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외손녀가 제일 예쁘다는 시어머니

-_-;;2009.04.22
조회4,326

결혼한지 1년 반정도 되고, 그 1년반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시아버님이 편찮으셨고, 때맞춰 시누가 임신을 했고, 울신랑은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준비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신랑은 운이 좋아 좋은 회사로 다시 이직을 했고, 시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말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며칠전 시누는 아이를 낳았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고, 우리 부부는 아기는 한 2~3년 후 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문제가 있어서 형님네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던적이 있습니다.

그때 시부모님이랑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화해도 했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시어머니가 그런말씀을 하셨습니다.

신랑쪽은 형님, 신랑, 여동생이있는데 형님은 4살된 딸이 하나 있었고, 저희는 아이가 없고, 아가씨는 미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형님딸은 처음부터 키워주고 여태까지 길러줬기 때문에 형님이 둘째를 아들을 낳건, 며느리인 제가 아들을 낳건 처음 외손주인 그 아이보다는 이뻐하지 않을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워낙 처음 날때부터 같이 했고, 다 키워주셨으니 이해는 하지만 너무 한편으로는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님은 외벌이라 풍족하게 생활하지는 못하는거 같았습니다.

그런딸이 안쓰러워 시어머니는 첫아이 육아용품에 들어가는 크고작은 살림들을 거의다 구비 해주셨고, 시아버지 역시 저렴한걸 사시는 성격이 아니라 비싸고 나름 좋은걸로 애기용품을 거의 사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최근에 이런사실을 알게된후부터는 내가 시어머니때문에 아이를 낳는건 아니지만 왜 아직 가지지도 않은 아이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실까 하면서 너무 서운합니다.

이번에 형님이 둘째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축하 해줘야 되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나는 축하는 안나올것 같습니다.

 처음 손주기때문에 외손주건, 친손주건 더 마음이 간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막상 그걸 대놓고 말씀하시니까 참 서운합니다.

요즘들어서는 애기 안낳을꺼냐고 몇번 물어보시는데 하신말씀이 있어서 그런가 더 뭐라고는 안하십니다.

마음한편이 편하면서도 너무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나봅니다..