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 그대로 사랑을 위한 노래들, 60~70년대 올드팝입니다. 데이트 하는데에 필요한 음악을 문의하시는 글들을 가끔 보고는 했는데, 인터넷을 찾아 보면, 번역이 엉망인 것은 비일비재하고, 원문 자체가 틀린것들도 종종 있더군요. 알고 싶은데 몰라서 시간 낭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보탬이 되고자 몇곡 원문과 번역을 함께 올립니다. 글이 길 수밖에 없으니 시간 되시거나, 무료할 때 심심풀이 삼아 천천히 한번 보십쇼. 팝 음악의 황금기였다는 6~70년대 노래가 전부이지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FM을 통해 흘러 나오는 Oldies but Goddies 들이지요.
Holiday - Bee Gees
Ooh you're a holiday , such a holiday. Ooh you're a holiday , such a holiday.
It's something I think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If now then you're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당신은 휴일같은 존재예요. 그런 휴일 말이예요.
만일 당신이 가지고 노는 인형이 당신을 웃게 만들수 있다면, 당신이 돌멩이를 던진다고 한다면 나는 그런 생각만으로도 가치있다고 생각되어요.
Ooh it's a funny game.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그건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항상 같을 거라고 믿진 마세요. 내가 방금 한 말도 생각하지 마세요. 내 머리 위에 부드러운 베게를 얹어주세요.
Millions of eyes can see. Yet why am I so blind? When the someone else is me, It's unkind, it's unkind.
수많은 사람들은 볼수 있는데 왜 나는 눈이 멀어 있는지. 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 내게 콩깍지가 안씌여 있다면 - 그건 너무 잔인해요.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Yet millions of eyes can see. Yet why am I so blind? When the someone else is me, It's unkind, it's unkind.
Ooh you're a holiday , everyday , such a holiday. Now it's my turn to say , and I say you're a holiday.
당신은, 매일매일, 휴일같은 존재네요. 이제 내가 말할 차례네요. 당신은 휴일이라고 말하겠어요.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If now then you're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 throwing stones.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제일 첫번째 곡으로 콩깎지입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도 삽입되었던 곡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휴일처럼 편안하다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씐 콩깎지를 얘기하고 있지요.
당신이 인형을 가지고 놀며 웃고, 돌을 던지며 놀아도 나는 그런 생각만으로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당신에게 눈이 멀어서 뜨기 싫다니, 이보다 확실한 콩깍지가 또 있을까요...? 콩깎지 씐 분들에게 꼬옥 필요한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Devoted to You - Everly Brothers - Carly Simon & James Taylor
Darling you can count on me till the sun dries up the sea. Until then I'll alway be Devoted to you. 사랑하는 그대여, 태양이 바닷물을 말려 버릴 때까지 나를 믿어도 좋아요. 그 때까지 나는 당신에게 바쳐진 사람이지요.
I'll be yours till endless time. I'll adore your charms sublime. Guess by now you know that I'm Devoted to you. 영원토록 나는 당신의 사람이에요. 당신의 숭고한 매력을 찬양합니다. 생각해 봐요. 내가 당신에게 바쳐져 있다는 것을 알겁니다.
I'll never hurt you. I'll never lie. I'll never be untrue. I'll never give you reason to cry. I'd be unhappy if you were blue.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을겁니다. 언제나 진실할 겁니다. 당신이 울게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당신이 우울하면 저는 불행해요.
Through the years my love will grow. Like a river it will flow. It can't die because I'm so Devoted to you.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의 사랑은 무럭무럭 자라서 강물처럼 흐를겁니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아요, 내가 당신에게 바쳐져 있으니까죠.
약혼식이나 결혼식 대기 시간에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과 더불어 종종 나오는 노래죠. 노랫말에 찬양이라는 단어도 나오지만, 좀 심하죠? 오히려 아부라고 부르는게 옳지 않을까...... 하기사 Venus 같은 노래에서는 Goddess on a mountain top, submit of beauty she was (산 정상의 여신이요, 아름다움의 절정인 그녀였죠.)하니 그에 비하면 조금은 약과인 듯도 합니다만, 솔직히 노랫말 참 좋죠? 문장 하나하나가 빼먹고 싶은 구석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것 같슴다.
이 노래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Everly Brothers 가 부른 것이 오리지날이고요, Carly Simon 이란 여가수가 남편인 가수 James Taylor가 하도 바람을 피워서 You're so vain.(야 이 골빈 넘아.)이란 노래로 바가지를 긁어도 말을 안듣자, 멱살잡고 스튜디오로 끌고 와서 - 믿거나 말거나 - 같이 부른 것이 있는데, 둘다 나름대로 좋습니다.
If - Bread
If a picture paints a thousand words, Then why I can't I paint you? The words will never show. The you I've come to know. If a face could launch a thousand ships, Then where am I to go? There's no one home but you. You're all that's left me too. And when my love for life is running dry, You come and pour yourself on me. 만일, 그림으로 수천 마디의 말을 그릴 수 있다면, 왜 나는 당신을 그릴 수가 없나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당신과 나는 알게 되었죠. 만일, 얼굴이 수천척의 배를 띄울 수 있다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내 보금자리는 당신뿐입니다. 당신은 내게 남겨진 전부이지요. 나의 삶의 열정이 시들어 버릴 때, 당신은 내게 다가와 당신을 부어 주지요.
If a man could be two places at one time, I'd be with you. Tommorrow and today, Beside you all the way If the world should stop revolving spinning slowly down to die, I'd spend the end with you. And when the world was through, Then one by one the stars would all go out, The you and I would simply fly away 만일, 한 남자가 두 곳에 동시에 있을 수 있다면 나는 당신과 함께 있으렵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당신 곁에서 만일, 세상이 회전을 멈추고 서서히 사라져 간다면 난 그 마지막을 당신과 함께 보내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종말이 오고, 별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면 당신과 나는 그저 날아 갈 뿐이지요.
노랫말도 좋지만 분위기도 좋은 노래죠. 브레드 특유의 여성스러운 보컬이 더욱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그런 노래죠. 이 노래에 대한 제 개인적인 기억은, 제 친구중에 (이름은 밝힐 수 없고요) 잘나가고 있는 재즈뮤지션 하나가 저하고 중2 때 짝이었는데, 그 녀석이 중 3 겨울방학 때 이 노래를 오리지날 곡과 똑같은 반주로 기타를 치며 부르는 것을 보고 쇼크! 받아서 저도 기타를 치기 시작했었죠.
속앓이를 얘기하며 고백하고자 할 때 쓸만한 노래가 아닐까...
Time in a Bottle - Jim Croce
If I could save time in a bottle, The first thing that I'd like to do is to save every day 'til eternity passes away just to spend them with you. If I could make days last forever and words could make wishes come true, I'd save every day like a treasure and then again I would spend them with you. 내가 만일 시간을 병 속에 저축해 둘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불멸의 시간이 다 지나갈 때까지 매일매일 시간을 병 속에 모아 두어서 당신과 함께 쓰렵니다. 내가 만일 하루하루를 영원으로 만들 수 있고 말들이 소원을 실현케 할 수 있다면 매일매일 보석처럼 모아 두었다가 또 다시 당신과 함께 쓰렵니다.
But, there never seems to be enough time to do the Things you wanna do once you find them. I've looked around enough to know that You're the one I want to go through time with. 당신이 원하는 것들을 발견한 이상, 당신이 그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 보이네요. 나는 당신이 시간 속을 함께 갈 바로 그 사람이란 것을 충분히 살펴 보았지요.
If I had a box just for wishes And dreams that had never come true, The box would be empty except for the memories Of how they were answered by you. 내가 만일 실현되지 않은 소원과 꿈을 위한 상자를 가질 수 있다면 그 상자는 당신에게서 대답받은 추억들로만 채워질 겁니다.
But there never seems to be enough time to do the Things you wanna do once you find them. I've looked around enough to know That you're the one I want to go through time with.
"내가 만일 시간을 병 속에 저축해 둘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불멸의 시간이 다 지나갈 때까지 매일매일 시간을 병 속에 모아 두어서 당신과 함께 쓰렵니다......." 앞의 If 와 가사의 의미가 조금 닮아 있지요. 시계소리를 묘사한 전주가 인상적인 노래인데, 기타를 제법 치시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곡이면서도, 문외한 들 앞에선 괜스리 상당히 폼을 잡을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위 영원불멸의 사랑 - 아, 물론 사기죠. - 을 말하고 싶은 상황에서 함께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rying in the Rain - Everly Brothers
I'll never let you see the way my broken heart is hurting me. I've got my pride and I know how to hide all my sorrow and p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부서진 내 심장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을 당신이 알게 하고 싶지 않아요. 난 그정도 자존심은 있고 어떻게 나의 슬픔과 고통을 감추는지도 알지요. 비를 맞으며 울고 있습니다.
If I wait for stormy skies, you won't know the rain from the tears in my eyes. You'll never know that I still love you so, though my heartaches rem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비보라치는 하늘을 기다린다면, 당신은 결코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지 못할 겁니다.. 내 마음의 상처들이 계속되지만 당신은 내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를겁니다. 비를 맞으며 울고 있습니다.
Raindrips falling from heaven could never wash away my misery. But since we're not together, I'll look for stormy weather to hide these tears I hope you'll never see.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들은 나의 아픔을 씻어 내리지는 못할 겁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하지 못한 이후, 당신이 보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 이 눈물을 감출 폭풍우치는 날씨를 바랄겁니다.
Someday when my crying's done, I'm gonna wear a smile and walk in the sun. I may be a fool, but till then, darling, you'll never see me compl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언젠가 나의 울음이 다하면 웃음지으며 밝은 햇볕을 걸어 갈겁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가 바보일지 몰라도, 그때조차도 당신은 나의 불평을 알지 못할 겁니다. 비를 맞으며 울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아서, 자존심은 상하는데 화풀이는 못하겠고 - 다시 만나야 되니까 - 속만 태우자니 자꾸 서럽고... 슬퍼서 눈물이 흐르니 빗방울이 내리쳐서 우는 모습이라도 가려줬으면......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노래인지 악착같이 얘기함으로서, 걷어 차여서 열불터지는 분들에게 긁어 부스럼 하나 더하지 않으렵니다.
Why Worry - Nana MousKouri - Mark Knopfler(Dire Straits)
Baby, I see this world has made you sad. Some people can be bad. The things they do, the things they say. 그대여, 이 세상이 그대를 슬프게 한 것을 알아요. 어떤 사람들은 나쁠 수 있어요. 그들이 하는 행동, 그들의 말...
But baby, I'll wipe away those bitter tears I'll chase away those restless fears That turn your blue skies into grey 그러나 그대여, 그 쓰라린 눈물을 닦아 주겠소. 그 쉼 없는 두려움을 쫓아 버리겠소. 그대의 푸른 하늘을 회색으로 퇴색시킨 것들을 말이요.
Why worry? There should be laughter after the pain. There should be sunshine after rain. These things have always been the same. So why worry now? 걱정 말아요. 고통 뒤엔 웃음이 오지요. 비가 그치면 햇빛이 나지요. 이런 일들은 언제나 그래 왔지요. 그러니 걱정 말아요.
Baby, when I get down I turn to you. And you make sense of what I do. I know it isn't hard to say 그대여, 내가 의기 소침해지면 당신에게로 가지요. 그리고 당신은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하지요. 난 그게 말하기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But baby, just when this world seems mean and cold Our love comes shining red and gold. And all the rest is by the way. 그러나 그대여, 이 세상이 비열하고 냉정해지면 우리의 사랑은 뜨겁게 금빛 찬란하게 타오르지요. 그리고 나머지 것들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지요.
Why worry? There should be laughter after pain. There should be sunshine after rain. These things have always been the same. So why worry now?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사 일로 힘들어 하고 마음 아파할 때, 말 대신 혹은 위로하는 말과 함께 들려 주기 정말 좋은 노래입니다.
남과 여,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그리스 출신의 여가수 나나 무수꾸리가 부른 것이 있고요, 기타리스트 마크 노플러가 자기 밴드인 다이어 스트레이츠와 함께 부른 것이 있는데, 남자분이 힘들어 하는데 여자분이 마크 노플러 버전 틀어서 "내 걱정 해줘!"하지 마십쇼.
Over and Over - Nana Mouskouri
I never dare to reach for the moon. I never thought I'd know heaven so soon. I couldn't hope to say how I feel The joy in my heart. No words can reveal . 달에 이르리라고는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 그렇게 빨리 하늘을 알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내 마음의 기쁨을 어떻게 느끼는지 말할 수 있으리라 기대도 못했지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어요.
<후렴> Over and over I whisper your name. Over and over I kiss you again. I see the light of love in your eyes. Love is forever. No more good-byes.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며 부르고 또 부릅니다. 당신에게 입맞추고 또 입맞춥니다. 당신의 눈망울에서 사랑의 빛을 봅니다. 사랑은 영원히, 이별은 이제 그만.
Now just a memory the tears that I cried. Now just a memory the sighs that I sighed. Dreams that I cherished all have come true. All my tomorrows I give to you. 울면서 흘렸던 눈물은 이젠 추억이네요. 내쉬었던 한숨은 이젠 추억이네요. 내가 간직했던 꿈들이 모두 실현되고 있네요. 내 모든 미래를 당신에게 드립니다.
Over and over I whisper your name. Over and over I kiss you again. I see the light of love in your eyes. Love is forever. No more good-byes.
Life's summer leaves may turn into gold. The love that we share will never grow old. Here in your arms no words far away. Here in your arms forever I'll stay. 여름날의 푸른 잎들은 황금빛으로 변하지만 함께했던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아요. 여기 당신의 품 속에 모든 말이 있어요. 여기 당신의 품 속에 영원히 머무를 겁니다. (far away가 부정의 의미이므로 이중 부정)
Over and over I whisper your name. Over and over I kiss you again. I see the light of love in your eyes. Love is forever. No more good-byes.
Lai la la lai Lai la la lai...
저 개인적으로 나나 무수꾸리를 좋아하기도 하면서 이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노랫말도 정말 좋고요.
사랑하는 사람을 달과 하늘에 비유하며 가까이하기 어려웠던 심경이나, 혼자서 쉴 새 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되뇌이는 그 안타까운 마음은 겪어 본 사람이 아니면 정말 모를 일이죠.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난 이후 다가 서지 못하고 그저 바라 보기만 하다가 어느날 문득 찾아 갔을 때, 제게 꺼낸 첫 마디,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 오셨어요...?" 새털구름 위를 떠다닌다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처음 알던 순간이었죠. 위에서 말한 달과 하늘도 비슷한 심경이겠죠.
나나 무수꾸리도 아주 잘 부르지만, 절절한 노랫말도 정말 좋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며 부르고 또 부릅니다. 당신에게 입맞추고 또 입맞춥니다....."
"...... 내 모든 미래를 당신에게 드립니다."
"여기 당신의 품 속에 모든 말이 있어요. 여기 당신의 품 속에 영원히 머무를 겁니다."
서로가 어려운 처지를 겪고 재회하여 두 번 다시 헤어 지는 일이 없고자 할 때라던가, 서로가 상처받아 소원하였다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더욱 굳게 다져 나갈때 등 서로에게 힘든 상황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노래죠.
Kathy's Song - Paul Simon
I hear the drizzle of the rain. Like a memory it falls, Soft and warm continuing, Tapping on my roof and walls. 부슬거리는 빗소리가 들리네요. 추억처럼 내리며, 부드럽게 따뜻하게 나의 지붕과 벽을 두드리며 계속 내리고 있네요.
And from the shelter of my mind, Through the window of my eyes, I gaze beyond the rain drenched streets, To England where my heart lies. 내 마음의 피난처에서, 내 눈의 창문을 통해, 비에 젖은 거리 저너머를 응시합니다. 내 마음이 놓여져 있는 영국으로...
My mind's distracted and diffused. My thoughts are many miles away. They lie with you when you're asleep, And kiss you when you start your day. 내 마음이 흩어지고 흩뿌려지네요. 내 생각들은 저 멀리 가 있지요. 그것들은 당신이 잠들 때 당신과 함께 눕고, 당신이 하루를 시작할 때 당신에게 키스하지요.
And a song I was writing is left undone. I don't know why I spend my time, Writing songs. I can't believe the words that tear and strain the rhyme. 노래 하나를 쓰다 말았네요. 왜 이렇게 노래를 쓰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운율을 찢고 일그러뜨리는 말들이 믿어 지지가 않네요.
And so you see I have come to doubt. All that I once held is true. I stand alone without beliefs. The only truth I know is you. 당신이 보다시피 나는 의심해 왔어요. 내가 한 때 가진 모든 것들은 진실입니다. 난 믿음 없이 홀로 서 있지요. 내가 아는 유일한 진실은 당신입니다.
And as I watch the drops of rain, Weave their weary, pass and die. I know that I am like the rain. There before the grace of you go I. 그리고, 빗방울들이 그 근심들을 엮고, 지나가며 사라지는 것을 볼 때, 내가 빗방울 같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의 은총 앞에 내가 갑니다.
1970년 Simon & Garfunkel 해체 후, 폴 사이먼이 영국으로 건너 가서 활동하던 시절에 부른 노래인데, 분위기는 다르지만, If 처럼 속앓이를 얘기하며 고백하는 노래이죠. 심플한 기타 소리와, 잔잔하면서 리릭한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They(My thoughts) lie with you when you're asleep, And kiss you when you start your day. 하고 The only truth I know is you. 그리고, There before the grace of you go I. 이 세 문구를 참 좋아합니다.
이 노래에 얽힌 제 개인적인 에피소드라면 도로 확장 공사로 지금은 다들 미사리나 장흥으로 옮겨 갔지만, 80년대 초까지는 포크 무대가 주로 종로 2가에 밀집되어 있었죠. 80년도에 약 9개월 가량 거기에서 노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좋게 말해서 언더 그라운드 가수, 속칭으로는 통기타 내지 밤무대 가수라고들 하지요. 자칭 딴따라고요. 먼저 거기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절친한 제 친구와 가끔 듀엣도 하면서, 놀면서 용돈벌이하고 그랬습죠.
그런데, 데이트 하는 양반들로부터 신청곡 받아서 분위기 띄워주는 건 잘하면서,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저한테는 껀수가 안생기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여친이 생기면 딴따라 재주 좀 부려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거의 안되더군요. 그러고서는, 군 복무 마치고 나서 위에 말한 친구가 저 세상으로 떠나면서 저의 딴따라 인생도 완전히 끝이 나 버리고 말았죠. 솔로를 못해서가 아니고, 남들 앞에서 기타치며 노래 부르기가 싫어지더군요. 혼자서 한강 둔치에 가서, 한강물 바라 보면서, 소주병 비우며 떠나간 친구 생각하며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오래도록 남들 앞에서 노래하기가 싫더라고요.
그러다가, 나이 서른 넘어서 앞에 말한 여친 만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제 친구들도 옆에 있는데서) 딴따라 재주 가지고 아부 좀 했습죠. 여기에 있는 몇곡과 다른 노래 두어곡,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Kathy's Song을 부르고 나니까, 대뜸 한다는 말이 "내가 몇번째야?" 하면서 갈비뼈가 아프도록 집게 손가락으로 찌르더라고요. "무슨 소리야?" 했더니, "이렇게 노래 불러서 여자 꼬신게 내가 몇번째냐고?" 그러더군요. 제가 찾아 갔다고는 해도, 먼저 프로포즈성 발언을 할 정도로 당찬 제 여친이지만 무척 당황했죠. "이미 너한테 다 넘어간 넘인데, 꼬시고 자시고가 뭐 있냐? 그리고 딴따라했다고 했지, 내가 언제 노래 불러서 여자 꼬셨다고 그랬냐?" 라고 대답하니까, 여친이 옆에 있는 제 친구한테, "안되겠어. KW씨, SH씨가 어디 다른데 가서 노래하거든 나한테 얘기해 줘요. SH씨, 내가 SH씨가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거 좋아하는 거 잘아니까, 기타는 내가 보관하지 않을께. 그 대신, 내가 없는 딴 곳에 가서 노래하면 안돼."하고 족쇄를 채우더라고요. 자랑도 하고 아부도 하려다가, 바가지만 긁히고 족쇄 하나만 더 찬 꼴이 되고 말았죠. 딴따라 재주가졌다고 해서 연애 혹은 사랑도 잘하는 거 결코 아니니, 이 부분 오해 마십쇼.
또, 이글 쓰는 중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뭐하냐고 그러길래 얘기했더니, 선수양성(?) 할일 있냐고 그러네요. 결코 그런게 아니고, 말로 못하는 마음의 표현들을, 노랫말을 빌려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그렇게 하고 싶은데도, 좋은 노랫말의 노래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만나고 사랑하는 데에, 활력소 내지는 촉매제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Oh My Love - John Lennon
Oh my lov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are wide open. Oh my lover,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can see. 오 나의 사랑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의 눈이 활짝 열렸네요. 오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내 눈은 볼 수가 있어요.
I see the wind. Oh, I see the trees. Everything is clear in my heart. I see the clouds. Oh, I see the sky. Everything is clear in our world. 나는 바람을 보아요. 나무들을 보아요. 모든 것이 나의 가슴에 뚜렷합니다. 나는 구름을 봅니다. 하늘을 봅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세계에 뚜렷합니다.
Oh my lov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mind is wide open. Oh my lover,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mind can feel, 오 나의 사랑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의 마음은 활짝 열렸네요. 오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의 마음이 느낍니다.
I feel sorrow. Oh I feel dreams. Everything is clear in my heart. I feel life. Oh I feel love. Everything is clear in our world. 나는 슬픔을 느껴요. 꿈을 느껴요. 모든 것이 나의 가슴에 뚜렷합니다. 나는 삶을 느낍니다. 사랑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나의 세계에 뚜렷합니다.
드디어 존 레넌입니다. 맨 앞에서 얘기한 Holiday 와는 사랑에 관해 바라보는 차원이 달라져 있습니다. 콩깎지가 좋다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당신을 사랑하면서 내 생애 처음으로 눈이 활짝 열려서 세상을 볼 수 있고, 마음이 활짝 열려서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살며 사랑하면서, 서로의 진실이 열리고 교감하며 사랑의 정점이라는 생명성의 합일을 향해 마음이 열리는 것을 자신의 느낌과 체험을 통해 조용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사랑을 생명성의 합일이라는 힌두 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의 일면이 엿보이는 노래죠. -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이 힌두교도였는데, 존 레넌도 힌두철학에 대한 조예가 상당합니다.
신혼 여행지에서 돌아 온 이튿날 아침에 함께 듣기 좋은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Love - John Lennon
Love is real, real is love. Love is feeling, feeling love. Love is wanting, to be loved.
Love is touch, touch is love. Love is reaching, reaching love. Love is asking to be loved.
Love is you. You and me. Love is knowing We can be.
Love is free, free is love. Love is living, living love. Love is needing to be loved.
쉬운 문장이라서 굳이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에 관해 책을 쓴 사람도 많지요, 스탕달, 오르테가, 에리히 프롬 등......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거 다 필요 없이 존 레넌의 Love 을 최고로 칩니다. 이 노래 역시, Oh My Love과 함께, 그의 부인인 오노 요꼬와의 사랑을 통해 느끼고 알게 된 사랑에 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것, 존 레넌의 예에서 보듯이, 살며 사랑하며,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며, 서로가 하나라는 생명성의 합일을 향해 끊임 없이 진실을 교감하는 과정이리라 믿습니다.
Imagine에서도 드러나는 것이지만, 평이한 문장 속에 깊고 묵직한 압축을 담아내는 존 레넌의 천재성에 감탄할만한 노래죠. 괴팍한 성격과 독설이 좀 문제가 있는 양반이기는 했지만,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열정만큼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ueen의 멤버들 모두가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존 레넌을 꼽았었는데, Rock 이라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이지요.
가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것 말고도 John Denver가 그의 부인 Anny를 위해 부른 Annie's Song, My Sweet Lady 등도 좋고, 속앓이의 고백으로서, 영화 Love Affair에 삽입된 비틀즈의 I Will도 좋죠. Moody Blues 의 For My Lady, Barkely James Harvest의 Poor Man's Moody Blues 도 참 좋은 Love Song 이죠. 또, 감옥에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나를 기다린다면 짚 앞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어 두세요.라고 편지를 띄우고서 3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를 하여 집으로 오니, 짚 앞 참나무가 온통 노란 리본으로 뒤덮여 있었다는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같은 노래는 군입대로 잠정간 헤어져야 하는 연인들에게 아주 좋은 노래이겠네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임자 있는 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낼 때, 만장일치로 Rolling Stones의 Angie 입니다. 실제로 마음이 있었는지 노래 선전을 위한 장사속이었는지는 몰라도, 롤링 스톤즈의 리더이자 보컬인 미크 재거가 동료 가수인 데이비드 보위의 부인을 향해 부른 노래죠. 절규하는듯한 발성이 노래 자체는 대단합니다. 더 얘기하고 싶지는 않네요. 뭐 그런 노래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어떤 남자가 라디오에서 노래 신청을 하는데, 아내의 눈이 너무 예뻐서 Rainbow 의 Rainbow Eyes 를 신청한다고 하길래 "아이쿠야!"했던 적이 있는데, 노래 제목은 Rainbow Eyes 로 근사하지만, "그녀는 떠났습니다...... 그녀는 황금빛 태양 아래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떠났지만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은 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뭐 그쯤 되는 노래라는 거죠. 좀 곤란한 음악 신청이었죠? 제가 이글을 쓴 동기도 그런 실수는 하지 마시기를 하는 마음이죠.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저주받은 노래가 있다는 거지요. Erci Clapton의 Layla 입니다. 곡 자체는 대중 음악 역사상, 이보다도 강렬하게 한 인간의 열정이 터져 오를수 있을까 할 정도로, 대단한 노래죠. 걸작으로 꼽히는 곡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노래의 주인공이 친구인 비틀즈 멤버 조지 해리슨의 부인이라는 거지요. 그 여자, 조지 해리슨과 헤어지고 에릭 클랩턴의 부인이 되었습니다만, 몇년 살다가 또 딴 남자하고 눈이 맞아서 아들 하나 남겨 놓은채 에릭 클랩턴을 떠났죠. 에릭 클랩턴도 젊은 시절에는 상당히 예쁜 용모였는데, 엄마도 모델이다보니 그 아들 정말 예뻤죠. 그런데, 그 예쁜 꼬마 녀석이 4살때 에릭 클랩턴이 공연 나간 사이에 호텔 창문에서 추락사했지요. 그 아들에 대한 슬픔을 담은 노래가 Tears in Heaven 이지요. 줄여 말해서 Layla 의 결과가 Tears in Heaven 이란 겁니다. 혹 음악이 흘러 나오는 공간에서 데이트 중에 Layla 가 흘러 나오거든, 카운터에 부탁해서 다른 노래 틀어 달라고 하시던가 장소를 옮길 것을 권하고 싶네요.(노래도 길어서 장장 7분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70년대 말에 AFKN에서, 목에 핏발이 튀어 나올듯 솟아 오른채 카랑카랑한 금속성 울리며 "레일~러!"하고 절규하던 에릭 클랩턴의 모습에 매료되어서 무척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그 아들이 죽어서 Tears in Heaven 이란 노래가 나온 것을 알고는, 듣기에 마음이 무척 불편해지는 노래가 되더군요.
글을 쓰면서 제 개인적인 잡동사니를 늘어 놓은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열거한 노래들과 관련된 제 사연들이라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이고,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사소한 의미라도 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것이니,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만 하셔도 저로서는 대단히 기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도저도 다 귀챦다! 제발 사라져 줘라!" 하고 싶으시다면 Albert Hammond 의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 타령에 왠 인류 평화를 위하여? 하시겠지만,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인류 평화를 위해(제발 좀, 너와 나를 위해서, 이 가정을 위해서, 인류 평화를 위해서) 꺼져 줄래? 내 마음에서 사라져 줄래? 그러는 노래입니다.
Old Love Songs for Love
글 제목 그대로 사랑을 위한 노래들, 60~70년대 올드팝입니다.
데이트 하는데에 필요한 음악을 문의하시는 글들을 가끔 보고는 했는데,
인터넷을 찾아 보면, 번역이 엉망인 것은 비일비재하고, 원문 자체가 틀린것들도 종종 있더군요.
알고 싶은데 몰라서 시간 낭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보탬이 되고자 몇곡 원문과 번역을 함께 올립니다. 글이 길 수밖에 없으니 시간 되시거나, 무료할 때 심심풀이 삼아 천천히 한번 보십쇼.
팝 음악의 황금기였다는 6~70년대 노래가 전부이지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FM을 통해 흘러 나오는 Oldies but Goddies 들이지요.
Holiday
- Bee Gees
Ooh you're a holiday , such a holiday.
Ooh you're a holiday , such a holiday.
It's something I think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If now then you're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당신은 휴일같은 존재예요. 그런 휴일 말이예요.
만일 당신이 가지고 노는 인형이
당신을 웃게 만들수 있다면,
당신이 돌멩이를 던진다고 한다면
나는 그런 생각만으로도 가치있다고 생각되어요.
Ooh it's a funny game.
Don't believe that it's all the same.
Can't think what I've just said.
Put the soft pillow on my head.
그건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항상 같을 거라고 믿진 마세요.
내가 방금 한 말도 생각하지 마세요.
내 머리 위에 부드러운 베게를 얹어주세요.
Millions of eyes can see.
Yet why am I so blind?
When the someone else is me,
It's unkind, it's unkind.
수많은 사람들은 볼수 있는데 왜 나는 눈이 멀어 있는지.
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 내게 콩깍지가 안씌여 있다면 -
그건 너무 잔인해요.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Yet millions of eyes can see.
Yet why am I so blind?
When the someone else is me,
It's unkind, it's unkind.
Ooh you're a holiday , everyday , such a holiday.
Now it's my turn to say , and I say you're a holiday.
당신은, 매일매일, 휴일같은 존재네요.
이제 내가 말할 차례네요. 당신은 휴일이라고 말하겠어요.
It's something I thinks worthwhile
If the puppet makes you smile,
If now then you're throwing stones,
Throwing stones , throwing stones.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de
제일 첫번째 곡으로 콩깎지입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도 삽입되었던 곡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휴일처럼 편안하다고 말하면서, 자기에게 씐 콩깎지를 얘기하고 있지요.
당신이 인형을 가지고 놀며 웃고, 돌을 던지며 놀아도
나는 그런 생각만으로도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당신에게 눈이 멀어서 뜨기 싫다니,
이보다 확실한 콩깍지가 또 있을까요...?
콩깎지 씐 분들에게 꼬옥 필요한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Devoted to You
- Everly Brothers
- Carly Simon & James Taylor
Darling you can count on me till the sun dries up the sea.
Until then I'll alway be Devoted to you.
사랑하는 그대여, 태양이 바닷물을 말려 버릴 때까지 나를 믿어도 좋아요.
그 때까지 나는 당신에게 바쳐진 사람이지요.
I'll be yours till endless time. I'll adore your charms sublime.
Guess by now you know that I'm Devoted to you.
영원토록 나는 당신의 사람이에요. 당신의 숭고한 매력을 찬양합니다.
생각해 봐요. 내가 당신에게 바쳐져 있다는 것을 알겁니다.
I'll never hurt you. I'll never lie. I'll never be untrue.
I'll never give you reason to cry. I'd be unhappy if you were blue.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을겁니다. 언제나 진실할 겁니다.
당신이 울게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당신이 우울하면 저는 불행해요.
Through the years my love will grow. Like a river it will flow.
It can't die because I'm so Devoted to you.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의 사랑은 무럭무럭 자라서 강물처럼 흐를겁니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아요, 내가 당신에게 바쳐져 있으니까죠.
약혼식이나 결혼식 대기 시간에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과 더불어 종종 나오는 노래죠.
노랫말에 찬양이라는 단어도 나오지만, 좀 심하죠?
오히려 아부라고 부르는게 옳지 않을까......
하기사 Venus 같은 노래에서는 Goddess on a mountain top, submit of beauty she was
(산 정상의 여신이요, 아름다움의 절정인 그녀였죠.)하니
그에 비하면 조금은 약과인 듯도 합니다만, 솔직히 노랫말 참 좋죠?
문장 하나하나가 빼먹고 싶은 구석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것 같슴다.
이 노래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Everly Brothers 가 부른 것이 오리지날이고요,
Carly Simon 이란 여가수가 남편인 가수 James Taylor가 하도 바람을 피워서
You're so vain.(야 이 골빈 넘아.)이란 노래로 바가지를 긁어도 말을 안듣자,
멱살잡고 스튜디오로 끌고 와서 - 믿거나 말거나 - 같이 부른 것이 있는데,
둘다 나름대로 좋습니다.
If
- Bread
If a picture paints a thousand words, Then why I can't I paint you?
The words will never show. The you I've come to know.
If a face could launch a thousand ships, Then where am I to go?
There's no one home but you. You're all that's left me too.
And when my love for life is running dry, You come and pour yourself on me.
만일, 그림으로 수천 마디의 말을 그릴 수 있다면, 왜 나는 당신을 그릴 수가 없나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겁니다. 당신과 나는 알게 되었죠.
만일, 얼굴이 수천척의 배를 띄울 수 있다면,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내 보금자리는 당신뿐입니다. 당신은 내게 남겨진 전부이지요.
나의 삶의 열정이 시들어 버릴 때, 당신은 내게 다가와 당신을 부어 주지요.
If a man could be two places at one time, I'd be with you.
Tommorrow and today, Beside you all the way
If the world should stop revolving spinning slowly down to die,
I'd spend the end with you.
And when the world was through,
Then one by one the stars would all go out, The you and I would simply fly away
만일, 한 남자가 두 곳에 동시에 있을 수 있다면 나는 당신과 함께 있으렵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당신 곁에서
만일, 세상이 회전을 멈추고 서서히 사라져 간다면
난 그 마지막을 당신과 함께 보내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종말이 오고, 별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면
당신과 나는 그저 날아 갈 뿐이지요.
노랫말도 좋지만 분위기도 좋은 노래죠.
브레드 특유의 여성스러운 보컬이 더욱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그런 노래죠.
이 노래에 대한 제 개인적인 기억은, 제 친구중에 (이름은 밝힐 수 없고요) 잘나가고 있는 재즈뮤지션 하나가 저하고 중2 때 짝이었는데, 그 녀석이 중 3 겨울방학 때 이 노래를 오리지날 곡과 똑같은 반주로 기타를 치며 부르는 것을 보고 쇼크! 받아서 저도 기타를 치기 시작했었죠.
속앓이를 얘기하며 고백하고자 할 때 쓸만한 노래가 아닐까...
Time in a Bottle
- Jim Croce
If I could save time in a bottle,
The first thing that I'd like to do
is to save every day 'til eternity passes away
just to spend them with you.
If I could make days last forever
and words could make wishes come true,
I'd save every day like a treasure and then
again I would spend them with you.
내가 만일 시간을 병 속에 저축해 둘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불멸의 시간이 다 지나갈 때까지 매일매일 시간을 병 속에 모아 두어서
당신과 함께 쓰렵니다.
내가 만일 하루하루를 영원으로 만들 수 있고 말들이 소원을 실현케 할 수 있다면
매일매일 보석처럼 모아 두었다가 또 다시 당신과 함께 쓰렵니다.
But, there never seems to be enough time to do the
Things you wanna do once you find them.
I've looked around enough to know that
You're the one I want to go through time with.
당신이 원하는 것들을 발견한 이상,
당신이 그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 보이네요.
나는 당신이 시간 속을 함께 갈 바로 그 사람이란 것을 충분히 살펴 보았지요.
If I had a box just for wishes
And dreams that had never come true,
The box would be empty except for the memories
Of how they were answered by you.
내가 만일 실현되지 않은 소원과 꿈을 위한 상자를 가질 수 있다면
그 상자는 당신에게서 대답받은 추억들로만 채워질 겁니다.
But there never seems to be enough time to do the
Things you wanna do once you find them.
I've looked around enough to know
That you're the one I want to go through time with.
"내가 만일 시간을 병 속에 저축해 둘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불멸의 시간이 다 지나갈 때까지 매일매일 시간을 병 속에 모아 두어서
당신과 함께 쓰렵니다......."
앞의 If 와 가사의 의미가 조금 닮아 있지요.
시계소리를 묘사한 전주가 인상적인 노래인데, 기타를 제법 치시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곡이면서도, 문외한 들 앞에선 괜스리 상당히 폼을 잡을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위 영원불멸의 사랑 - 아, 물론 사기죠. - 을 말하고 싶은 상황에서 함께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rying in the Rain
- Everly Brothers
I'll never let you see the way my broken heart is hurting me.
I've got my pride and I know how to hide all my sorrow and p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부서진 내 심장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을 당신이 알게 하고 싶지 않아요.
난 그정도 자존심은 있고 어떻게 나의 슬픔과 고통을 감추는지도 알지요.
비를 맞으며 울고 있습니다.
If I wait for stormy skies, you won't know the rain from the tears in my eyes.
You'll never know that I still love you so, though my heartaches rem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비보라치는 하늘을 기다린다면, 당신은 결코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지 못할 겁니다..
내 마음의 상처들이 계속되지만 당신은 내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를겁니다.
비를 맞으며 울고 있습니다.
Raindrips falling from heaven could never wash away my misery.
But since we're not together,
I'll look for stormy weather to hide these tears I hope you'll never see.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들은 나의 아픔을 씻어 내리지는 못할 겁니다.
그러나 당신과 함께하지 못한 이후, 당신이 보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 이 눈물을 감출 폭풍우치는 날씨를 바랄겁니다.
Someday when my crying's done, I'm gonna wear a smile and walk in the sun.
I may be a fool, but till then, darling, you'll never see me compl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I'll do my crying in the rain.
언젠가 나의 울음이 다하면 웃음지으며 밝은 햇볕을 걸어 갈겁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가 바보일지 몰라도, 그때조차도 당신은 나의 불평을 알지 못할 겁니다.
비를 맞으며 울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아서,
자존심은 상하는데 화풀이는 못하겠고 - 다시 만나야 되니까 -
속만 태우자니 자꾸 서럽고...
슬퍼서 눈물이 흐르니 빗방울이 내리쳐서 우는 모습이라도 가려줬으면......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노래인지 악착같이 얘기함으로서,
걷어 차여서 열불터지는 분들에게 긁어 부스럼 하나 더하지 않으렵니다.
Why Worry
- Nana MousKouri
- Mark Knopfler(Dire Straits)
Baby,
I see this world has made you sad.
Some people can be bad.
The things they do, the things they say.
그대여,
이 세상이 그대를 슬프게 한 것을 알아요.
어떤 사람들은 나쁠 수 있어요.
그들이 하는 행동, 그들의 말...
But baby,
I'll wipe away those bitter tears
I'll chase away those restless fears
That turn your blue skies into grey
그러나 그대여,
그 쓰라린 눈물을 닦아 주겠소.
그 쉼 없는 두려움을 쫓아 버리겠소.
그대의 푸른 하늘을 회색으로 퇴색시킨 것들을 말이요.
Why worry?
There should be laughter after the pain.
There should be sunshine after rain.
These things have always been the same.
So why worry now?
걱정 말아요.
고통 뒤엔 웃음이 오지요.
비가 그치면 햇빛이 나지요.
이런 일들은 언제나 그래 왔지요.
그러니 걱정 말아요.
Baby,
when I get down I turn to you.
And you make sense of what I do.
I know it isn't hard to say
그대여,
내가 의기 소침해지면 당신에게로 가지요.
그리고 당신은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하지요.
난 그게 말하기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아요.
But baby,
just when this world seems mean and cold
Our love comes shining red and gold.
And all the rest is by the way.
그러나 그대여,
이 세상이 비열하고 냉정해지면
우리의 사랑은 뜨겁게 금빛 찬란하게 타오르지요.
그리고 나머지 것들은 그냥 그렇게 지나가지요.
Why worry?
There should be laughter after pain.
There should be sunshine after rain.
These things have always been the same.
So why worry now?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사 일로 힘들어 하고 마음 아파할 때,
말 대신 혹은 위로하는 말과 함께 들려 주기 정말 좋은 노래입니다.
남과 여,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그리스 출신의 여가수 나나 무수꾸리가 부른 것이 있고요,
기타리스트 마크 노플러가 자기 밴드인 다이어 스트레이츠와 함께 부른 것이 있는데,
남자분이 힘들어 하는데 여자분이 마크 노플러 버전 틀어서 "내 걱정 해줘!"하지 마십쇼.
Over and Over
- Nana Mouskouri
I never dare to reach for the moon.
I never thought I'd know heaven so soon.
I couldn't hope to say how I feel
The joy in my heart. No words can reveal .
달에 이르리라고는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
그렇게 빨리 하늘을 알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내 마음의 기쁨을 어떻게 느끼는지 말할 수 있으리라 기대도 못했지요.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어요.
<후렴>
Over and over I whisper your name.
Over and over I kiss you again.
I see the light of love in your eyes.
Love is forever. No more good-byes.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며 부르고 또 부릅니다.
당신에게 입맞추고 또 입맞춥니다.
당신의 눈망울에서 사랑의 빛을 봅니다.
사랑은 영원히, 이별은 이제 그만.
Now just a memory the tears that I cried.
Now just a memory the sighs that I sighed.
Dreams that I cherished all have come true.
All my tomorrows I give to you.
울면서 흘렸던 눈물은 이젠 추억이네요.
내쉬었던 한숨은 이젠 추억이네요.
내가 간직했던 꿈들이 모두 실현되고 있네요.
내 모든 미래를 당신에게 드립니다.
Over and over I whisper your name.
Over and over I kiss you again.
I see the light of love in your eyes.
Love is forever. No more good-byes.
Life's summer leaves may turn into gold.
The love that we share will never grow old.
Here in your arms no words far away.
Here in your arms forever I'll stay.
여름날의 푸른 잎들은 황금빛으로 변하지만
함께했던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않아요.
여기 당신의 품 속에 모든 말이 있어요.
여기 당신의 품 속에 영원히 머무를 겁니다.
(far away가 부정의 의미이므로 이중 부정)
Over and over I whisper your name.
Over and over I kiss you again.
I see the light of love in your eyes.
Love is forever. No more good-byes.
Lai la la lai
Lai la la lai...
저 개인적으로 나나 무수꾸리를 좋아하기도 하면서 이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노랫말도 정말 좋고요.
사랑하는 사람을 달과 하늘에 비유하며 가까이하기 어려웠던 심경이나,
혼자서 쉴 새 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한다고 되뇌이는 그 안타까운 마음은
겪어 본 사람이 아니면 정말 모를 일이죠.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만난 이후 다가 서지 못하고 그저 바라 보기만 하다가
어느날 문득 찾아 갔을 때, 제게 꺼낸 첫 마디,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 오셨어요...?"
새털구름 위를 떠다닌다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처음 알던 순간이었죠.
위에서 말한 달과 하늘도 비슷한 심경이겠죠.
나나 무수꾸리도 아주 잘 부르지만, 절절한 노랫말도 정말 좋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속삭이며 부르고 또 부릅니다.
당신에게 입맞추고 또 입맞춥니다....."
"...... 내 모든 미래를 당신에게 드립니다."
"여기 당신의 품 속에 모든 말이 있어요.
여기 당신의 품 속에 영원히 머무를 겁니다."
서로가 어려운 처지를 겪고 재회하여 두 번 다시 헤어 지는 일이 없고자 할 때라던가,
서로가 상처받아 소원하였다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을 더욱 굳게 다져 나갈때 등
서로에게 힘든 상황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노래죠.
Kathy's Song
- Paul Simon
I hear the drizzle of the rain. Like a memory it falls,
Soft and warm continuing, Tapping on my roof and walls.
부슬거리는 빗소리가 들리네요. 추억처럼 내리며,
부드럽게 따뜻하게 나의 지붕과 벽을 두드리며 계속 내리고 있네요.
And from the shelter of my mind, Through the window of my eyes,
I gaze beyond the rain drenched streets, To England where my heart lies.
내 마음의 피난처에서, 내 눈의 창문을 통해,
비에 젖은 거리 저너머를 응시합니다. 내 마음이 놓여져 있는 영국으로...
My mind's distracted and diffused. My thoughts are many miles away.
They lie with you when you're asleep, And kiss you when you start your day.
내 마음이 흩어지고 흩뿌려지네요. 내 생각들은 저 멀리 가 있지요.
그것들은 당신이 잠들 때 당신과 함께 눕고, 당신이 하루를 시작할 때 당신에게 키스하지요.
And a song I was writing is left undone.
I don't know why I spend my time, Writing songs.
I can't believe the words that tear and strain the rhyme.
노래 하나를 쓰다 말았네요.
왜 이렇게 노래를 쓰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운율을 찢고 일그러뜨리는 말들이 믿어 지지가 않네요.
And so you see I have come to doubt. All that I once held is true.
I stand alone without beliefs. The only truth I know is you.
당신이 보다시피 나는 의심해 왔어요. 내가 한 때 가진 모든 것들은 진실입니다.
난 믿음 없이 홀로 서 있지요. 내가 아는 유일한 진실은 당신입니다.
And as I watch the drops of rain, Weave their weary, pass and die.
I know that I am like the rain. There before the grace of you go I.
그리고, 빗방울들이 그 근심들을 엮고, 지나가며 사라지는 것을 볼 때,
내가 빗방울 같다는 것을 압니다. 당신의 은총 앞에 내가 갑니다.
1970년 Simon & Garfunkel 해체 후,
폴 사이먼이 영국으로 건너 가서 활동하던 시절에 부른 노래인데,
분위기는 다르지만, If 처럼 속앓이를 얘기하며 고백하는 노래이죠.
심플한 기타 소리와, 잔잔하면서 리릭한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They(My thoughts) lie with you when you're asleep, And kiss you when you start your day. 하고
The only truth I know is you. 그리고,
There before the grace of you go I. 이 세 문구를 참 좋아합니다.
이 노래에 얽힌 제 개인적인 에피소드라면
도로 확장 공사로 지금은 다들 미사리나 장흥으로 옮겨 갔지만, 80년대 초까지는 포크 무대가 주로 종로 2가에 밀집되어 있었죠. 80년도에 약 9개월 가량 거기에서 노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좋게 말해서 언더 그라운드 가수, 속칭으로는 통기타 내지 밤무대 가수라고들 하지요.
자칭 딴따라고요. 먼저 거기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절친한 제 친구와 가끔 듀엣도 하면서, 놀면서 용돈벌이하고 그랬습죠.
그런데,
데이트 하는 양반들로부터 신청곡 받아서 분위기 띄워주는 건 잘하면서,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저한테는 껀수가 안생기더라고요. 어린 나이에, 사랑하는 여친이 생기면 딴따라 재주 좀 부려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거의 안되더군요.
그러고서는, 군 복무 마치고 나서 위에 말한 친구가 저 세상으로 떠나면서 저의 딴따라 인생도 완전히 끝이 나 버리고 말았죠. 솔로를 못해서가 아니고, 남들 앞에서 기타치며 노래 부르기가 싫어지더군요. 혼자서 한강 둔치에 가서, 한강물 바라 보면서, 소주병 비우며 떠나간 친구 생각하며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오래도록 남들 앞에서 노래하기가 싫더라고요.
그러다가, 나이 서른 넘어서 앞에 말한 여친 만나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제 친구들도 옆에 있는데서) 딴따라 재주 가지고 아부 좀 했습죠. 여기에 있는 몇곡과 다른 노래 두어곡,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Kathy's Song을 부르고 나니까, 대뜸 한다는 말이
"내가 몇번째야?" 하면서 갈비뼈가 아프도록 집게 손가락으로 찌르더라고요.
"무슨 소리야?" 했더니,
"이렇게 노래 불러서 여자 꼬신게 내가 몇번째냐고?" 그러더군요.
제가 찾아 갔다고는 해도, 먼저 프로포즈성 발언을 할 정도로 당찬 제 여친이지만 무척 당황했죠.
"이미 너한테 다 넘어간 넘인데, 꼬시고 자시고가 뭐 있냐?
그리고 딴따라했다고 했지, 내가 언제 노래 불러서 여자 꼬셨다고 그랬냐?" 라고 대답하니까,
여친이 옆에 있는 제 친구한테,
"안되겠어. KW씨, SH씨가 어디 다른데 가서 노래하거든 나한테 얘기해 줘요.
SH씨, 내가 SH씨가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거 좋아하는 거 잘아니까, 기타는 내가 보관하지 않을께.
그 대신, 내가 없는 딴 곳에 가서 노래하면 안돼."하고 족쇄를 채우더라고요.
자랑도 하고 아부도 하려다가, 바가지만 긁히고 족쇄 하나만 더 찬 꼴이 되고 말았죠.
딴따라 재주가졌다고 해서 연애 혹은 사랑도 잘하는 거 결코 아니니, 이 부분 오해 마십쇼.
또, 이글 쓰는 중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뭐하냐고 그러길래 얘기했더니,
선수양성(?) 할일 있냐고 그러네요.
결코 그런게 아니고,
말로 못하는 마음의 표현들을, 노랫말을 빌려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그렇게 하고 싶은데도, 좋은 노랫말의 노래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만나고 사랑하는 데에, 활력소 내지는 촉매제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Oh My Love
- John Lennon
Oh my lov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are wide open.
Oh my lover,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can see.
오 나의 사랑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의 눈이 활짝 열렸네요.
오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내 눈은 볼 수가 있어요.
I see the wind. Oh, I see the trees.
Everything is clear in my heart.
I see the clouds. Oh, I see the sky.
Everything is clear in our world.
나는 바람을 보아요. 나무들을 보아요.
모든 것이 나의 가슴에 뚜렷합니다.
나는 구름을 봅니다. 하늘을 봅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세계에 뚜렷합니다.
Oh my love,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eyes mind is wide open.
Oh my lover,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My mind can feel,
오 나의 사랑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의 마음은 활짝 열렸네요.
오 사랑하는 사람이여,
내 생애 처음으로 나의 마음이 느낍니다.
I feel sorrow. Oh I feel dreams.
Everything is clear in my heart.
I feel life. Oh I feel love.
Everything is clear in our world.
나는 슬픔을 느껴요. 꿈을 느껴요.
모든 것이 나의 가슴에 뚜렷합니다.
나는 삶을 느낍니다. 사랑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나의 세계에 뚜렷합니다.
드디어 존 레넌입니다.
맨 앞에서 얘기한 Holiday 와는 사랑에 관해 바라보는 차원이 달라져 있습니다.
콩깎지가 좋다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당신을 사랑하면서 내 생애 처음으로 눈이 활짝 열려서 세상을 볼 수 있고,
마음이 활짝 열려서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살며 사랑하면서, 서로의 진실이 열리고 교감하며
사랑의 정점이라는 생명성의 합일을 향해 마음이 열리는 것을
자신의 느낌과 체험을 통해 조용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사랑을 생명성의 합일이라는 힌두 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의 일면이 엿보이는 노래죠.
-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이 힌두교도였는데, 존 레넌도 힌두철학에 대한 조예가 상당합니다.
신혼 여행지에서 돌아 온 이튿날 아침에 함께 듣기 좋은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Love
- John Lennon
Love is real, real is love.
Love is feeling, feeling love.
Love is wanting, to be loved.
Love is touch, touch is love.
Love is reaching, reaching love.
Love is asking to be loved.
Love is you. You and me.
Love is knowing We can be.
Love is free, free is love.
Love is living, living love.
Love is needing to be loved.
쉬운 문장이라서 굳이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에 관해 책을 쓴 사람도 많지요, 스탕달, 오르테가, 에리히 프롬 등......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거 다 필요 없이 존 레넌의 Love 을 최고로 칩니다.
이 노래 역시, Oh My Love과 함께,
그의 부인인 오노 요꼬와의 사랑을 통해 느끼고 알게 된 사랑에 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것, 존 레넌의 예에서 보듯이,
살며 사랑하며,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며,
서로가 하나라는 생명성의 합일을 향해 끊임 없이 진실을 교감하는 과정이리라 믿습니다.
Imagine에서도 드러나는 것이지만,
평이한 문장 속에 깊고 묵직한 압축을 담아내는 존 레넌의 천재성에 감탄할만한 노래죠.
괴팍한 성격과 독설이 좀 문제가 있는 양반이기는 했지만,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열정만큼은 충분히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Queen의 멤버들 모두가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존 레넌을 꼽았었는데, Rock 이라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존경받는 뮤지션이지요.
가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것 말고도
John Denver가 그의 부인 Anny를 위해 부른 Annie's Song, My Sweet Lady 등도 좋고,
속앓이의 고백으로서, 영화 Love Affair에 삽입된 비틀즈의 I Will도 좋죠.
Moody Blues 의 For My Lady,
Barkely James Harvest의 Poor Man's Moody Blues 도 참 좋은 Love Song 이죠.
또,
감옥에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나를 기다린다면 짚 앞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어 두세요.라고
편지를 띄우고서 3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를 하여 집으로 오니, 짚 앞 참나무가 온통 노란 리본으로 뒤덮여 있었다는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같은 노래는 군입대로 잠정간 헤어져야 하는 연인들에게 아주 좋은 노래이겠네요.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임자 있는 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낼 때, 만장일치로 Rolling Stones의 Angie 입니다. 실제로 마음이 있었는지 노래 선전을 위한 장사속이었는지는 몰라도, 롤링 스톤즈의 리더이자 보컬인 미크 재거가 동료 가수인 데이비드 보위의 부인을 향해 부른 노래죠. 절규하는듯한 발성이 노래 자체는 대단합니다. 더 얘기하고 싶지는 않네요. 뭐 그런 노래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래 전에 어떤 남자가 라디오에서 노래 신청을 하는데, 아내의 눈이 너무 예뻐서 Rainbow 의 Rainbow Eyes 를 신청한다고 하길래 "아이쿠야!"했던 적이 있는데,
노래 제목은 Rainbow Eyes 로 근사하지만,
"그녀는 떠났습니다...... 그녀는 황금빛 태양 아래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떠났지만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은 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뭐 그쯤 되는 노래라는 거죠.
좀 곤란한 음악 신청이었죠?
제가 이글을 쓴 동기도 그런 실수는 하지 마시기를 하는 마음이죠.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저주받은 노래가 있다는 거지요.
Erci Clapton의 Layla 입니다.
곡 자체는 대중 음악 역사상, 이보다도 강렬하게 한 인간의 열정이 터져 오를수 있을까 할 정도로, 대단한 노래죠. 걸작으로 꼽히는 곡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노래의 주인공이 친구인 비틀즈 멤버 조지 해리슨의 부인이라는 거지요.
그 여자, 조지 해리슨과 헤어지고 에릭 클랩턴의 부인이 되었습니다만,
몇년 살다가 또 딴 남자하고 눈이 맞아서 아들 하나 남겨 놓은채 에릭 클랩턴을 떠났죠.
에릭 클랩턴도 젊은 시절에는 상당히 예쁜 용모였는데, 엄마도 모델이다보니 그 아들 정말 예뻤죠.
그런데, 그 예쁜 꼬마 녀석이 4살때 에릭 클랩턴이 공연 나간 사이에 호텔 창문에서 추락사했지요.
그 아들에 대한 슬픔을 담은 노래가 Tears in Heaven 이지요.
줄여 말해서 Layla 의 결과가 Tears in Heaven 이란 겁니다.
혹 음악이 흘러 나오는 공간에서 데이트 중에 Layla 가 흘러 나오거든, 카운터에 부탁해서 다른 노래 틀어 달라고 하시던가 장소를 옮길 것을 권하고 싶네요.(노래도 길어서 장장 7분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70년대 말에 AFKN에서,
목에 핏발이 튀어 나올듯 솟아 오른채 카랑카랑한 금속성 울리며 "레일~러!"하고 절규하던 에릭 클랩턴의 모습에 매료되어서 무척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그 아들이 죽어서 Tears in Heaven 이란 노래가 나온 것을 알고는, 듣기에 마음이 무척 불편해지는 노래가 되더군요.
글을 쓰면서 제 개인적인 잡동사니를 늘어 놓은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열거한 노래들과 관련된 제 사연들이라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이고,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사소한 의미라도 될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것이니,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만 하셔도 저로서는 대단히 기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도저도 다 귀챦다! 제발 사라져 줘라!" 하고 싶으시다면
Albert Hammond 의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 타령에 왠 인류 평화를 위하여? 하시겠지만,
For the peace of all mankind, will you go away?
Will you vanish from my mind?
인류 평화를 위해(제발 좀, 너와 나를 위해서, 이 가정을 위해서, 인류 평화를 위해서)
꺼져 줄래? 내 마음에서 사라져 줄래?
그러는 노래입니다.
저도 이만 사라지겠습니다, 인류 평화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