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창피한 일이 아니겠어요?

은하철도 2004.04.26
조회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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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창피한 일이 아니겠어요? 네이트닷컴 일부 제목, 포르노 사이트 뺨친다 2004-04-23 16:36 | VIEW : 11,515 좀 창피한 일이 아니겠어요? 좀 창피한 일이 아니겠어요?
성적인 자극을 유발해 포털사이트로 성공하고 말겠다는 다짐을 한 건지 아니면, 호기심 많은 청소년을 자극하여 성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를 청소년에게 심어주고 싶은 건지 알 수는 없으나 성인 사이트를 제외하고 자극적인 내용을 노골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는 ‘네이트’( http://www.nate.com ) 일 것이다.

네이트는 분명히 성인게시판이 있으나 이를 활용하지 않고, 네이트 이용자들에게 성적인 자극을 주어 네티즌들을 끌어 들이려 하고 있는 것 같다.

네이트에서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공략한 부분은 무엇보다도 ‘네이트온’ 메신저라고 할 수 있다. ‘네이트온’은 직장인이나 청소년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자 메시지 월 100건을 무료 제공해 꽤 많은 회원을 유치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물론 현재 일반 네티즌들은 ‘네이트온’을 사용하기 위해서 ‘e-station’( http://www.011e-station.com/  )에 추가 가입을 해야 하는 불편함에도 할 수 없이 사용하고 있다.

‘네이트온’ 메신저의 ‘오늘의 톡!’에도 같이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트 초기화면의 ‘게시판> 오늘의 톡!’ 메뉴에는 하루 평균 15가지 정도의 게시물을 올라오는데 이들 게시물 제목 중 2~3가지는 성적인 자극을 유발하는 글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메신저에만 역점을 뒀다고 보기 힘든 부분이다. 그리고 ‘오늘의 톡’은 오늘의 톡이 아닌 ‘어제의 톡’ 중에 자극적인 내용을 발췌한 것도 간혹 눈에 뛴다.

좀 창피한 일이 아니겠어요?

다음은 네이트 ‘오늘의 톡’에 올라온 게시물들의 제목들과 원 게시물의 제목들 일부를 발췌해 비교한 것이다.
2004년 1월 네이트 제목
단체로 모텔가서 스와핑 한거 아네요
결혼한지 겨우 일년인데 일주일에 한번?
[첫경험]뉴질랜드 스트립 바에 가다!
막내아가~! 니 서방 외로운가부다..
날 사랑한다면서 관계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앞두고.. 수술해야 할까요?
남편과 여자를 간통으로 넣어버리고 싶다
그의 혀를 막느라 입에 쥐났던 첫키스
날 여관방에 홀로 재워도 난 오빠가 좋아
남자한테 자고 싶다고 말하면 뺨맞을까요
혹시 입술안대고 뽀뽀하는 방법 알아?
3년을 참았어요 이젠 나도 하고 싶어요
남자들은 여친과 자면 떠벌리나요?
오늘밤 우린 [불륜]의 주인공들이 되어
아침 일찍 야동 보며 하루를 시작해요
만족못하는 남친에게 자극을 주고 싶은데
우리부부는 가끔 목욕하러 여관에 간다
첫키스와 첫경험 그리고 이별의 아픈추억 게시판에 글쓴이의 제목
비아그라의 또다른 비애
이상한 울 랑이~~~어쩌죠?
뉴질랜드 스트립바에 가다..
나의 사랑 나의 아내.. <청소>
저를 무지 사랑한다면서 성관계는 다른여자와....
결혼을 앞두고있습니다...
남편을 간통으로 넣고싶다
근데 뒷통수가 왜 눌러졌어?
ㅡㅡ,.ㅡㅡ
남자에게 자고싶은맘을 살짝히 말하면 뺨을 맞을지
입술 안대고 뽀뽀하기..
꼭!! 자고 싶습니다!!
글이 삭제됨
.
아침부터 야동을 봤어욤~~~ㅋㅋㅋ
..
결혼한지 3년째지만 가끔 둘이 여관엘 갑니다...
기억하기 싫은 첫키스,첫경험.... 하지만,... 2004년 2월 네이트 제목
키스 없이 관계만..어떻게 생각하세요??
쓰던 몸 그대로 <가슴>만 바꿨을 뿐인데
여친의 궁뎅이에 키스해 보신적 있나요
남편이 구워놓은 야동시디가 무려 300장
제가 변태 같나요?
입냄새 안나는 남편과 길게(?)하고 싶어
부부 속궁합 절대로 무시하면 안됩니다
신랑..나 필 받을려해..
남자분들! 야동 얼마나 자주 보세요?
모텔에서..잠만 자는거..가능한가요?
유부남과 잠자리 후 전화한 그녀..
[찜질방에서]남자애 손이 왔다갔다
나도 너처럼 부푼 젖가슴을 가졌었단다
우리는 절대로 옷벗고 한적이 없습니다
쎅스는 즐겨라 하지만 동거는 아니다?
남편과의 잠자리가 정말 싫습니다..
술집 알바녀를 처음 본 순간 꽂혀버렸다
제 몸이 남편의 손길을 거부합니다
제 남친에겐 신체적 비밀이 있습니다 게시판에 글쓴이의 제목
글이 삭제됨
펌] #단지.. 하나만 바뀌었을 뿐인데..
샤워하다가 딱 걸린 여친과 묘한 경험~ㅎㅎ
눈요기일뿐인데 왜그러냐는 남편.......

새벽에 정말 하기 실어!!!
글이 삭제됨

글이 삭제됨
남자분들 리플 좀 부탁드릴께요
헤어진 여친 유부남과 잠자리 한 이야기를 저에게 합니다
30대 아줌마의 찜질방 경험담--혹시 우리 아이들도???
위안부피해자 할머니께서 이승연에게 띄우는 글
글이 삭제됨
게시판지기의 글을 읽고서..
남편의 손길이 싫다...
글이 삭제됨
고맙습니다
제 남자친구에겐 신체적 비밀이 있습니다 2004년 3월 네이트 제목
딸딸이 아빠! 오늘 묶으러(?) 갑니다
여친의 배꼽 아래 15센티 흉터자국
결혼 2달. 밤마다 거부하는 아내ㅡ.ㅡ
관계후 바로 씻으러 가는 남친이 싫어요
같이 자고 나면 친구가 될 수 없나요?
새벽1시에 하자고 조르는 남편이 귀찮아
남친의 거시기가 좀 특이해요..정상인지
쑥맥인 남친을 내가 먼저 덮칠수도 없고
성폭행 당하면 이혼한다는거 있죠?
남친이 자꾸 거시기한 사진을 찍자는데 게시판에 글쓴이의 제목
난 오늘 "고자" 되는날입니다
,,,,,
거부하는 아내...
내용삭제..
ㅡ.ㅡ
섹스하자는 남편이 싫어
냉무
남친이 키스할수있게도와주세요
길가는 사람덜~~ 대답좀 해주세여~~오늘 승부의 한판!!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져? 2004년 4월 네이트 제목
애써서 세워놨는데(?) 코고는 남편
[남편의 고백]결혼전 형수와의 관계!?
수술비 영수증을 보내라던 남친 엄마
처음 보는 남자가 침대 옆에 서 있었다!
비디오 방에서 당한(?) 내 첫키스
차라리 그냥 '임신' 되었더라면
난 이미 더러운 몸이니 끝내자고 했었다
남자친구를 기쁘게(?) 해주는 방법
제발 남편하고 잠은 자지 말아주세요
아내를 '색녀'로 만드는 방법
[질문]남자 친구 집에서 잔 적 없어요? 게시판에 글쓴이의 제목
임신중인데 밤마다 넘 하고 시포요......
남편의 충격고백
차가운 심장을가진 너가부럽다
시기적절한 남자(4)
비됴방에서 당한것 같은 첫키스
살아가는 이유마저 희미해진 지금...
제 남친 한번 봐주세요...우리 남친..괜찮은 남자 맞나요? - 수정
여자를 기쁘게 해주는 방법 &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방법
채팅하는 주부들이여......남의가정을 깨지말아주세요
어떻게하면 자주 잠자리를 가질 수 있을까요
윤손하 일본토크쇼에서 ..(조금 곤란해 하는듯 하네요)
이들 게시판들의 글 대부분이 네이트 이용자들이 정한 제목 아니고 네이트에서 직접 내용의 일부 중에 자극적인 부분을 제목으로 선정해, 글쓴이가 쓴 의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이 노골적인 성에 대한 글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제목은 포르노 사이트 뺨치는 것도 있다.

이렇게 글을 올린 이가 정한 제목이 아닌 네이트 관리자들이 내용의 일부를 인용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변화시켜 발생하는 부작용도 있다.
네티즌의 글을 성적인 자극제로 이용해 일부 네티즌은 스스로 올린 글을 삭제 한 경우까지 있었다.
글을 삭제하는 배경에는 게시물에 대한 리플 개념이 아닌,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온갖 자극적인 글들을 보내기 때문이다.

좀 창피한 일이 아니겠어요?

성인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초등학생, 청소년들도 이용하는 포털 사이트에서 이런 성적 자극을 유발하는 제목의 글을 메인 페이지에 올린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다.

20대 이상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여성포털인 팟찌( http://www.patzzi.com ), 여자와닷컴( http://www.yeozawa.com ), 마이클럽( http://www.miclub.com )에서도 이런 종류의 글들은 성인인증 절차를 통해 내용을 보게 되어 있는데 네이트에서는 이런 절차조차 없다.

포털 사이트 후발주자로써 선발 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으나 이렇게 성인들도 자극적이라고 생각하는 제목과 내용들을 청소년들에게까지 보게 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너무 심한 것 같다.

네이트 게시판 관리자들은 네티즌이 쓴 글은 네티즌의 것이지 네이트의 것이란 생각은 버리고 제목을 사전 동의 없이 임의로 변경해 일부 네티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도깨비뉴스 독자 이덕영 opal275@youthi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