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두려움의 놀라웠던 병원 경험

game over2009.04.21
조회562

한동안 미루어 왔던 발에 난 티눈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었습니다.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병원을 찾아갔지요.

 

병원이 밀집한 공간에 들어서니 혼란이 막 생겼습니다.

 

발에 난 티눈을 제거하는것은 피부과인것인가? 아니면

 

외적인 치료를 하는 것임으로 외과를 찾아야하는가?

 

처음엔 피부과를 갈려고했었는데 일전의 자기는 교정전문 치과라고

 

사랑니를 뽑지 않는다며 비싸게 구는 돈만 아는 치과의 일이 생각이 나며

 

요즘 돈이 많이 되고 성형적 요소를 많이 가지는 비싸게 구는 피부과에

 

들어가서 다시 한번 정신적 데미지를 입기 보다는 서민적인(?) 외과에서

 

진료를 받는걸 택하였지요.  외과 진료를 하는 개인병원은 잘 찾기 힘들었는데

 

갑자기 생각난 14년전의 남자의 수술(?)을 남들보다 심미적으로 아름답게 해준

 

의원이 생각나며 발걸음을 옮겨 그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며 이 선택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어쩐지 한산한 병원..14년전과 다름이 없는 인테리어..고전적인 아름다움..

 

왠지 어수선하고 산만한 접수 데스크..노쇠한(?) 간호사님들..

 

왠지 쎄~~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이때라도 늦지 않았었는데...

 

접수를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들어오라고 저를 불렀습니다.

 

14년 전 그 의사선생님이 저를 반기더군요.  그리고 한 명의 간호사도 같이 왔죠..

 

나의 병명을 말하니 난색을 표하며 가장 자신없는 수술이 이 티눈 제거이며

 

수술이 잘 못되어도 괜찮겠냐는 말에 그냥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양해를 구하며 나에게 선택권을 주시는 의사선생님의 비장함에

 

왠지 신뢰가 갔습니다.. 이때라도 늦지 않았었는데..

 

간호사님과 의사선생님이 나의 대답에 열심히 무언갈 적더군요.

 

다른 병원에서 잘 찾을수 없는 자필로 진료기록을 남기는게 진짜 과거로 돌아간듯한

 

기분을 느끼며 간호사님도 같이 무언갈 적길래 나름 신선하다는 생각과 

 

이 나이든 의사선생님이 의식이 깨어있어서 간호사와 의논과 협진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기위한 것인가 싶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아니였습니다..간호사가 적은것은 처방전이였습니다..ㅡㅡ;;

 

지금까지와 컴퓨터로 깔끔하게 프린터되어 온 처방전과 다른 형식의 무언가였습니다..

 

그리고 수납 과정도 신기하게 수술을 마치고 돈을 받는게 아니고 수술하러가기전에

 

선불로 받으며 손수 정성껏(?) 적은 처방전을 주더군요.  이때도 늦지 않았었는데..

 

한명의 간호사에게 안내되어 2층 수술실로 들어섰습니다.

 

와우....대박..14년전과 똑같은 모습의 수술실..ㄷㄷㄷ

 

처음 지었을때의와 같은 인테리어의 엔틱한 공간이 나를 반기더군요.

 

(쏘우에 나오는 다리를 자르는 공간같이 생겼습니다.)

 

놀라움을 거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수술 침대에 누우라는 간호사는(정확하게 말하면 조무사였을듯)그분은 약간의

 

장애를 가지 신..정확하기 알아 듣기 힘든 발음을 어렵게 하는것을 나는 힘겹게 

 

알아들으며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나였지만..

 

이런 의료 현장에 장애인의 몸으로 생업에 종사하시는걸 보며 좋은 현상이라 생각했지만  

 

대신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며..그 분은 나를 돌아 눕히며 무언가를 분주히 준비하더군요. 

 

와우..놀라움의 연속..나의 몸을 치료할 레이저 수술 용구가..

 

ㅎㄷㄷ 카센터에서나 볼수 있을듯한 용접기 같은 외형과 락카가 주위로 흘러내려

 

와일드한 외형에 코드를 꼽으니 이이잉~형용할수 없는 소리로 나를 놀래키더군요..ㅡㅡ;;

 

그 분이 어디로 전화를 하며 준비가 다됐다며 의사선생님을 불렀습니다.

 

수술용 장갑..의학 드라마에서 봤을 라덱스 장갑.. 그 장갑을 어디서 주워 끼시고,

 

(정말 주워꼈다 난방을 위해 주위를 두른 라디에이더에 일렬로 널려있는 수술용 장갑)

 

이거 정말 안전한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며 치료에 돌입하였습니다.

 

마취를 놓는데 와우..14년전의 수술에 버금갈만한 고통;;

 

갑자기 14년전으로 돌아가며 예전의 기억..마취가 다되었는지 꾹꾹 눌러 보시며

 

아프면 말하라는데 다시 받기 싫은 고통임으로 그냥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아까 카센터의 용접기와 같은 외형의 기계로 막 지지더군요.

 

아 정말..수술시 이 의사가 직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ㅡㅡ;

 

당장이라도 l want a play a game이라고 말하며 나에게 죽음과 하나의 희생중

 

하나의 선택을 권할듯했으며, 다리를 하나 버려야 끝나는 시술인 듯 싶었습니다.

 

어쨌든 시술은 끝나고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고 물으시는 조무사님의 말에

 

"저는 수족 냉증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기엔 너무 열정적으로 발을 딲아주시던

 

모습에 그냥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다리를 쩔뚝거리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방바닥에 온통 핍니다..조무사님의 지혈이 잘 못됐는지;;

 

내일 다시 오라는 말에 저는 상당한 고민중입니다.

 

내일 진짜 game over  될수도..

 

긴글이 였는데..이 긴글 속에 저의 감정을 다 담을수 없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그만큼 이 상황 하나하나가 긴박했고 두려움의 연속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