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무셔분 남자6부-"19세이하 관람불가! 쌍코피가..."

원조자라2004.04.26
조회922

밤이 무셔분 남자6부-&quot;19세이하 관람불가! 쌍코피가...&quot;<본 게시물(7편)은 19세 이하 관람불가이며
호한 마마보다도 더한 내용이 자주 등장하므로 미성년자가 아니더라도
부모님들의 각별한 지도가 필요하오며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들의 열람또한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
직장에서 사오정(45세 정년)을 1년 앞둔 김과장.
그의 마누라는 마라토너다.
클럽 사람들의 부추김에 100키로 울트라 참가까지 결정한 매니어다.
그 반면에 우리의 소시민 김과장 - "김밤새"
긴밤은 커녕 철인28호 같은 마누라의 장딴지만 봐도 제초제 맞은
영양고추처럼 시들시들 밤이 무셔분 남자다.

짐승보다 못한 자신의 신세를 한타하다가
장어꼬리 중탕에 지네까지 잡아 먹으면서 마누라
몰래 마라톤을 시작한다.
다리 힘을 키우기 위해 마누라와 잠자리 피하는건 어쩔 수 없는 일,
남들이 가기 싫어 하는 극기훈련까지 자원하는등 갖은 몸부림을 친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 근처에 헬스장이 생기고 아리따운
여 주인장에 뻑 넘어간 김과장.
집에는 자격증 시험 공부로 인해 독서실에서 매일 늦게 온다 하였지만
헬스 후 샤워하고 오는 김과장의 동태에 이상한 낌새를 차린 마누라.

드디어 김과장 몸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자 애들 재우고
방으로 올테니 각오하라고 하는데...

--------------------------------------------------------------------

"엄마, 나 아직 숙제 덜했단 말야"
"아침 일찍 엄마가 깨울테니 그때하고 지금 자"
"잠 안온단 말야. 왜 자꾸 자라카는데..."
"자라카면 자라. 맞기전에"
"안 자면 왜 맞는데. 엄마가 무슨 독재자야"

"퍽, 으~앙! 안그쳐. 흑흐꺼이~꺼거.
입빨사이로 울음소리 난다,입 안다물어. 끄끄끄..."

드디어 한놈 평정 시켰는갑다. 큰놈방 불 꺼지는 소리가 들린다.
불 꺼지는 소리에 내 심장도 덜컹 거린다.
옆방에 있던 작은놈, 잽싸게 불끈다.
"엄마 안뇽히 주무찌여. 엄마 알라뷰~~~"

침대에 누워 애들 방 풍경을 그려보는 내 신세. 적막강산...
나는 도마에 엎드려 있는 한마리 광어새끼나 다름 없다.
이제 곧 마누라는 사시미칼을 들고 들이 닥칠 것이다.
아, 마누라가 오늘은 어떻게 나를 요리할까.
회를 뜰까 아님 새꼬시로 할까.

아니지. 마냥 피할 일만 아니다. 오늘 어금니 물고 정면승부를 해, 말어.
아직 나의 내공이 충분치는 않으나 그간 먹은 장어가 몇마리며
꿀에 저민 지네가루 환약은 몇 알이던가. 그래 좋타.
오늘은 내가 너를 핸들링 한번 해?.

심호흡을 두번 크게 하고나자 마음이 좀 안정된다.
그러자 서서히 전의가 타오른다.
와라. 오기만 오면 맞받아 친다. 치고 빠지면서 좌삼삼 우삼삼 전법으로
G포인트를 날리면서 정신을 잃게 한 다음 밑에서 위로
카운터펀치로 마무리 한다.

마누라가 기선 제압을 하기 전 내가 먼저 초반부터 미리 몰아치자.
당황하겠지.
경기의 주도권만 내가 줘고 간다면 의외의 결과를 생각할 수도 있다.

작전 계획 끝.
배곱아래서 부터 후끈한 기운이 올라 온다.
누워 있던 광어 홱까닥 뒤집어 팔굽혀 펴기를 시도했다.
하나 둘 하나 둘.
아무 필요 없을꺼 같은 팔힘이 사실은 무지하게 중요하다.
결승점을 앞둔 마지막 스퍼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다리? 아니다.
팔이다.양팔을 좆나게 흔들어 봐라. 그러면 다리는 저절로 움직여 진다.

마누라와의 싸움도 마찬가지다.
마지막 순간, 뽕가게 하기 위해서는 등어리도 잡아 댕기고
목가지도 졸라야 한다.
빳떼르자세에서 펫시브를 하기 위해서도 팔힘이 무지 좋아야 한다.

"얼씨구, 잘한다. 뭐하는데..."
"아니 뭐 당신 기다리기 심심해서"
"심심하거든 팔말고 거시기나 단련 시키지"

남자들이 마누라한테 이런 말 들으면 바로 맛이 간다.
장어 아니라 장어 할애비를 까먹어 봐라.
서기는커녕 제초제 맞은 수세미처럼 풀이 푹 죽어 거져 달려 있을 뿐이다.
하지만 다른 날 같았으면 나도 그랬겠지만
오늘만큼은 마누라의 비아냥이 나를 더욱더 전의에 불타게 한다.

"가만 있어봐. 이 사람이 오늘 빚받으로 왔나.
왜 이리 닥달을 하고 그래. 천천히 좀 살살해라"

살살 하라고. 그리는 못한다. 뿌러지는 한이 있어도 휘어져 살순 없다.
내가 하도 무대뽀로 치밀로 대드니 마누라는 자꾸 방구석 위로 밀려 올라 간다.
머리가 장농에 쿵하고 부딪친다.

"아야, 아프잖아"
아프거나 말거나 코너에 몰았놓고 계속 펀치를 날렸다.
완투 완투, 가랑비에 옷 적겠지.드뎌 반응이 왔다.
"어, 당신 오늘 왠일이야"
"괜찮아. 어때~~~"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쪼금 좋아질 껏도 같꼬오오~~잉"

좋아질꺼 같다고. 그래 이때다. 에라이 카운터펀치 한빵 더...
쿵, 장농위에 있던 마누라 한복 박스가 내 뒤통수를 치고 방바닥에 떨어졌다.
치마저고리가 낙화산 되어 울 두사람을 덮는다.
붉은색 치마가 까실까실하니 기분을 더 요상하게 한다.

"어뜨노?"
"아까 보다 쪼매 더 났따아아아~~~"

장롱이 흔들렸는데도 쪼매라꼬. 안되겠다. 필살기를 써야겠다.
장어 이대리 시끼 왈,
"행님요. 행수님하고 거시기 할때 맨날 엎어지고 뒤집고 그리 하지요."
"야 임마. 그라믄 그리하지 뭐 우째하노"
"나참, 그란께 행님은 내한테 술을 사야덴다카이. 그라지말고 한번 서서해 보이소"
"서서하라꼬. 내가 개가 서서하게"
"아니 누가 개라켔어요.
방구둘이 그냥 서 있다 생각하믄 되지요. 안그런교"

방구둘이 벌떡 서 있다 생각해라. 허 그거 말되네...
"서서 그카면요 기분이 배로 업된다 아잉교.
한번 해보이소. 행수님도 눈이 확 뒤집어 질낀데"
장농때매 더 밀어 붙일 곳도 없다.
등어리를 안아 슬슬 세워 보자. 아니나 다를까

"당신 지금 뭐하노 어이. 와 요상시러분 자세로 몰고 가는데..."
그러면서도 마누라 역시 새로운 상황에 기대를 하는 눈치다.
장농을 벽으로 삼아 이제 우리 두사람은 마주섰다.
내가 두 눈을 부라리면서 말했다.

"니 마라톤 한다꼬 맨날 날 무시했제. 오늘 한번 죽어봐라"
"내가 언제 무시했노. 내 무시한적 없다. 당신 스스로 꼬리 내렸제.
그래 자신 있으면 오늘 한번 죽여봐라"

선채로 난타전을 벌였다. 빠지면 따라가고 따라오면 내가 받아쳤다.
야, 이거 무지 힘들구만.
다리가 후둘대기 시작하더니 허벅지에 전기가 찌리리 흐른다.
장어만 먹어서 될 일이 아니군. 확씨리 근력을 더 키워야 겠다.

이씨, 뭐야. 입안에 뭐가 찝질한게 들어 온다.
어, 피잖아? 코피다. 이럴수가...
피봤다. 오래 끌면 불리하다. 무지하게 밀어 붙였다.
장어꼬리는 그냥 먹은게 아니다.

"헉!"
"괘않나?"
"아직 모르겠다. 쪼매만 더 힘 써봐라"
퍼벅, 퍽. 쿵. 쾅. 우찍근...

깡! '으~악'
내 머리에 왠 쇳덩어리가 떨어졌다. 뭐시여. 으~~~윽...
이번엔 한복통이 아니였다.
마누라 시집올 때 사온 스텐요강이 내 머리를 강타하면서
방바닥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
부자되라고 요강안에 한껏 들어 있던 쌀알이 온방에 별똥처럼 흩어졌다.

아, 역시 밤은 무섭구나... (6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