑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유원지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11시30분 쯤, 서울 끝자락에서 저희집까지 오는 버스의 막차 시간이 다가오고
여 : 우리 이제 가자
남 : 그래
하고 유원지를 나왔죠.
그런데 이 녀석 미안하다며 택시를 타고 가랍니다...
여 : 장난하냐, 우리집 여기서 멀다
남 : 그래 택시타고가
이 말을 하며 수표 3장을 꺼냅니다.
여 : 수표로는 택시 못타
남 : 아!
하며 만원권 10장을 꺼냅니다.
그런데, 전 정말 어렸나봅니다.
그냥 좋다고 또 받아 냉큼 택시에 올라탔으니...
타고보니... 모범....
왠 꽁돈인가 싶어서 수원에서 서울 끝자락까지만 타고 와서
바로 막차에 몸을 싣던 그 순간 생각났습니다.
"저 녀석 뭐냐? 왠 돈이지"
이상했죠. 네 매우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누구나 아는 건설회사 아들이였더라구요.
와, 버디버디통해서 알게 된 사람이...
내 친구중에 부자가 아닌 재벌아들이..... 있었단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현재 우리는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이 녀석은 독일에서 공부중입니다.
그래도 저 받기만 한거 아닙니다.
성인이 되던 날, 자기 차 샀다며 우리동네까지 끌고 온 2인용 미니쿠퍼...
스포츠 카였는데.... 밖은 블랙, 안은 핑크로 도배를 -_ -;
여튼 그 때, 고2때 받았던 40만원도 있고 해서
제 거금 7만원 기름 넣어줬습니다.
(7만원 저에겐 큰 돈이죠..)
아직도 그때 그 흰색코트를 버리지도 못하고
제가 공부하고 있는 외국까지 싸들고 오게 되었네요.
누렇게 때가 탔는데, 아깝기도 하고, 가격 생각도 나고.... 뭐...
그냥, 갑자기 옛날일이 생각나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