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는 변태물리치기

메컬러2009.04.18
조회1,146

안녕하세요
경남 창원에 사는 아주 평범한 처자입니다

 

가끔 톡을 보다보면 이런이야기들이 나오더라구요
변태를 만나서 죽기살기로 도망쳤다던지...
경험담 비슷한게 많아서 저도 하나 끄적여 보려구요^^;

 

어릴적에 살던곳은 꽤 가로수가 많은 곳이었어요
유치원생일때는 학원차가 집앞까지 데려다 줬기에 세상무서운줄 몰랐었죠
하지만-ㅁ-!! 때는 초딩학교로 올라갈무렵 (국민학교라고 불릴때;;)
그 가로수의 무서운 진실을 알게된거죠

 

아침일찍 일어나 걸어서 40분거리인(버스비 아껴서 군것질을 했음^^:;)
학교로 갈때쯤이면 무성하게 자란 가로수 뒤로

변태들이 순식간에 나타나 사라지곤 했습니다
사람을 가릴 정도의 가로수라는게 믿기지 않으신다면...
언제한번 경남 창원의 도청 주위 도로로 가보세요...
나무가 울창합니다-_-/

 

갑자기 왠 아저씨가 나타나 자기가 아프니 자기걸좀 만져달라던가;;
걸어가는데 왠 아저씨가 뒤에서 안아 만진다던가
순식간에 가로수에서 튀어나온 아저씨가 아무것도 안 입은 자기 몸을 보였다가
후다닥 코트를 잆고 골목길로 사라진다는 경험은...
그때는 아주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로 올라갈무렵부터는
마냥 놀라서 소리한번 못지르는게 얼마나 바본지 알겠더라구요-_-
그때부터였습니다

동네 변태들을 패기시작한건....;;;;

 

일단 밤길에 뒤를 밟는 사람부터 경계하게되고
자전거를 타고 앞에서 달려오는 사람을 피하게되며 끝까지 제쪽으로 자전거를 기울이면
냅다 걷어차 자전거 채로 넘어뜨리는 거죠-0-V
또, 골목 으슥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변태들에게 가방부터 휘두르게 된건
(여자분들 가방... 화장품이니 머니 들어서 꽤 무겁죠....;;)
중요한건 변태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을 알아서 피하게 된거죠...ㅜㅜ (내가 왜!!!!)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이 끝날무렵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15년을 넘게 살았던 동네를 떠나면서 새로온 동네는 가로수가 없더군요
당연히 변태도 없을줄 알았습니다-_-ㅎㅎ


하지만... 어딜가나 하나씩 위험인자들이 있더라구요;

대학교에 올라가고 신입생 환영회에 나갔다가 새벽 2시에 홀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어요
워낙 밤길에 예민한지라 놀이르터를 지나갈때 발소리가 저것 말고 다른것도 들리는걸 느끼곤
냅다 뒤를 돌아봤죠....

 

멍청한것-_-


자신이 뒤에서 습격할 변태라는 것을 아주 당당히 밝히려는 것처럼
제가 뒤를 돌아보자마자 얼음상태로 굳어버린겁니다
가만히~~ 뚫어져라 쳐다보며 손에 뭔가들었나를 확인했습니다(이게 중요-_-!!)
아무것도 들고있지 않은 평범한놈(먼가 들었다면 소릴지르며 튀세요♡)
그 사람도 이런경험은 처음인지 어쩔줄 몰라하며 제 앞을 뛰어가더군요


제가 집으로 가기위해서 반드시 가야할 길목으로...ㅜㅜ

 

살짝 돌아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 늦은밤에 집에 빨리들어가고자
변태가 달린곳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갤 돌렸을때
지하주차장에서 숨었다가 제가 지나가길 기다리던 그 녀석과 또 눈이 마주쳤습니다
당연히 절 보고 다시 얼어붙었죠-_-;;;(나름 순진한 녀석??)

 

때는 신입생 환영회로 술을 좀 마신상태
저도 좀 제정신이 아니었나봅니다^^:
1차 실패를 하면 보통은 도망가던데... 기다리다니... 나름 칭찬해주려고
냅다 그 사람 앞으로 걸어갔드랬죠


한발 내 딛을때마다 놀라더군요 신선한 충격이었을지도...ㅠㅠ;;
그리고 전 그 사람에게 띠꺼운 표정을 가득 지어보이곤

 

-가던길 안가?-

 

랬더니...
절 쫓아왔던 놀이터 쪽으로 냅다 튀기시작합니다;;
그리고 놀이터의 미끄럽틀 뒤로 숨어 다른 희생양을 기다렸죠(끈질기다;;)

 

여자분들...
변태가 나타나면 손부터 확인해주세요
뭔가들었으면 위험한 녀석이니 소리지르고 도망치세요
하지만 뭔가 들지 않았을 경우 아무리 무력으로 남자가 강하다 하지만
무거운 가방으로 후려갈기거나 그것도 안되면 신고있던 신으로 냅다 쳐보세요^^;
치료비 달라는 말은 안할거니 맘 편하게 드시구요
작정하고 패셔서 무난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